치명적검정빛깔의 아짐 나다.
동네에 숲이 있는데...
숲에서
운동 끝내고 집에 가는 도중에
그 매미군?을 만났다.
어디선가 날아 와서는
제 등짝에 딱 붙었다.
그리곤
별 감흥이 없는지
다시
날아 갔다.
올때도 그렇게 갈 때도 그렇게....
무정했다.
너는 그렇게 급했나 보다.
8년을 기달려 나를 만난 너
미안하더라.
검정티셔츠를 입은 날 용서 해라.
요즘 미친듯이 우는 메미보면 한철 한때 그리고
여름의 절정을 느끼면서 여름이 가는구나를 느낀다.
목청 높이 울어 재끼는 매미들아 다들 꼭 짝들 찾아라.
그러길 빈다.
치명적검정빛깔아짐올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