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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아기 고양이...

ㅡㅡ 조회수 : 3,541
작성일 : 2017-07-31 17:10:09

우리집 아기 고양이가 3달전에 태어나서,

무남독녀로 애지 중지 키우고 있어요.

혼자이기도 하지만 정말 이뻐요..

엄마 아빠 냥이도 어찌나 정성들여 예쁘게 키우는지

보고 있으면 므훗하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간식을 주면 아기냥이 불러서,

먹이고 한참을 쳐다 보고 있다가 남기면 먹고 그래요.

그런데,,,,

이 아기냥이가 너무 식탐이 많아요...ㅜㅜ

사람이 뭘 먹으려 하면 먼저 냄새 맡고 조금 줘야 물러나고,

다 먹으면 또 달라고 해서 또 주고..

식탁위도 막 올라와서 활보하고 다니고 주방 식탁위도 올라오고..

그러다가 오늘 점심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 동태탕을 먹고 있는데

역시나 올라와서 달라고 야옹 거리는거에요.

못들은척 하고 있는데 계속 달라고 해서 너는 이거 못먹어 한마디했더니

내려가더라구요.

다행이야 하며 점심을 마저 먹고 있는데 이 아이가 다시 오는거에요.

자세히 보니 면봉을 물고 오더라구요.

평소 면봉 갖고 잘 노니까 그런가부다 했는데 ,

갑자기 올라오더니 설마 설마 했는데 그 면봉을 내 찌개 그릇위에

보란듯이 뱉어버리고 빤히 쳐다 보네요...

순간 어이 없고 화도 안나더라구요..ㅠㅜ

그리고 얼마전에는 우리 냥이들이 아침에 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줘요.

일어나면 그때부터 간식달라고 마구 아우성을 치죠..

그런데 그날 냥이들이 좋아하는 츄르간식이 떨어져,

과자 간식을 주었어요.

그런데 아기냥이는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부다 하고 냥이들 응가 치우러 배란다에서 일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등을 팍 찍고 다리를 할퀴고 가는거에요.

그래서 보니 아기냥이..

뭐라 앙알앙알 대면서 막 뛰어가더라구요..

자기 좋아하는 간식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엉뚱한 간식주니

화가 난거에요..ㅜㅜ

오늘의 결론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뻐만 해주면 버릇이 사나워 진다..ㅠㅠㅠ

교육을 어찌 시키나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IP : 211.196.xxx.16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7.31 5:12 P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너무귀엽네요.
    그 고넁이 성깔있네...
    이런글은 부록으로 줌인아웃에 고양이 사진 10장 올려주셔야해요. ㅋㅋㅋ

  • 2. ^^
    '17.7.31 5:13 PM (222.105.xxx.79)

    아이고 이를 어쩌나요...
    그런데 아시죠? 고양이는 개와 달라서 교육이 가능한 동물이 아니랍니다,집사님ㅎㅎㅎ 저도 조심스레 사진 요청 드립니다^^

  • 3.
    '17.7.31 5:16 PM (221.146.xxx.73)

    사람 음식은 처음부터 안 주는게 좋아요 버릇들이기 나름이죠

  • 4. 일단은
    '17.7.31 5:19 PM (183.96.xxx.122)

    사람 먹는 간 되어 있는 음식은 주지 마세요.
    평소 아기고양이가 면봉 가지고 노는 모습 좋아라 예뻐라 하셨으면 너 좋아하는 거 줄게 동태탕 한입만.. 이 뜻인 거 같아요.
    등판 찍고 앙알대면서 도망가는 건 전형적인 나잡아봐라 놀이인데요. 아기가 기운이 넘치네요. 원래 요쯤 아기고양이는 멈춰 있거나 달리거나 둘 중 하나만 하는 상태. 아, 아기고양이 키워본지 10년도 넘었네요. 부럽~~

  • 5. 쓸개코
    '17.7.31 5:21 PM (211.184.xxx.31)

    아파트 단지에 아기고양이 검정이들 세마리가 있거든요. 입만 하얗고 작은 양말 신었어요.^^
    처음에 제가 밥주려고 나타나면 숨느라 난리들이었는데
    몇번 줬더니 이제 얼굴 안다고 나타나서 기다려요.
    근데 고양이들도 욕심많은 애가 다 독차지하려고 해서 다른애들 먹게 막았더니
    두주먹만한게 털을 새우고 등을 활처럼 휘네요 ㅎㅎ 소리도 제대로 못내는게 못먹게 했다고ㅎㅎ

  • 6. ㅋㅋ
    '17.7.31 5:22 PM (220.78.xxx.36)

    미쳐 ㅋㅋㅋ 세상에 저 어린게 뭘 안다고
    어떡해 ㅋㅋ

  • 7. . . .
    '17.7.31 5:26 PM (119.71.xxx.61)

    부모면담하셔야죠
    농담아닙니다^^
    불러놓고 뭐라하세요

  • 8. ..
    '17.7.31 5:44 PM (210.118.xxx.5)

    부모면담하셔야죠 22

    불러놓고 네자식 교육좀 잘시켜!라고 야단을 치세요
    저도 느끼는게 있겠지요.. ㅎㅎㅎ

  • 9. ..
    '17.7.31 5:49 PM (175.115.xxx.182)

    줌인아웃에 사진 떳나 찾아보고 옴
    사진 사진 사진

  • 10. 롤리팝
    '17.7.31 5:50 PM (115.139.xxx.37) - 삭제된댓글

    면봉탕 대박이네요 ㅋㅋㅋ 진짜 영악한 순도 100% 고양이과 ㅋㅋㅋㅋ

  • 11.
    '17.7.31 5:52 PM (223.33.xxx.15)

    면봉은 정말, 바꿔 먹자는 거였을 거예요~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ㅎㅎ 냐옹!

  • 12. 귀여워귀여워
    '17.7.31 5:54 PM (58.226.xxx.103)

    너무 귀여워~~!!!!

    면봉이랑 동태랑 바꿔먹자~~~ ㅋㅋㅋㅋ

    귀여워~~!!!

  • 13. ㅎㅎㅎ
    '17.7.31 6:10 PM (223.62.xxx.186)

    고양이와 동거 13년차인 저도 면봉은 동태탕을 얻기 위한 선물로 보여집니다 ㅋㅋㅋ

  • 14. 제발...
    '17.7.31 6:13 PM (223.62.xxx.108)

    사람 음식 주면 안되는 이유
    1. 사람음식은 간이 되어 있어서 고양이 신장에 안좋음
    2. 사람음식이 맛이 자극적이라 사료를 안먹게 됨

    저희냥이도 2달때부터 키웠는데 식탁에 올라와 냄새 맡아도 절대 사람음식 안줬어요.
    지금은 11개월인데 당연히 사람음식은 먹는거 아니라 인식하고 절대 안먹는게 습관이 됐어요.
    생선 고기 등등 식탁에 깔려 있어도 입도 안대요. 냄새만 맡지.
    사람음식에 식탐을 보이면 살며시 잡고 사료그릇 앞에 모셔다 드렸어요.
    지금은 음식냄새 나면 냥이도 사료그릇 가서 같이 사료 먹어요.
    습관 잘 들이시길. 지금이라도.

  • 15. 제발...
    '17.7.31 6:18 PM (223.62.xxx.108)

    염분이 고양이 신장에 안좋아요.
    길냥이들 몸이 부은게 잘먹어서 살찐게 아니라 인간음식 먹어서 염분땜에 몸이 부은거예요.

    그리고 아기냥이들은 눈치없고 천지를 몰라서 자기가 짱 먹어요. 성묘되서 철들어야 눈치 생겨요.

  • 16. ㅡㅡ
    '17.7.31 6:19 PM (211.196.xxx.166)

    아..그런가요?
    전 왜 면봉을 심술로 생각 했을까요?
    평소 아기냥이 성격은 겁이 좀 많고 순해요.
    잘 할퀴지도 않고 물지도 않고..온순한편인데
    먹는건 유독 욕심이 많아요..
    엄마 아빠냥이 부모 면담은 고려해봐야겠어요..ㅎㅎ
    엄마냥이는 아기냥이 안보이면 장난감 물고 다니며 수시로 불러요.
    처음엔 재깍 듣고 오더니만 요즘은 꽤가 나는지 한참을 불러야 와요..
    아기냥이 오면 핧아주고 또 핧아주고 그렇게 꽃단장 해주고 젖을
    먹이네요..이제 4개월 다 되가는데도..
    아빠냥이는 아기냥이한테 늘 간식을 양보해요.
    아기냥이가 아빠를 좋아해 곤히 잠들어 있으면 장난치고 놀아달라고 하는데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잘 놀아주고 핧아주고 같이 품에 끼고 자고 그래요
    모정이나 부정이나 사람보다 나아요..

  • 17. ...
    '17.7.31 6:22 PM (223.62.xxx.108)

    아기때가 성묘보다 식욕은 더 왕성한거 같아요.
    배가 작아서 한번에 먹는 양은 적지만 식욕이 왕성해서 하루에도 몇번을 먹어요.

  • 18. ㅡㅡ
    '17.7.31 6:29 PM (211.196.xxx.166)

    줌인아웃에 모바일로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 올리는 기능이 없네요 ㅡㅜ

  • 19. 맞아요
    '17.7.31 6:35 PM (223.62.xxx.40)

    사실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위의 제발님 말씀이 백번 맞아요.

    우리 고양이도 어릴 때 천지 분간 안 되고 식탐 끝내줘서
    치킨뼈 버린 봉지도 뜯고 뼈 갉아먹고
    빵도 훔쳐먹고 사람 음식 탐냈는데
    절대 안 주고 훈련시켰더니 이젠 궁금해는 해도 입은 안 대요.
    그리고 식탁 위도 훈련시키면 안 올라와요.
    어찌 아는지 신통하게, 좌탁도 식탁도 안 올라오고 책상만 올라와요. 사람이 밥 먹는 곳엔 안 올라간단 얘기.

    가끔 식탁 위에 궁금한 게 있으면 의자에 올라가서 앞발만 식탁에 놓고 몸을 쭉~ 빼서 쳐다봐요.
    올라가면 안 되는 걸 아는 거죠.
    식탁 위에 있는 게 너무 궁금하면 안 볼 때 몰래 올라가는 일이 아주 간혹 가다 있는데 그거 보고 어머 야!!!! 이러면 나 살려라 하고 내려와서 막 도망가요 ㅋㅋ

  • 20. 맞아요
    '17.7.31 6:35 PM (223.62.xxx.40)

    즉 고양이도 훈련시키면 된다는 거~!
    버릇 잘 들여서 오래오래 같이 살아 주세요~~

  • 21. ㅎㅎㅎ
    '17.7.31 6:44 PM (14.39.xxx.232)

    숨바꼭질도 하지 않나요?
    그 나이 때는 숨바꼭질도 굉장히 좋아하더만요

  • 22. 피씨로^^
    '17.7.31 6:48 PM (211.214.xxx.165)

    컴퓨터에서 올리셔야된대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부탁드려요^^
    이러다 아기고양이 닉네임이 면봉이가 될것같아요^^

  • 23. ㅡㅡ
    '17.7.31 7:47 PM (211.196.xxx.166)

    사진 궁금하신분은 이멜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제폰이 아이폰이라 컴퓨터랑 어찌 연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 24. 히잉
    '17.7.31 7:56 PM (223.62.xxx.40)

    아이폰에서 -> 내 이메일 주소로 사진 보냄
    컴터 켜서 -> 이메일 들어가서 사진을 컴터에 받음

    컴터에서 82 들어와 줌인아웃에 사진 올림

    미모를 널리 자랑하라~
    올려 주시면 안 돼요? ㅎㅎㅎㅎㅎㅎ
    아기 너무 보고 싶어요...

  • 25. ㅡㅡ
    '17.7.31 7:59 PM (211.196.xxx.166)

    아.그런 방법이 있군요..
    한번 해 볼께요...

  • 26. ㅡㅡ
    '17.7.31 8:19 PM (211.196.xxx.166)

    아기냥이 사진 줌인줌아웃에 올렸어요...
    궁금하신분들은 구경하세요~ㅎㅎ

  • 27. 히잉
    '17.7.31 8:22 PM (223.62.xxx.40)

    당장 가서 봤어요
    아기가 보석같이 예뻐요! 러시안블루우우~
    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요 ㅎㅎㅎㅎ

  • 28. ㅡㅡ
    '17.7.31 8:27 PM (211.196.xxx.166)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 29. ㅇㅇ
    '17.7.31 8:38 PM (14.37.xxx.141)

    예쁜 이야기 넘 좋아요. 사진 보러 갑니다.

  • 30. 사람
    '17.7.31 9:23 PM (210.97.xxx.24)

    음식은 주지마시되, 많이 주세요. 5개월까지는 무럭무럭 자랄때라 많이 먹어요. 그때 좋은거 야무지게 먹이면 아프지도 않고 튼튼히 잘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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