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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낼 모레 마흔 두 번째 인생 두 번째 직업..

ㅡㅡ 조회수 : 6,154
작성일 : 2017-08-01 20:38:39
평범한 4년제 나와서 운 좋게 대기업 취업
15년쯤 다닌 것 같네요.
회사 생활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요.
명퇴권고 받았고, 이제 악랄하게 괴롭히겠죠.

각설하고, 다시 새로운 직업과 삶을 꾸려야하는데,
너무 회사만 다녔나봐요. 막막하네요.
미혼이라 이럴 때 상의할 사람도 없고 ...

뭘 해볼까요..? 이제서라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볼까요?
공인중개사 도전해서 일해볼까 싶기도하고.
공부는 못한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친구들 워낙 똑똑하니..

당장 굶어죽진 않겠지만, 월급이 멈추면 참 많은 것들이 멈추겠죠.
이런저런 직업군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보태서, 혹 지인 동생 자녀들이 회사를 고르려면
적어도 노조는 있는 회사로 고르도록 조언해주시길..
IP : 223.62.xxx.13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원래
    '17.8.1 8:39 PM (110.70.xxx.133)

    꼭 하고싶었던걸 하세요
    한번뿐인 인생입니다

  • 2. 원글
    '17.8.1 8:41 PM (223.62.xxx.133)

    아.. 뭔가 심장이 덜컹하네요.
    제가 꼭 하고싶었던게 뭔지 그런데 잊어버린 것 같아요..
    하하하 이게 더 슬프네요.

  • 3. 장농 공인중개사
    '17.8.1 8:46 PM (211.200.xxx.196)

    공인중개사 텃세도 심하고, 사기꾼 양아치, 백수건달 되기 쉬운 직업일걸요.

  • 4. ...
    '17.8.1 9:01 PM (116.41.xxx.111)

    회사마치시면... 한두달 국내든 해외든 어디 좀 저영한 곳으로 다녀오세요..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고 물어보세요. 본인에게. 아주 많은 시간이 님에게 남아있어요. 마음에서 하고픈 일이 없다면 공무원 공부하세요.
    영어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지만 영어 잘하시면 공무원공부 진입은 쉽습니다. 정말로 순공 10시간씩 2년정도하면 붙을 가능성은 있어요. 거의 공부 어땋게 하면
    되겠다 느낌 옵니다. 영어가 안되면 시작도 마세요. 그냥 늪이에요. 님이 미혼이고 앞으로 정년까지 60세 연장되면 65세까지 일하게되면 20년 일자리가 있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이구요.

  • 5. ...
    '17.8.1 9:01 PM (116.41.xxx.111)

    조용한.. 오타가 ㅜㅜ

  • 6. 동감
    '17.8.1 9:05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무엇보다 중요한건 건강이 급격히 꺽이는 나이기 때문에 운동 습관 들여서 체력 키워두고요
    공부하고 준비하는 기간동안 쓸돈 2년치는 가지고 시작하세요.
    새로 무언갈 한다고 그걸로 돈 벌려면....지금 같이는 못 벌어요.
    인생의 감가 상각이..이렇게 무습습니다.

    희망과 설레임도 좋지만 냉정하게 판단하고 준비하세용.

  • 7. 대기업 명퇴하고 공인중개사
    '17.8.1 9:08 P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몇달 다니다 그만뒀는데,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고 사람상대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야해요
    강한 성취욕 악착같은 면도 있어야하고요.

  • 8. 대기업 명퇴하고 공인중개사
    '17.8.1 9:08 PM (211.36.xxx.158)

    사무실 몇달 다니다 그만뒀는데, 시험은 아무것도 아니고 사람상대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야해요
    강한 성취욕 악착같은 면도 있어야하고요

  • 9. 원글
    '17.8.1 9:13 PM (223.62.xxx.133)

    차분한 선배님 같은 말씀에 많이 위로가 됩니다.
    다행히 영어는 조금 하는 편이라.. 도전 의지가 생기네요.

    결혼 임신 출산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살아왔지만
    온전히 내 일을 최고로 즐기고 성취한 것도 아니고..
    멋진 여성 ceo 아래서 무보수라도 일하고 싶은 맘이에요.

    상처받은 마음 치유하면서 고민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10. ....
    '17.8.1 9:15 PM (223.38.xxx.196)

    노조없는 대기업
    어딘지 알겠네요

    건승하시길!

  • 11. 원글
    '17.8.1 9:18 PM (223.62.xxx.133)

    네 예상하시는 그곳이 맞을 겁니다.
    내 자신을 바닥까지 내려놓고 악착같이 버틸지
    훌훌 던져버리고 말지 아직 맘을 못 정했네요.
    조금 더 지켜봐야죠...

  • 12.
    '17.8.1 9:21 PM (220.127.xxx.253)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 분이 대기업에서 조기 퇴직하고
    일본에서 4년동안 수제 쨈이랑 수제로 피클 담는거
    배워서 일본에서 차릴까 한국에서 차릴까 고민 하다가 한국에서 매장을 차렸어요
    언니랑 둘이서 개업 했는데 잘 된다고 하니 좋더라구요

  • 13. ...
    '17.8.1 9:28 PM (2.27.xxx.88) - 삭제된댓글

    서울 생활 고집하시는 거 아니면 지방 공무원도 생각해 보세요. 친구 하나가 남편 직장 때문에 지방 광역시로 내려가서 애들 유치원 보내놓고, 1년 공부해서 지방 시청 공무원 되었는데 정년 보장되고 일도 편하다고 하네요. 잠깐 친구 집에 놀러간 거긴 하지만, 서울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도 괜찮고, 집값이니 뭐니 모든게 서울보다 나아 보였어요.

  • 14. ...
    '17.8.1 9:29 PM (2.27.xxx.88) - 삭제된댓글

    서울 생활 고집하시는거 아니면 지방 공무원도 생각해 보세요. 친구 하나가 남편 직장 때문에 지방 광역시로 내려가서 애들 유치원 보내놓고, 1년 공부해서 지방 시청 공무원 되었는데 정년 보장되고 일도 편하다고 하네요. 잠깐 친구 집에 놀러가서 본게 다지만, 서울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도 괜찮고, 집값이니 뭐니 모든게 서울보다 나아 보였어요.

  • 15. 원글이
    '17.8.1 9:35 PM (223.62.xxx.133)

    감사합니다. 서울은 아닌데, 사는 지역을 벗어나고 싶지는 않아요..
    수도권 부심 그런게 아니라, 그래도 이 지역에 가족 친지 친구들이 다 있어서 똥개도 50점 먹고 들어가는 홈그라운드..

    하하 우스운 건.. 고향이 도시도 농촌도 아닌 모호한 지역인데.. 한참 전에 지방직 공무원도 엄청 뽑았고,
    지방 조례로 무슨 공공기관도 세우면서,
    동네 동창들이 우르르 취업들을 많이 했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동네에서 대기업 다닌다는 제가
    나름 용된(?) 녀석이었데.. ㅎㅎ 씁쓸하네요..

  • 16.
    '17.8.1 9:35 PM (223.38.xxx.112)

    공무원 준비는 정 먹고 살거 없음 그때 하세요
    공무원 하는거(되는거 말고) 많이들 쉽게 생각하는데 네버..
    원글님 다니는 직장에 나이많은 신입들어오면 대우가 어떨거 같으세요? 원글님 15년동안 쌓은거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 17. 원글
    '17.8.1 9:39 PM (223.62.xxx.133)

    정확하게 꿰뚫으셨네요..
    되고나 할 고민이지만, 되는 것 만큼 하는 것도 걱정되는..
    주변에서는 말 잘한다고 어디 강연 같은 거 알아보라는데,
    - 사기쳐도 잘 칠거라고까지..;;
    이런 것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길이 있겠죠..?

  • 18.
    '17.8.1 9:41 PM (61.105.xxx.33) - 삭제된댓글

    15년이면 방전된 느낌 있으실거 같네요.
    명퇴권고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을거 같은데, 조직이란게 능력에 따라 그런 결정 내리는게 아니니, 너무 마음 상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다른 길이 또 보일거여요. 화이팅!

  • 19. 원글
    '17.8.1 9:50 PM (223.62.xxx.133)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주변에서는 전혀 모르고
    내년도 업무 플랜을 짜자고 회의를 요청하고 있어요 하하.

    요즘은 참 인생 다시 살고 싶어지더라구요..
    멋들어지게 한 번 살아볼 껄.. 정말 좋아하는 일 찾아서
    일하면서 밤 새우면서도 끝내고나면 성취감있게 그렇게..

    뒤늦게 참 아쉬워요.. 지금이라도 MBA 를 해볼까 싶다가도,
    그러고 다시 직업을 찾으려고 생각하니 암담하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 아껴쓰고 살아서 아파트 하나는 마련했는데,
    따박따박 현금 끊긴다 생각하니 이야기는 또 달라지고 ..

    전공과 경력 분야는 이제 좀 지긋지긋하니,
    결국엔 늙은 신입.. 이래저래 딱 답이 안나오네요..

  • 20. ;;;;;;;;;;;
    '17.8.1 10:09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불같은 연애!꼭 추천합니다.

  • 21. 원글
    '17.8.1 10:27 PM (223.62.xxx.133)

    하하하 연애 그거는 혼자 못하잖아요

  • 22.
    '17.8.1 10:28 PM (119.82.xxx.208) - 삭제된댓글

    그동안 열심히 달리셨을텐데 스스로에게 셀프토닥해주시고요...황상민 교수가 진로 방면으로 상담 참 잘하시는 것같아요. 팟캐나 상담받아보심 좋을거 같구 저 아는 분도 대기업다니시다 40언저리에 나오셔서 9급 공무원시험에 붙어서 잘 다니고 계세요.

  • 23. bf
    '17.8.1 11:44 PM (121.154.xxx.191)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먹는 건 소식이나 1일1식도 좋고 옷은 간단히 입어도 되니까요. 집이 있으면 집에서 잘 버티면 된다는 주의라서요-
    집이 있으시다니 좋네요^^
    한두달 여행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제가 전에 퇴사하고 힌달반 배낭여행을 했었는데 그때 매일매일 많이 걷고 규칙적으로 지내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이 정리됐었거든요. 갔다 와서 며칠 쉬고 바로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공부했는데 하고 싶은 것도 실컷 하고 왔고, 생각이 정리 돼서 공부몰입도 잘되고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집이 있으니 일단 다녀오세요. 멋쟁이 여행도 좋고, 단촐한 짐의 배낭여행도 좋구요. 여행은 일단 다녀오면 다 좋아요^^

  • 24. ..
    '17.8.2 12:40 AM (124.59.xxx.137)

    신입이 부담스러우면..중개사나 다른 전문직 쪽으로 생각해보셔야 될거 같은데.. 말도 잘하신다니 중개사가 좋지 않을까요 나이도 적당하고.. 집도 있으시면 그리 큰돈을 벌지는 않으셔도 될거 같고 ㅎ 여튼 힘내시길~~

  • 25. ..
    '17.8.2 9:49 AM (125.146.xxx.188)

    말을 잘하신다니 그쪽으로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본인이 잘하는것을 하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MBA들으면서 인맥도 넓히고 서서히 알아보심 좋은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강사는 많지만 의외로 청중 휘어잡으며 그렇게 달변가는 별로 없어요. 심지어 유명해도 별로인 사람 많아요.
    시작은 미약해도 한번 잘한다 입소문나면 이후엔 안정적이고 오래갈거에요. 인적개발팀에 아는분 있으심 강사 어떻게 섭외하는지 물어도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어쨋든 제2의 인생을 시작할지도 모르는 갈림길에 서신것 축하드려요.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길게보면 그때 이일이 일어났던게 오히려 다행이다 싶은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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