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황당한 꼴을 마주했네요.
분리수거장에 세 살쯤 됨직한 남자아이가 서있길래 날 더운데 뭐지 하고 가까이 가니 엄마가 쭈그려 앉아 있더군요.
아이가 서 있던 곳엔 오줌이 흥건하고 기저귀 하나가 펼쳐져있고 기저귀 안밖으로 아이똥도 놓여있고...
분리수거장에서 기저귀에 눈 똥을 구지 왜 펼쳐두고 분리수거하느라 오가야 하는 공간에 애 똥과 오줌을 흥건히..뭐 하는 거냐 물으니 당황한 애엄마가 치우려던 참이란 대답을 하더니 폐지 쌓아놓은 곳에서 신문지를 들어 기저귀를 말더니 또다른 신문지를 꺼내 흥건한 오줌과 똥을 문질러 닦고 폐지분리통에서 봉투 하나를 집어들어 넣고는 분리수거내 수전에서 손닦고 바로 옆 놀이터로 가더군요.
재수없게? 내가 보니 치웠겠죠.
놀이터 그늘쉼터에 보니 다른 애엄마와 짐도 있던데 치우려 마음 먹은 사람이 치울 준비도 않고 ...
플라스틱 버리려 가져갔던 일회용용기에 물을 받아 붓는다 부었는데 빗자루도 없고 해서 최대한 씻어내려 힘차게 하수구쪽으로 물을 붓고 올라오긴 했는데도 찜찜했네요.
폐지수거함에 가끔 기저귀를 봤는데 왜있나 했더니...
어제 같은 상황이였던거죠.
공공이 사용하는 곳을 이리 함부러 사용하는 저 애미를 보고 저 애가 무얼 배울까 싶더군요.
애들이 뛰어노는 거야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해서 노키즈존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런 엄마들의 마인드라면 저도 노키즈존 찬성이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키즈존 이해
ㅉㅉ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7-07-30 11:27:14
IP : 110.70.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7.7.30 12:27 PM (119.149.xxx.16)매장에서 뛰다가 유리병 깼는데
ㅎㅎㅎ웃음서 죄송하다고 끝
정말 손님인 제가 다 화가니더라구요
어금니 물고 여기선 뛰면 안되요 하시던 직원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엄마 정말 해맑은 표정. 정말 짜증. 치우지도 않고2. ....
'17.7.30 1:01 PM (39.115.xxx.2)노키즈존. 작명부터가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최악. ~충보다 더해요. 사람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작명이라니. 요새 5-6세면 한글, 영어도 그 정도면 꽤 아는데 아이들이 그런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 지..참 아찔하네요. 아이들은 원래 장난치고 미숙하고 실수하고 그런 존재인데..어른이, 부모가 문제인데 어른 진상들이 그래도 대부분인데. 노어덜트존은 없으면서 어찌..
3. ...
'17.7.30 2:19 PM (114.204.xxx.212)조용히 차마시고 쉬는 공간은 찬성이에요 부모가 알아서 안가야죠
애 어릴땐 굳이 그런데 말고 키즈카페나 공원 프드카페가 편하지 않나요
식당에 기저귀 버리고 간다는 기사에 헐 놀랐어요 공원에서 자기 놀던 자리도 치우고 가는게 기본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26637 | 다이어트 이야기 4 | 멋진몸매를 .. | 2017/09/08 | 1,586 |
726636 | 한쪽 무릎이 ᆢ 3 | 라이어 | 2017/09/08 | 1,164 |
726635 | 헬스 PT 후기.. 4 | 다이어터 | 2017/09/08 | 4,190 |
726634 | 신경치료만 다녀오면 그날부터 감기몸살 ㅜ 7 | ㅇㅇ | 2017/09/08 | 2,007 |
726633 | 자식 데리고 재혼할때 안 좋은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 안하나요.. 14 | .... | 2017/09/08 | 4,788 |
726632 | 교토 사쿠라 더 테라스 갤러리 조식 가격 혹시 알수 있을까요? 6 | 교토여행 | 2017/09/08 | 1,811 |
726631 | 시판김치 추천 해봅니다. (관계자 아님) 33 | 김치 | 2017/09/08 | 7,779 |
726630 | 물내릴때 손? 발? 19 | 회사 화장실.. | 2017/09/08 | 2,255 |
726629 | 목화솜 요 어떻게 버리나요? 5 | ... | 2017/09/08 | 2,338 |
726628 | ㄸ 싸본적 있으세요? 10 | 고백 | 2017/09/08 | 2,835 |
726627 | 나만의 저렴한 건강관리법 공유해봐요~~~ 49 | 저부터 | 2017/09/08 | 9,371 |
726626 | 시아버님이 수술하셨는데 어떤 음식선물하면 좋은가요 5 | 며느리 | 2017/09/08 | 1,015 |
726625 | 별로 안 친한 데 오빠라고 하면 좀 그런건가요? 13 | heywo | 2017/09/08 | 2,635 |
726624 | 육수 만들 때 냉동실에 있는 나물 넣어도 될까요? 2 | 요리 | 2017/09/08 | 537 |
726623 | 아플때면 생각나는 엄마가 끓여주신 밥국 32 | 모모 | 2017/09/08 | 4,383 |
726622 | 우엉차 부작용 아세요? 10 | ..... | 2017/09/08 | 9,065 |
726621 | 기 약한 엄마들 어떻게 지내세요? 24 | . .. | 2017/09/08 | 7,146 |
726620 | 전세 자동 연장 문의 1 | 감사 | 2017/09/08 | 600 |
726619 | 걸레도 걸레도 이런 더러운 걸레를 봤나...... 7 | 혈압올라 | 2017/09/08 | 5,877 |
726618 | 영어를 회화 위주로 하자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3 | 음 | 2017/09/08 | 1,152 |
726617 | 면세점 환불... 1 | ^^ | 2017/09/08 | 796 |
726616 | 수능 1 | 고3 | 2017/09/08 | 847 |
726615 | 영화 택시 중국 반응 4 | 택시 | 2017/09/08 | 2,193 |
726614 | 전에 살던 동네 가보고 싶은분 없나요 11 | 이사 | 2017/09/08 | 1,886 |
726613 | 안검하수 의사 추천 부탁드려요 11 | ㅇㄴㄹ | 2017/09/08 | 2,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