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인간의 속성(본성?)에 대한 책이나 영화들을 찾아서보는 편인데요,
책으로 보려다 영화로 봤는데 이게 정말 걸작중의 걸작이네요
영화제목은 크루서블 입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 위노나 라이더)
아서밀러의 시련. 이라는 고전문학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구요
(아서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 을 쓴 작가로 아주아주 유명하죠)
이는 1960년대 미국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마녀사냥..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 뿐만 아니라 현재와 비슷한 썩은 사회시스템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요
정말 사법부나 언론으로 상징되는 사회요소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각 개인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지..
또 자신의 이익에 방해되는 자들을 슬쩍 공공의적으로 몰아서 마녀사냥을 하는 모습...
그래서 어떻게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지.. 를 너무나 극적으로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또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지.. 얼마나 어리석고 욕망에 욕정에 쉽게 흔들리는지..
특히 위기에 몰리면 얼마나 쉽게 남을 배신하거나 동조하는지..
진실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조차도 거짓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들.. 일견 그런모습들이 일부 공감되기도 하고요.. 이런 추악한 모습들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보다보면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금치 못할만큼 우습기도 한데요
찰리 채플린의 이 말이 떠오르던군요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보면 비극이다...
사실 이 말 중에 희극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 사회의 돌아가는 모습이. 또 이 안에서 각자의 삶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정말 희극적이라는 것을 아주 확실하게 느낄수가 있게 됩니다.
꼭 이 영화때문만은 아니지만 이런 영화들을 찾아보다보면 현실을 인간을 더 잘보게되는것 같고.. 그래서 정말 눈 제대로 뜨고 볼줄 알아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재판결과가 그러하지 진실이겠거니.. 혹은 언론이 혹은 다수가 그러하다고 하니 진실이겠구나.. 그런 피상적인 믿음을 단박에 깨주고, 진짜 눈을 제대로 뜨고 봐야 진실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인간과 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도 하지만.. 마지막에 정말 감동의 순간도 있어요!
점심 먹으면서 봤는데 밥 먹어가면서 눈물을 흘렸네요 ㅠㅠ
출연진도 엄청나게 화려해요
무려 다니엘 데이 루이스과 위노나 라이더 라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누더기를 걸쳐도 매력적이고ㅎㅎ 위노나는 너무 이쁘지만 여기선 좀 때려주고 싶고 그래요
정말 숨겨진 진짜 걸작으로 강추드립니다.
책 좋아하시면 아서밀러의 시련. 으로 읽으셔도 좋겠어요
책과 영화를 비교하면 당연히 항상 언제나 수백배 책이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책을 읽는것이 더 좋겠죠
그러나 영화도 엄청 잘 만든것 같아요
이런 필이 나는 영화가.. 도그빌, 엑스페리먼트, 파리대왕, 트럼보... 등등이 생각이 나네요
재미있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