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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용진행 하면서 이렇게 무례한게 당연한건가요?

뭘까 조회수 : 5,633
작성일 : 2017-08-03 22:44:50
외국에서 직장생활했고 최근 한국와서 구직시작했어요
나름 외국 본사 괜찮은 곳에서 일했고 상당히 트렌드인 분야라 여기저기 불러주는 곳은 많았는데
(일했던 곳은 뭐 다국적 대기업입니다. 한국에서 상당히 인지도 높은)

항상 대기업에서만 일하다가.... 

한국의 작은 기업에 면접을 봤어요
우수인재에 한하여 급여 책정이 가능하고 외국인 위주로 팀워크를 이루어서 일한다기에 
사실 회사 규모 생각 안 하고 면접 봤거든요.

괜찮은 회사 같아서요. 1차 실무때도 무슨 말만 하면 오그라 든다는 표정으로 왜 우리 회사 면접 본거예요? 입에 발린 소리 하지 마세요.
라며 찍찍 내 뱉는 제 나이 또래 실무면접관.(30대 초반입니다.) 
그래서 너무 짜증났는데... 떨어진줄 알았는데 2차 면접에 올라간겁니다. 

임원진 면접에 갔는데 글쎄 8명이 앉아 있는 겁니다.
여러 이력중에
이전에 아웃소싱으로 일한적이 있는데... 아웃소싱이여도 한국의 아웃소싱 개념은 아니고 아무튼 연봉 7천 넘고, 
배울게 있어서 일이년 배우고 정규직으로 아주 좋은 곳에 들어갔답니다. 근데 그 하나가 아웃소싱이니....
제 이력을 쭉 보더니 하나하나... 이건 정규직이였어요? 비정규직이였어요? 라고 묻는 면접관
외국계 기업에서는 주로 한 일을 심도있게 관찰하지... 고용형태는 별로 안 보던데 뭐가 이렇게 과거의 이력의 고용형태가 중요한거지?
한 일이 중요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일일히 다 말해줬어요. 

영어 시켜보더니 비 웃으면서 발음이 미국에서 유학한 거 맞으신가요? 라고 낄낄 대는 면접관

자기 단점을 말해보라고 해서, 뭐라고 애기했더니.. 결국 자기 주도적으로 일 못한다는 거네

인생의 계획이 뭐예요? 라고 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했더니... 그렇게 아무 계획 없이 사나?

마케팅 지원 담당이였는데... 우리가 생각한 마케팅이 아니라 결국에 그냥 지원만 한거네?
라고 하는 겁니다. 1시간 넘게 8명이 까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름만 들으면 다 우와 하는 기업에서 아주 핫한 분야로 일하다 왔어요.
사실 큰 기업, 사내 정치, 스트레스에 질려서 작은 기업에서 일해보려고 했는데....
 
이런 기업은 합격해도 안 가는게 맞는건가요?

사실 여러 기업 많이 면접 봤는데.... 정말 살다 살다 이런 무례하고 몰상식한 기업은 처음 봐요.
자기들은 수평적으로 일하며 외국계기업같은 느낌이라고 하는데....

허허

진짜 이렇게 기분 나쁘기 처음이예요

IP : 221.147.xxx.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 10:46 PM (175.193.xxx.66)

    당연히 합격해도 안 가는 거죠. 그걸 뭘 물어요. ㅠㅠ
    원글님 욕 보셨어요.

  • 2. 롤라라
    '17.8.3 10:47 PM (125.178.xxx.133)

    뭐 그런 무례한 사람들이 단체로 있었대요?
    시간뺏기고 맘고생하셨네요

  • 3. ..
    '17.8.3 10:49 PM (121.190.xxx.14)

    압박면접인듯하네요..

    합격입니다..
    축하해요~~

  • 4. ...
    '17.8.3 10:52 PM (1.235.xxx.58)

    저런 비인간적인 압박 면적은 빨리 사라져야함이요.

  • 5. ...
    '17.8.3 10:53 PM (221.146.xxx.1)

    압박면접을 빙자한 몰상식이죠.
    안 갈 때 안 가더라도 그회사와 그 회사 지원할 사람들을 위해
    CEO에게 메일이라도 보내시라고 하고 싶네요.~
    안 갈곳에 그런 수고 안 내키시겠지만.

  • 6. 전에 무슨 스페셜?
    '17.8.3 10:54 PM (59.22.xxx.95)

    이라고 원글님 같은 사례를 보았는데..정말 가관이더라고요.
    구직자들 평을 하면서..요즘 사람들 멘탈이 어쩌고 저쩌고..지들 깜냥에 무슨 압박면접이라는건지..
    어디서 들어온 이상한?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그런과정 없이도 충분히 잘 선택할수 있다고 믿고요.
    원글님 그냥 불쌍한 것들~하고 잊으세요. 저도 지금까지 면접 봤을때 인상 안좋았는데 근무하면서
    인상 좋았던 경우 없었어요. 다음번엔 저렇게 나오면 그냥 나오세요.

  • 7. ....
    '17.8.3 10:54 PM (221.157.xxx.127)

    스펙이 필요이상으로 좋을경우 이스펙에 왜 여기 지원했는지 삐딱하게 대하기도합디다

  • 8. 저도
    '17.8.3 10:54 PM (211.59.xxx.71)

    사립학교 면접보는데 황당한 일 겪었답니다.
    우린 갑이고 거기 선생님은 을이잖아. 우리가 시키는대로해야지 모
    와우ㅠ겨우 방과후교사였는데
    거기가 홍익여중이었나?
    결국 임용최종되서 공립다니고있어요

  • 9. ㅋㅋ
    '17.8.3 10:55 PM (39.112.xxx.108)

    압박면접 좋아하시네..진짜 없어져야돼요 저런몰상식한것들은.

  • 10. 121.190님
    '17.8.3 11:02 PM (124.59.xxx.247)

    저런식으로 면접하는 면접관이신가요??

    압박면접 축하합니다 하기전에
    저딴식의 면접 사라져야합니다.

  • 11.
    '17.8.3 11:07 PM (122.36.xxx.122)

    잘못된거 맞는데요

    생각외로 저런식으로 몰상식한 면접보는 곳이 많습니다.

    대기업 아닌곳은요. 대기업이라고 천사들만 모인것도 아니고 싸이코 또라이 많고

    면접에서 모멸감 주기도 하는데요. 거긴 돈과 회사 이름땜에 참을수있는거고.

    작은덴 좀 그렇죠. 여기 아줌마들 길길이 날뛰는데

    저렇게 이상한 사람들 있는 회사도 어찌어찌 운영되고 매출일으키고 먹고 산다는거

    한국 사회 직장생활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는데도 유지된다는거죠

  • 12.
    '17.8.3 11:08 PM (122.36.xxx.122)

    처음 말한것과 말이 바뀌는것도 비일비재한 경우 많으니

    큰회사 가세요.

  • 13. 그런 방식이
    '17.8.3 11:13 PM (114.204.xxx.4) - 삭제된댓글

    옳다는 건 절대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둥글둥글하게 잘 모면해 내는 능력을 보려고 한 건 아닐까요.
    다른 스펙이야 워낙 출중하시니 그런 식으로 테스트한 것 같아요. 물론 제 생각이니 틀릴 수 있습니다.

  • 14. ..
    '17.8.3 11:22 PM (122.32.xxx.69) - 삭제된댓글

    이 스펙으로 왜 여길 옵니까? 라고 묻는 회사는 입사 후에도 계속 괴롭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넌 뭐가 모자라 여기있니? 이거든요
    분명 넌 문제 있을거야.. 가 되거나 기존 직원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죠.
    잘 모르지만 합격하더라도 전 반대입니다.

  • 15. 전직 인사팀
    '17.8.3 11:33 PM (1.233.xxx.126) - 삭제된댓글

    진짜 압박면접은 저런게 아닌데..욕보셨네요.
    채용담당은 지원자들을 잠재고객으로 대해야 해요.
    합격하면 동료가 되고 불합격하면 우리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외부로 퍼뜨리는 고객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저렇게 몰상식하게 채용진행하지 않아요.

    제 느낌에는 원글님 아마 붙을 것 같은데.. 크게 직장이 아쉬운게 아니라면 합격하더라도 안가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본인들 회사에 비해 고스펙자가 오니까 우리 회사에서 기죽이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보려고 저런 무례한 언행도 서슴치 않은 것 같은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시스템도, 사원정신도 없는 회사인 것 같네요.

    그리고 원글님, 작은 회사라고 사내정치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을거라는 건 큰 착각입니다. 어차피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다 비슷하고,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큰 조직이 비교할 것도 없이 좋습니다.

  • 16. ...
    '17.8.3 11:49 PM (218.236.xxx.162)

    압박면접을 빙자한 갑질로 큰 신호 줬네요
    원글님도 그들 면접했다 생각하세요..

  • 17. 알죠내맘
    '17.8.3 11:51 PM (180.150.xxx.10) - 삭제된댓글

    5년전 저도 한국 돌아와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에서 일할때 생각나서 로그인했어요.
    3년 일하고 그만뒀는데 3년동안 진짜 힘들었어요.
    말이 외국계기업이지 한국에 있으면 한국기업이고요, 무슨 군대인줄... 그리고 조직원들도 스펙 좀 모자라신 분들은 피해의식 쩔고요.. 사람들이 저를 두고 엄청 수군거렸어요. 사장친구딸이냐, 계열사 사장딸이냐부터 해서 쟨 조금만 있다가 더 좋은데로 옮길거라는둥, 좋은데 있으면 빨리 가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회의시간에 제 생각말하면 나댄다 그러고 외국살다와서 한국 조직을 모른다고 하고, 제 직속은 저한테 온갖 잡심부름 다 시키길래 제가 왜 이런일까지 해야하냐니까 한국회사는 다 이렇다며 까라면 까래요 ㅋㅋㅋㅋ
    그나마 제가 업무성과가 좋고 고객사쪽 평가가 좋아서 3년버텼지 아니면 정신병 걸렸을것 같아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원글님 토닥토닥..

  • 18. 가지 마요
    '17.8.4 12:17 AM (221.146.xxx.219)

    어디서 압박면접 듣고 흉내내고 싶었나보죠.
    근데 작은 회사일수록 직급 나이 따져서 엄청 계급 만들려고 해요. 위아래 다 엉겨서 좋게 말해 정치. 훨씬 심하고요.
    한편 생각하면 당연해요. 사람이 적고 시스템이 안갖춰졌으니 서로서로 땅따먹기 하는거예요. 그 속에서.
    팀워크? 수평조직? 외국계 같은 느낌은 또 뭔 소린지..
    그런걸 아는 사람들이라면 면접에서 안그러죠.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사람들이 일하는 한 한국회사인건 맞는데 완전 한국식이랑은 좀 다르긴 해요.
    그래도 다국적대기업? 의 핫한 분야에서 일해오셨다면.. 매우 힘드실 거예요.
    외국계지사 아니면 대기업으로 가세요. 그래도 좀 나아요.

  • 19. 이상
    '17.8.4 12:55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원래 압박면접은 면접관 중 한명이 주로 맡아서 해요.
    8명이 다 그런건 문제가 있는 곳 같네요.

  • 20. 제발
    '17.8.4 1:03 AM (211.36.xxx.175)

    합격하더라도 절대 가지마세요
    규모가 작으면 경력에도 도움 안되요

  • 21. 가지마세요
    '17.8.4 8:32 AM (222.233.xxx.7)

    경력만 더럽혀요.
    잘 아셔야해요.
    일단 다운그레이드되면,
    다시 업글하기 힘들어요.
    대단히 파격적인 인사조건 아니면,
    그런식의 이직은 제살 파먹기예요.
    사람도 다 다르듯 기업분위기 다 다르고,
    그건 본인이 바꿀수있은 영역이 아닙니다.

  • 22. 미췬..욕 나옵니다.
    '17.8.4 11:48 AM (121.133.xxx.55)

    만일 그게 압박 면접이었다면,
    정말 후진 사람들인 거에요.
    압박 면접은 업무에 대한 내용으로 압박이
    들어가는 거지, 인간에 대한 모욕으로 점철되는 게
    아닌데, 우리 나라 인성 떨어지는 몇 몇 면접관들이
    저렇게 모욕하는게 압박 면접인 줄 알더라구요.
    경력 더럽혀집니다.
    숨 고르시고, 때를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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