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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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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후기

택시 조회수 : 5,011
작성일 : 2017-08-02 16:17:10
아침에 택시운전사 보고 왔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네요. ㅠㅠ

감동입니다. 몇 번을 다시 봐도 좋을 영화일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저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인 사람들이 왜 아직도 처벌 받지 않고 있을까입니다. 그 분들의 희생을 잊고지낸 저의 잘못도 한 몫 한 것 같아 괴롭습니다. 그 사실을 용기있게 취재하여 세계에 알린 고 힌츠페터 기자와 광주로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님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송강호배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도 유해진배우나 류준열배우의 연기 누구하나 구멍없이 다들 잘하더군요. 광주항쟁 당시 광주분들의 인심, 서로를 위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이런..나라의 사건을 그리는 영화나 전쟁영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를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데 택시운전사는 서울소시민인 택시운전사의 눈으로, 그리고 독일기자의 눈으로 광주항쟁의 모습과 그 안의 사건들을 그려낸 영화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P : 211.51.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택시
    '17.8.2 4:19 PM (211.51.xxx.158)

    아이들과 꼭 같이 봐야할 영화인 듯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아마 물어보겠죠. 누가 저렇게 총으로 시민들을 죽게했냐고. 그 명령을 내린 사람들은 지금 벌 받고 있냐고..

  • 2. ..
    '17.8.2 4:22 PM (61.101.xxx.88)

    `벌서 개봉 했나요?

  • 3. ...
    '17.8.2 4:23 PM (183.96.xxx.12)

    오늘 개봉 했어요

  • 4. ..
    '17.8.2 4:24 PM (61.101.xxx.88)

    헉, 지금 주말 조조 예약 하러 갑니다!

  • 5. hjsimgan
    '17.8.2 4:33 PM (211.108.xxx.91) - 삭제된댓글

    6학년 딸과 같이 보아도 될까요? 겁이 많은 여아여서요

  • 6. ...
    '17.8.2 4:35 PM (211.108.xxx.91)

    6학년 딸과 같이 봐도 될까요? 겁이 많은 아이여서요
    너무 잔인하거나 피가 많이 나오면 못볼것 같아요

  • 7. 티니
    '17.8.2 4:37 PM (222.112.xxx.243)

    임산부 봐도 될까요? 너무 잔인하거나 하진 않은지..ㅠㅠ

  • 8. !!!
    '17.8.2 4:38 PM (221.143.xxx.19)

    남편이랑 딸아이가 먼저 시사회 보고 와선....
    특히나 딸아이가 엄청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대성통곡수준으로...
    전 일이 있어 못봤지만 담주에라도 챙겨봐야겠어요

    광주항쟁은 제가 고2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길거리 사진 전시회였는데 고통스러울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도 눈에 선한...
    당시 성당에서 주최하던 행사였는데 울 담임쌤이 그래도
    깨인분이라 부연 설명도 들었구요.
    그래도 또래보다는 빨리 깨달은 덕분에
    완전 골수 여당 지지하는 지역에서도 야당지지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되었죠.
    죄 없는 시민들을 총칼과 군화발로 짓 밟던 그무리들
    언제 단죄할수 있을지...
    근현대사의 올바른 정립이 제대로 되길 바랄뿐입니다

  • 9. 80년에
    '17.8.2 4:51 PM (39.7.xxx.110)

    중2였고 서울살아서 정말 폭도들이 광주에서 난리치는줄 알았죠. 대학생이되어 광주필림을 봤는데 충격과 공포로 친구랑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납니다. 그 필림이 저 기자분의 필림이었군요.............. 광주관련 영화는 다 봤는데 택시운전사가 참, 여운이 기네요. 가슴이 너무 아팠던 대학때의 기억이 났고 지금 봐도 너무 슬프네요. 데모노래도 애국가....같이 보러간 딸이 영화내내 울었어요. 담담히 외부인의 시선으로 그려내서 더 아프고 슬펐지만 희망을 얘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

  • 10. 원글
    '17.8.2 4:54 PM (211.51.xxx.158)

    때리는 장면들이 나오지만 너무 처참하게 보이거나 무섭게 그리진 않아서 괜찮아요. 저도 잔인한 장면은 1도 못보는데 다친부분을 자세히 보여준다던지 하는 장면들은 없어서 괜찮았어요.

  • 11.
    '17.8.2 4:57 PM (14.39.xxx.232)

    송강호 씨가 정말 고맙죠...좋은 영화에 늘 스텝으로 참가하여서요.

  • 12. 저도
    '17.8.2 5:22 PM (39.118.xxx.95)

    오늘 조조로 고딩 데리고 봤는데 아침 8시 였는데도 가족끼리 오신분 많았어요
    우리애들은 울진않았는데 좀 놀랐었나봐요
    제가 아는 그때의 상황을 얘기해주니 묵묵히 고개를 끄덕끄덕하네요
    광주의 장면은 잔인하거나 무섭다기보다 많이 슬픕니다

  • 13. ㅇㅇ
    '17.8.2 5:31 PM (111.118.xxx.109)

    사이트마다 완전 호평 이네요

  • 14. ㅠㅠ
    '17.8.2 5:49 PM (68.172.xxx.216)

    기다리던 영화평이네요.
    전 외국이라서 이곳에 상영될 걸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슬픈 거 잘 못봐서 걱정은 되는데..
    많이들 운다는 글만 읽고도 눈물이 쏟아지니..
    ㅠㅠ
    그래도 하기만 하면 꾹 참고 보려구요.
    이 감독 영화 의형제도 정말 좋았거든요.

  • 15. 아드레나
    '17.8.2 5:50 PM (125.191.xxx.49)

    저도 오늘 아들녀석 데리고 가서 보고 왔네요
    보는 내내 온몸이 떨리고 가슴이 넘 아팠어요

    다들 꼭 보세요!!

  • 16. 비숲
    '17.8.2 6:17 PM (59.22.xxx.17)

    딸램들이 늦게일어나서 저혼자 아침에 보고왔어요....그때 상황을 보고있노라니
    우찌나 슬픔이 받히던지 손수건대고 흐느끼며 봤어요....
    전뭐시기는 어쩜
    여태까지도 잘살고있는지......세조는 나쁜짓저지르고 꿈자리가 사나웠다는
    얘기도 들은것 같은데???? 역사가 단죄하길 바랍니다.....

  • 17. 전뭐시기는
    '17.8.2 6:30 PM (39.7.xxx.110)

    자서전 냈지요. 지가5.18의 피해자라고. 영화보고 나오면서 전ㅇㅇ 욕을하니 울딸이 욕하지 말랍니다. 더 오래산다고.ㅠㅠㅠㅠ

  • 18. 압도적 지지
    '17.8.2 6:42 PM (59.24.xxx.122)

    아들이랑 조조로 보고 왔어요
    외국영화만 좋아라하던 한국사에 관심이 덜하던 아들인데
    군함도 ㆍ택시운전사 보더니 역사에 관심을 보이네요

    광주...
    마음이 아픈곳이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동네예요

    국가에서 어떤식으로던 보답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그놈들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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