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별거 아닌 일인데.. 끄적끄적

..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17-08-01 00:16:52
초5 아들 샤워중이었고 제가 우연히 창밖을 보다가 노을이 너무 예쁜 거에요.
유난히 붉은 빛과 주황색으로 물들고 위로 가면서 파란색 하늘이 나타나고..
넘 멋있어서 감탄하고 있었어요. 그거 보고 있는데 아들이 어, 정말 그러네~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아들 샤워하고 나서 거실 바닥을 보니 물이 뚝뚝 여기저기 떨어져 있고 머리도 제대로 안 닦고 거실로 나와서 털고 있고 해서, 머리도 수건으로 좀 닦고 바닥도 닦으라고.. 물이 왜 이렇게 튀고 난리냐고 잔소리를 했어요.
아들이 아까 엄마가 노을 얘기해서 샤워하다 나와서 보느라고 그랬대요;;
근데 전 그것도 모르고 잔소리만 퍼부었네요;;
아이가 아직 해맑기만 하고 저한테 막 치대서 아직도 가끔 귀찮고 그런데 옆에서 자는 모습 보니 짜증낸 게 미안하고 잔소리가 자꾸 많아져서 미안하네요.
아이 마음을 좀 더 알아주고 여유를 갖자고 반성하네요.
아직 멀었어요;;
IP : 59.10.xxx.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아요^^
    '17.8.1 12:18 AM (180.68.xxx.43)

    저두 그럴때 있어서 원글님맘 이해간다는;;
    그나저나 아드님이 다정다감한가봐요~

  • 2.
    '17.8.1 12:22 AM (59.10.xxx.20)

    그때 제가 아, 그랬냐고 하며 얘기도 하고 했어야 하는데 오늘 좀 지쳐서 그냥 대충 넘겨버렸네요; 자는 모습 보니 괜히 미안해서요ㅜ
    다정하고 착한 아들이라 더 죄책감이 드네요;;
    전 속좁고 옹졸한 엄마거든요ㅜ 노력한다고 하는데 아직 멀었다 싶어요. 댓글 주셔서 위로가 되네요~^^

  • 3. ㅎㅎ
    '17.8.1 12:22 AM (116.123.xxx.168)

    행복한 일상이네요 뭐
    고1 남자 조카도 덩치만 컷지 아직 애 같더라고요
    단순하고 화도 금방 풀리고
    딸만 둘이라서 새침 예민 덩어리 ㅠ
    저도 갈수록 예민해지는듯

  • 4. ^^
    '17.8.1 12:29 AM (59.10.xxx.20)

    그쵸~ 돌아보니 행복한 일상이에요~^^
    긴긴 방학이 남아 있으니 여유를 가져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3603 청와대 찻잔 세트 14 나도있었다 2017/08/30 3,697
723602 다들 너무 그 학교를 들춰내는게 걱정입니다. 7 .. 2017/08/30 1,898
723601 고려은단 비타민C 드시는분~ 3 니꼴깨구먼 2017/08/30 3,292
723600 이사갈때 전체 올수리하려면 잔금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요? 3 이사 2017/08/30 2,071
723599 소아성애자들이 애들 유혹하는방법 4 오프라원프리.. 2017/08/30 4,785
723598 마크롱과 마크롱 부인도.. 23 ... 2017/08/30 8,034
723597 4차산업의 세상이 이런걸까요? 7 달라진 2017/08/30 1,721
723596 어느 목수 이야기인데 깝깝합니다. 6 ㅓㅓ 2017/08/30 2,188
723595 부부싸움하면 진짜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요ㅠ 27 갈피.. 2017/08/30 5,519
723594 돌?흙?옥침대 고민중이예요. 도움부탁드려요 3 불효녀 2017/08/30 1,086
723593 감기약 먹으면 며칠만에 효과봐야 정상인가요? 10 dd 2017/08/30 891
723592 머리색을 바꾸고 싶은데 뭘 해야 할까요? 7 .. 2017/08/30 1,070
723591 성폭행범 교사 저는 그냥 타고 나길 나쁜 싸이코 x으로만 보이.. 4 저못됐어요 2017/08/30 1,778
723590 최대몸무게 됐어요ㅋㅋ 7 ㅋㅋㅋ 2017/08/30 2,616
723589 돈을 그냥 되는대로 쓰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23 봐주세요 2017/08/30 8,803
723588 채팅이나 즉석만남으로 결혼한분 계시나요? 8 ... 2017/08/30 2,301
723587 연극 오백에삼십 보신분~ 1 2017/08/30 446
723586 오늘 아침 너무 쌀쌀하네요.. 4 Turnin.. 2017/08/30 1,238
723585 빌라와 아파트 선택 어려워요ㅠ 21 대출 2017/08/30 4,256
723584 혹시 독서실 책상이란거... 사주신 분 계신가요? 20 책상 2017/08/30 2,959
723583 냉동오디로 뭘 해먹을 수 있을까요. 6 오디 2017/08/30 828
723582 중학교 수학 내신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궁금 2017/08/30 777
723581 소아성애자 여교사얼굴공중파에미국처럼 공개하라 10 제발 2017/08/30 2,583
723580 요새 어떤 김치가 맛있나요? 1 김치 2017/08/30 1,203
723579 지하철 자리양보 7 ..... 2017/08/30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