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기 고양이가 3달전에 태어나서,
무남독녀로 애지 중지 키우고 있어요.
혼자이기도 하지만 정말 이뻐요..
엄마 아빠 냥이도 어찌나 정성들여 예쁘게 키우는지
보고 있으면 므훗하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간식을 주면 아기냥이 불러서,
먹이고 한참을 쳐다 보고 있다가 남기면 먹고 그래요.
그런데,,,,
이 아기냥이가 너무 식탐이 많아요...ㅜㅜ
사람이 뭘 먹으려 하면 먼저 냄새 맡고 조금 줘야 물러나고,
다 먹으면 또 달라고 해서 또 주고..
식탁위도 막 올라와서 활보하고 다니고 주방 식탁위도 올라오고..
그러다가 오늘 점심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아 동태탕을 먹고 있는데
역시나 올라와서 달라고 야옹 거리는거에요.
못들은척 하고 있는데 계속 달라고 해서 너는 이거 못먹어 한마디했더니
내려가더라구요.
다행이야 하며 점심을 마저 먹고 있는데 이 아이가 다시 오는거에요.
자세히 보니 면봉을 물고 오더라구요.
평소 면봉 갖고 잘 노니까 그런가부다 했는데 ,
갑자기 올라오더니 설마 설마 했는데 그 면봉을 내 찌개 그릇위에
보란듯이 뱉어버리고 빤히 쳐다 보네요...
순간 어이 없고 화도 안나더라구요..ㅠㅜ
그리고 얼마전에는 우리 냥이들이 아침에 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줘요.
일어나면 그때부터 간식달라고 마구 아우성을 치죠..
그런데 그날 냥이들이 좋아하는 츄르간식이 떨어져,
과자 간식을 주었어요.
그런데 아기냥이는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부다 하고 냥이들 응가 치우러 배란다에서 일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등을 팍 찍고 다리를 할퀴고 가는거에요.
그래서 보니 아기냥이..
뭐라 앙알앙알 대면서 막 뛰어가더라구요..
자기 좋아하는 간식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엉뚱한 간식주니
화가 난거에요..ㅜㅜ
오늘의 결론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뻐만 해주면 버릇이 사나워 진다..ㅠㅠㅠ
교육을 어찌 시키나 생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