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만화가가 되겠다고 하더군요.
만화가가 쉽지않다, 폭 넓게 생각해라고 했더니
이제는 그림을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갖겠다고 합니다.
평범하게 인문계 고등학교 가서 대학 진학때쯤 진로를 정했으면 좋겠는데
이제 중3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 하는데, 예고를 가겠다고 하네요.
담임선생님도 아이에게 예고를 권하시구요.(아마 먼저 말씀하신듯)
담임선생님 의도는 아이가 성적이 중간정도이니 일반 고등학교에서
특별히 공부를 잘하지 못할바에야 예고가서 본인의 특기를 키우는게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림(만화)을 좋아하고 자주 그립니다.
관련 카페 활동도 열심히 하고, 학교에서는 이제 만화부(동아리)를 이끌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작은 팬시같은 것도 만들어 팔 계획도 세워보고..
지금은 바뻐서 못하지만 나름 소설도 쓰고 하구요.
좋아하고 늘 그림을 그리니 그림을 잘 그리는 편입니다. 만화를
아주 성실하지만, 그림의 재능은....글쎄요..
부모로서 이부분이 가장 걱정됩니다.
둘째가 저도 가끔 놀랄만큼 탁월한 창의성과 예술성을 한번씩 보여줘서,
비교해보면 큰 애는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 보여집니다.
성향상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아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만화나 이와 유사한 종류의 일을.
딸은 고득학교 가면 야자 안하고 미술학원을 보내주던지...
아니면 예고를 가서 실기를 익히고 싶다고 하네요.
워낙 이 분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예고 가는 사람은 나와 '종'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는데
딸이 예고를 가겠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네요.
참고로,, 애니메이션 관련 고등학교는 성적이 안되고, 여기는 지방광역시입니다.
그냥 지니치지 마시고 작은 경험이라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