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화의 지혜를 좀 알려주세요

지혜를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7-07-29 21:28:48

일하느라 엄마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일학년이 되면서 휴직을 하게 됬습니다.

다들 착하시고 선하신 것은 알겠는데 아무래도 저도 저 나름이 방식이 있고 다른분들도 그렇다보니,

자주는 어울리지 않았고 간간히 어울리는 사이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영어전공자고 현재도 영어로 벌어먹는사람이라, 그 사연을 아시고,

휴직하는 동안 재능기부하라고 웃으면서 하시길래, 몇명의 아이들을 맡아서 한시간씩 수업아닌 수업을 하게됬지요.

주중에 저희 아이 하던 시간에 같이 하는거라곤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어서 처음부터 횟수를 정하고

시작했어요.

프린트물이며 관련자료며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시간을 그냥 보내는건 안되는 일이기에 나름 열심히 한다고

준비하고 시작했고 진행했어요. 아이들도 정말 즐거워했고 엄마들도 자신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여행일정도 피해서 잡을 정도였거든요,,

근데 어쩜,,, 한학기 내내 아이들 간식한번을 넣어주시지 않더라구요..

시간대가 아이들 하교하고 학원갔다가 오는 시간이라, 한창 배고플 시간이라 아이들이 간식을 찾는데,

무시할수도 없어서, 제가 몇번 챙겨먹였는데, 아이들 가르키랴 챙기랴 정신이 없어서 잘 생각못했는데 횟수가 거듭될 수록

좀 짜증이나기 시작했고, 저도 열의가 없어졌어요.. 더군다나 지난 한달 얼마나 더웠나요..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어찌됬든 시작한일이고 아이들이 뭔 죄가 있나 싶어, 마무리는 잘했습니다.

그분들은 당연하게 여기시는 건지, 하반기에도 부탁하시면서도 커피한잔을 안사시더라구요..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그 마음이 싫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아이가 공부했던 친구들과 같이 체험학습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하여 단톡에 올렸더니,

다들 반응이 좋으셔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요;;

성향상 이분들이 뭐하나 준비해 올 것 같지가 않아서요..

저는 반입이 되는 범위내에서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를 싸가려고 하는데,

6가족이나 되다보니, 제가 다 싸가는 건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식사는 같이 사서 먹겠지만, 음료나 과일등은 좀 준비해가서 비용을 좀 줄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체험관련 비용이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고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분명 제가 싸가면 다 저만 보고 있을 듯한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좀 부드럽게 각자 준비해서 갑시다 라든지,

각자 아이들것은 각자 라는,, 의미의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솔직히 수업하는 한한기 내내 정성을 조금만 보이셨더라도 제가 마음이 이렇지는 않을텐데,

많이 서운했던 것은 사실이었나봐요..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IP : 223.62.xxx.2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대로 말하시면 됩니다.
    '17.7.29 9:39 PM (175.195.xxx.130) - 삭제된댓글

    체험비용도 님이 다 내시나요?
    그렇다면 단톡에.
    들어가서 과일이나 음료는 비싸니.. 간식거리는 각자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 2.
    '17.7.29 10:07 PM (110.70.xxx.165)

    돈을 안받고 한학기 내내 그룹과외 하신건가요?

    좋은의도라고 다 좋게 끝나는게 아니더군요
    호구가 진상 만드는거 맞아요

    무료같은건 딱 1회가 적당하고
    또 간식같은건 요구하시지 그러셨어요

    나쁜분들이 아니어도
    내가 너무 낮추거나 무리하면
    그 상태 그대로 사람들이 적응합니다

    좋은일 하셨지만
    자기자신을 위해서는
    담번엔 좀 더 지혜롭게 하시길..

  • 3. 이게
    '17.7.29 11:11 PM (183.100.xxx.240)

    요즘 세태인지 누군가 무료로 봉사해주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카메라 수업을 무료로 들었는데
    마지막 수업까지 열강을 해주고
    인쇄물 자료에 프린트까지 비용도 꽤 들었을거같은데
    마지막에 식사한번 하자는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저랑 친구만 둘이 각자 작은 선물을 준비해 드렸네요.
    대화의 지혜가 필요한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면 말해서 될게 아니라
    각자 알아서 해야해요.

  • 4. 호의가 계속되면
    '17.7.29 11:25 PM (223.33.xxx.163)

    권리인줄 알아요.
    다들 할만하니까 하는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한사람이라도 상식이 있으면 저렇게
    행동 안할텐데요.
    체험학습은 그냥 아이와 가세요.

  • 5. ..
    '17.7.29 11:26 PM (59.9.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 입장이 된적 있었어요..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사람 것 준비하지 마시고..본인 아이만 챙기시고 무리해서 남들것까지 하지 마세요..절대..!!! 아~~무도 고마워하기는 커녕 호구로 알고 더한 요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단톡에 아이들 간식은 어떻하는지 올려보고..남들 하는만큼만 하시고 본인 아이만 챙기세요~!!!

  • 6.
    '17.7.29 11:36 PM (221.162.xxx.22)

    대화가 아니라 단절이 필요한거 아닌가요?
    무료 영어 수업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또 체험학습도 같이 가자고 하신거예요?
    체험학습 비용이 비싸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건 또 님이 다 낸건가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 같으면 체험학습 하자고 단톡에 올리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식구들끼리 재미나게 지내시고, 그 분들과는 그냥 웃으면서 인사하는 정도로만 하세요.

  • 7. 경험자
    '17.7.30 1:42 AM (1.237.xxx.8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비슷한 경험있어요.
    이번경우, 자연스럽게 단톡방 같은데 올리세요.
    날씨도 덥고 아이들도 배고플수 있으니 각자 간단한
    간식거리 준비하면 좋겠네요~ 하고요.
    다음부터는 비용등 조건 처음부터 공지하고
    참여하실분~ 하고 모으시고요.
    제가 겪었던 어떤 분은 오히려 반대로 본인이
    저와 저희아이를 구제해준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마치 네가 원한다니 참여해 줄께...이런식으로요.
    그리고는 아이도 거의 맡겨놓다시피....ㅠㅠ

    방학을 기점으로 품앗이도 끝내시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959 폼클랜져2개or생수40병or만원 무료로 받으세요 1 ... 07:48:23 128
1629958 휴대폰 어떻게 떨어뜨리지 않게 하시나요 1 .. 07:47:09 114
1629957 (채소)당근 2 ㅇㅇ 07:46:11 106
1629956 언제까지더울건지 더위 07:43:54 130
1629955 전기매트 켰어요 3 에어컨켜고 07:32:19 619
1629954 냉동실 생강가루,들깨가루 1 냉동 07:25:40 186
1629953 카카오뱅크 개업떡 받으세요 2 ㅇㅇ 07:14:01 391
1629952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반대’ 시민사회대책위 결성 9 !!!!!!.. 07:06:36 647
1629951 생수에서 플라스틱 냄새 4 06:09:32 1,022
1629950 자식 결혼 시키면 홀가분 하신가요? 11 05:45:45 2,385
1629949 결혼이 고시처럼 됐어요 8 l 05:06:55 4,399
1629948 제가 뒷담화에 너무 예민한가요? 31 병아리 05:04:25 2,989
1629947 연세대에서 의외로 성폭행 사건이 많네요 9 ㅇㅇ 04:25:24 4,165
1629946 슈퍼싱글 침대 매트리스 혼자 돌릴수 있나요? 5 ㅡㅡ 04:06:02 787
1629945 전 빅히트 홍보&위기담당 총괄 이었던분 글 11 ... 03:58:11 1,871
1629944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감정풀이 하더니 15 000 03:51:14 3,059
1629943 뉴진스보니 스카이캐슬 염정아 딸이 생각나요. 10 스카이캐슬 03:26:14 3,326
1629942 추석때 부모님들께 얼마정도 드리시나요 ? 6 03:18:32 1,852
1629941 캐나다여행중오랜친구를만나는데요 2 여행 02:47:37 1,666
1629940 공부못하는 고딩이요..참 속상하네요. 7 ㄷㄴ 02:00:59 1,860
1629939 의대증원해도 연대 수리논술 장난아니네요 7 연대 01:58:38 1,836
1629938 쿠팡 의류들 후기 궁금 3 ..... 01:56:04 1,140
1629937 친정엄마가 미친거 같아요.. 30 01:46:54 8,347
1629936 오늘 금요일 택배 출발 안하겠죠?명절끝나고죠 4 명절택배 끝.. 01:36:38 1,104
1629935 올 해 제 주식 목표 1 ㅇㅇ 01:31:43 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