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운전사, 방금 보고 나왔어요ㅜ

영화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7-08-05 13:58:10

82에서 추천해주셔서 마침 토요일이라 부랴부랴 보고 왔는데

추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역사의 무게감도 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이었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택시운전사로 광주에 내려갔다가, 진실을 겪게되면서 달라지는,

송강호라는 주인공에게 제 스스로가 빙의되어서 생생하게 그 시대를 체험하다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충격과 여운이 계속 가시지 않아서 아직도 눈물콧물 범벅이에요.


사실 전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태어났고,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제 아빠같고, 동생같고, 언니같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난데없이 군인들의 총알받이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예요. 송강호가 눈앞의 참혹한 광경을 직접 보고도

'대체 왜들 이런 거냐'고 계속 그랬던 것처럼 저도 그 이유를 좀 알고 싶어요.

영화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데

혹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한 책,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마음 아파서 영화를 두 번은 못 보겠는데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진실을 취재한 파란 눈의 기자와 택시아저씨,

그때의 광주시민들, 모두가 영웅입니다ㅜㅜ


IP : 106.251.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혹함은 영화로 다 담지 못한 거에요
    '17.8.5 2:00 PM (211.107.xxx.182)

    관련사진만 봐도 너무너무 잔인해요...

  • 2. 저도
    '17.8.5 2:06 PM (218.148.xxx.44)

    조조로 보고 왔어요
    주차하느라 시작하고 들어갔는데 자리찿아 들어가기
    미안해서 빈자리 찾다 생전처음 맨 앞자리에 앉아 봤네요
    조조인데도 꽉 찿더라구요

  • 3. ..
    '17.8.5 2:14 PM (121.148.xxx.30)

    아. 저도 방금 눈물 펑펑 쏟으며 보고 왔네요. 서울 출신 남편 데리고 광주에서 직접 봤는데 아. 뭔가 뿌듯. 정말 감동 그 자체.

  • 4. -ㅡ
    '17.8.5 2:18 PM (125.179.xxx.41)

    유해진이 그러죠. 저것들이 광주사람들 씨를 말려버릴작정인가보다고....
    그 말 듣고 진짜 놀랐어요. 당시에 사람들사이에 많이 돌던 얘기였거든요.....
    광주사람 다 죽일계획인가보다고...
    진짜 대학살, 전쟁... 에 가까웠죠

  • 5. 잘보았어요.
    '17.8.5 2:28 PM (180.69.xxx.213)

    저두 방금보고 왔는데, 택시운전사가 실제로 경험했던 사실이란거는 처음알았어요.
    독일 기자분에게 너무 고맙고/ 아마 광주관련 사진 대부분이 이 분이 촬영한데서 나왔다는걸 생각하니~

    그런데 짚고 가자면, 공수부대원들 총보면 당시에는 전부 총에다 대검도 꽂았는데 그냥 맨총이더군요.
    그래서 당시 총상뿐아니라 그 칼에 의한 자상도 많이 나온걸루 알아요.
    시위대 장면은 아쉬운 부분이 있구요`

  • 6. ...
    '17.8.5 2:30 PM (223.62.xxx.79)

    국가가 자행한 대학살...

  • 7. ,,,
    '17.8.5 2:45 PM (96.246.xxx.6)

    미친것들은 이북에서 간첩이 내려와 폭동을 만들었다고 하면 다 속을 줄 알고.
    미친 전두환 넘

  • 8. 그렇군요.
    '17.8.5 2:47 PM (106.251.xxx.168)

    저는 힘들어서 차마 스크린을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참혹한 걸 다 그려내기엔 영화가 미흡했나보네요ㅜ
    정말 그 시대를 견뎌내신 분들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전두환 진짜 지금에라도 처벌이 안 될까요? 그놈에게 생지옥을 맛보게 해주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4946 염색과 파마 2 일제빌 2017/09/03 1,068
724945 화장실 바닥 수평 하자에 해당될까요? 5 수평 2017/09/03 2,764
724944 "체포영장 청구 전례 없다"는 홍준표의 거짓말.. 4 샬랄라 2017/09/03 893
724943 겨드랑이 땀 많이 나는거에 보톡스 맞는거요 11 ..... 2017/09/03 2,994
724942 물을 많이 마시는 방법 있을까요? 19 건강 2017/09/03 2,854
724941 강아지 go연어나 나우 사료 눈물에 좋은가요? 9 눈물에 좋은.. 2017/09/03 2,263
724940 dvf원피스 사고 싶어요 9 dvf 2017/09/03 2,793
724939 92 학번 280받고 이대 사대 갔다고 자랑스러 하는 댓글 53 .... 2017/09/03 5,991
724938 *메프에서 구입한 세제가 이상해요 1 퍼실 2017/09/03 1,107
724937 장손 제사가 일년에 8번맞나요? 16 블링 2017/09/03 2,656
724936 부산 사하구 여중생폭행사건 12 ........ 2017/09/03 5,146
724935 전세기간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 2 로잘린드 2017/09/03 882
724934 중학교 제주도 2박3일 테마여행 경비가 비싸네요. 5 비싸네요. 2017/09/03 1,505
724933 포도 샀는데 거미줄투성이면 교환 하시나요? 3 .. 2017/09/03 1,794
724932 최고의 날씨.. 1년 내내 봄 가을 날씨인 곳은 어디일까요..?.. 8 최고의 날씨.. 2017/09/03 2,393
724931 국내에서 가족여행 좋았던 곳 추천 해주세요. 47 남쪽여행 2017/09/03 6,345
724930 전세기간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 3 로잘린드 2017/09/03 724
724929 플레이팅 잘 하려면 어떻게 6 배우고 싶어.. 2017/09/03 1,790
724928 서귀포 놀러 왔는데.. 4 2017/09/03 1,621
724927 북한은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32 2017/09/03 5,438
724926 고메 크리스피 치킨이랑 너겟 둘중 뭐가 맛있어요? 2 질문 2017/09/03 1,633
724925 거즈면(면100%) 남방 지금 사도 잘 입을까요? 4 .. 2017/09/03 1,113
724924 여자를 징병하자고 하는 찌질한 남자들 많네요 91 ..... 2017/09/03 8,317
724923 장수유전자 9 장수 2017/09/03 2,210
724922 어깨밑 팔쪽이 아픈데 오십견은 아니죠? 3 ㅁㅁ 2017/09/03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