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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하는척 하면서 기분상하게 하는 친구..

ㅇㅇ 조회수 : 8,660
작성일 : 2017-07-29 12:35:34
친한친구인데 항상 말투가
내가 무얼하는지 캐묻는 다음
이런저런일에 과하게 걱정하면서
그건 어떻게 할거고 저건 어떻게 할거냐
안좋은 얘기부터 주륵 늘어놓습니다.

전 첨에는 이유를 다 들어가며 설명해줬지만
이젠 지쳐서 그친구가 뭐라하든
내가 그거한다고 죽기야 하겠어
하고 말아버려요.

그럼 친구도 더이상 할말이 없는지 으이그
하고 마는데

자기가 무슨 내 보호자라도 된 냥 행동합니다.

이친구는 왜이럴까요?

저는 나름 미래를 열심히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고 남한테 기대려고도 안합니다.

그래서 이친구가 사사껀껀 걱정해주는게
진짜걱정인지 나 기분나쁘라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IP : 211.36.xxx.8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9 12:37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진짜 걱정도 아니고 기분 나쁘라고 하는 말도 아니고 자기가 위라고 생각하니 할 수 있는 말 같아요..

  • 2.
    '17.7.29 12:39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친구있었는데 결국 안보고살아요
    제가 잘하는 부분도 인정하지않고 너무 이상하다그러고
    제가 걱정하는부분에있어서 과하게 걱정해주어서
    사람을 더 쳐지게하더라구요
    그친구만 만나고오면 우울만땅 자괴감 자존감떨어져서
    이러저러해서 불편했다!!!한바탕 속시원히 쏟아내고 안보고산지오래에요

  • 3. 외톨이
    '17.7.29 12:40 PM (121.184.xxx.163)

    아이가 둘이고 아직 어려서 친구가 없다보니까 이런 글만 봐도 걱정이 앞서요.
    인간관계라는게 상호 주고받기라는 건데 이렇게 엇갈리고 기분만 상했다가 돌아오는 관계가 얼마나 씁쓸하겠어요.
    혼자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으면 기쁨도 슬픔도 나누면 행복해지고 좋은거라는데
    친한 친구들이 되어서 서로 이렇게 헐뜯기나 해서야 친구랍시고 어떻게 만들어보겠어요.
    무섭다..

  • 4. ...
    '17.7.29 12:43 PM (14.46.xxx.5)

    질투나서 그런거죠
    님이 본인보다 잘살까봐
    저도 그런 친구 있었는데 친동생조차도 눈치채고
    '○○언니는 또 뭘 염탐하려고 전화했대?' 라더군요
    캐묻고 싶을때는 엄청 공감하는척해서 나한테 얘기를 끌어내고
    다듣고 나서는 거기엔 니탓도 있다는 식으로 끝내요
    그리고 나서는 내얘길 다른사람에게도 말하고 다녔던듯

  • 5. ...
    '17.7.29 12:44 P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너가 나보다 나아질까 불안해 미치겠으니 안심시켜주라.

  • 6.
    '17.7.29 12:45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

    외톨이님 이게 헐뜯는걸로 보이나요?
    상호주고받기 인간관계인데 한쪽이 기분많이상하는게
    좋은친구관계인가요??
    한명은 그냥 늘 참기만 해야하나요?

  • 7. ᆞ루미ᆞ
    '17.7.29 12:57 PM (175.223.xxx.217)

    원글님이혹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시나요?

    저런대화나오기전에 원글님이 즐거운대화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물어본다고 다 대답말고
    얼버무리거나 씹기도 하시구요

    그러면서 화제전환을 대놓고 하시기도 하고..

    즐거운대화를 주도하면서 매력발산하시고 화제거리가 원글님한테서 나오면. 저렇게 나갈 여지가없어요

    원글님이 대화에서 그저 수동적이고
    막연히 이시간이 즐겁게 흘러가기를 기다리고만 있는다면.
    계속 그분한테 끌려다니실거예요

    자기자신에게 늘 관심갖고
    자신을 즐겁게해주고 그러다보면
    친구가 저렇게 끄나풀로 먼저 시작해도
    저런대화에 말려들지 않아요

    자신이 즐겁고 삶에서사소한 행복과도전이 많아야
    저런 즐거운대화의 주제거리도 생기고
    또 대화를 주도 할 수 있다는거 명심하시구요

  • 8. 안좋은 얘기나
    '17.7.29 1:03 PM (115.140.xxx.66)

    걱정거리를 얘기하지 마세요
    왜 빌미를 주고서...기분나쁘다고 하시는 지
    친구 성격 알면 미리 화제를 피하면 되잖아요.

  • 9. ᆞ그리고
    '17.7.29 1:04 PM (175.223.xxx.217)

    내가 너무 약하면
    순간순간 받아치지못하고
    그저 당하기만 하면..

    모든 인간관게를 끊을수밖에 없어요
    결국 상처안주는 약자들끼리 만나서
    억울한얘기나누고 욕하고 속푸는
    그런관계밖엔 없게되죠

    자기힘을 기르세요
    그게 궁극적인 길입니다

  • 10. 걍 버리세요
    '17.7.29 1:06 PM (223.62.xxx.151)

    원글이 대화를 주도 못해서 저러는게 아니에요.
    화제전환하면 다시 탐문 못해 안달일걸요.
    관심사가 그쪽에 온통 쏠려있을텐데
    원글이 관심있는 주제나 즐거운 얘기하면
    리액션도 시큰둥할듯.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남의 불행이 최대 관심사인 사람은 끊는게 좋습니다.

  • 11. ㅇㅇ
    '17.7.29 1:10 PM (211.36.xxx.84)

    저도 나름 사람들 웃기는거 좋아하고 재미나게 툭툭 던지는거 좋아해서 대화를 주도 못하거나 대화소스가 없는것도 아니에요. 굳이 안좋은 얘기 떠벌리는것도 아닌데 사소한거도 하나하나 캐묻고 어떻게 할지 어떤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계속 안좋은 방향으로 몰아간다고 해야하나.. 좋게말하면 불안증 있는 부모가 잔소리 하는거 같고 다르게 본다면 내가 안되길 바라는건가 생각 듭니다

  • 12. ,,
    '17.7.29 1:16 PM (70.191.xxx.216)

    일단 멀리하시고, 다른 친구랑 좀 지내보세요. 님 잘 안되는 걸 은근히 즐기는 친구같아 보입니다.

  • 13. 전혀
    '17.7.29 1:20 PM (119.149.xxx.236)

    도움 안되는 친구

    일단 멀리하시고, 다른 친구랑 좀 지내보세요. 님 잘 안되는 걸 은근히 즐기는 친구같아 보입니다2222222

  • 14. . .
    '17.7.29 1:27 PM (175.223.xxx.56)

    친구 아니고요. 님 잘될까 걱정하는 이에요

  • 15.
    '17.7.29 1:50 PM (175.123.xxx.57)

    친한 친구,라고 하셨으니까 원글님이 그 친구를 가장 잘 알거에요.
    우리가 여기서 듣는 내용만 가지고 친구를 판단하자면 '질투한다,'내면이 꼬였다' 이렇게밖에 말을 못하겠죠.
    원글님은 그 친구와 어떻게 친하게 되었나요?

    제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면 제가 어떤 남자와 사귀면서
    그 남자의 다정함 점을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첫마디가 '바람둥이 아냐?'라고 했어요.
    사실 기분이 안 좋았죠. 그 남자와 저는 결혼을 했고 십여년 잘 살았고
    내 친구는 결혼을 안했기에 저는 그 친구가 '남자를 싫어하니까 나한테도 그랬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남편이 바람이 났어요. ㅎㅎ
    지금은 이혼을 했는데 지금은 그 친구의 판단이 틀린 건 아니었네, 라고 생각합니다.

    내 기분이 어떠냐에 따라 친구의 말이 고깝게 들리기도 하고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구나, 라고 들리기도 해요.
    이 친구가 어떻다, 저떻다 는 사실 별 의미가 없고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집중을 해 보세요.

    '친한' 친구라고 하시니 다른 좋은 점도 있겠죠. 그렇지않다면 오랜 세월 친한 친구의 허울을 쓰고 있었을 뿐 진짜 친구가 아닐수도 있어요.
    바람둥이라 했던 제 친구는 실제로 남자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많아요. 한번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적도 없구요. 이 친구 뿐 아니라 다른 친구 중에 매사가 부정적이고 불안해 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들의 공통점은 다 그럴만한 가정사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만약 원글님 친구가 편안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음에도 원글님의 모든 것을 나쁘게만 본다면, 그 친구의 내면이 진심 꼬였을 확률이 높죠. 그런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도 한번 감안해 보세요.
    모든 것이 부정적인 사람은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함이 엄청나요. 그걸 알아보면 그 친구가 나를 해꼬지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기 두려움과 불안을 어쩌지 못해서 나한테 투사할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실 거고 대하는 방식도 달라질 겁니다. 니가 지금 두렵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걸 인정해 주면 그 친구도 조금씩 좋아질 수 있구요.

  • 16.
    '17.7.29 1:52 PM (175.123.xxx.57)

    이어서, 그리고 친구가 그런 말을 할때는 '나'라는 주어로 이야기 하지 마시고
    '니가 걱정이 많구나'라고 해 버리세요.
    그럼 친구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될 거에요.

  • 17.
    '17.7.29 1:59 PM (175.123.xxx.57)

    한번만 더 이어서 쓸게요..
    우리는 친구에 대해서 내 주관대로 해석하는 실수를 많이 범해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친구가 다 좋은건 아니에요.
    제가 이혼이란 걸 겪어보니까 부정적인 친구들이 오히려 힘이 됐어요.
    걱정하고 우려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죠. 전화하고, 함께 울고...
    이 친구들이 내가 잘못된게 은근히 꼬셔서 그랬을까요?
    아니에요.부정적인 기운에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건 자기 내면이 어둡기 때문에 어둠에 끌려요. 하지만 그 덕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거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친구는 그런 상황에서 심드렁 하더군요.
    어쩌냐, 하지만 잘 풀릴거야.. 물론 이 말도 고맙죠. 다만, 진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눈에 인생이 너무 하트 뿅뿅이니까 남의 아픔도 크게 와닿지 않는거죠.

    내가 힘들땐 부정적인데 강하게 반응하는 친구와 함께 전남편을 욕하면서 버텼죠.
    그러다 상황이 좋아지고 제 마음이 편해지니까 친구가 부정적인 이야길 하면 이제 그게 또 은근 듣기 싫어져요. 우리 내면이란 이런 거에요.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좋은 친구, 나쁜 친구는 없어요. 그저 내 상황에 잘 맞는 친구와 안 맞는 친구가 있을 뿐이죠.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음을 알게 되면, 모가 난 친구랑도 잘 지내게 되요. 그러면서 인생을 알아가는 것 같아요.

  • 18. .....
    '17.7.29 2:01 PM (39.7.xxx.240)

    저는 진짜로 걱정돼 저런 말 해준적 많은데
    이렇게 받아들이기도하는군요.
    몰랐어요..!

    어떤경우는, 내가 경험해보고 괜찮고 성과도 좋아서
    추천해줬는데, 안좋다는 평이 있으면,
    그것도 욕먹을 일인가 싶네요.

    하여간 남의 일에 격려도, 걱정도 하지말아야겠어요.
    괜한 오지라퍼로 뒤에서 욕만 들었던건가봐요.

  • 19. 단아
    '17.7.29 2:11 PM (110.54.xxx.47)

    솔님 댓글 너무 좋은것같아요.


    글쓴님께 큰 도움되시길...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 20. 123
    '17.7.29 2:26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그리고
    '17.7.29 1:04 PM (175.223.xxx.217)
    내가 너무 약하면
    순간순간 받아치지못하고
    그저 당하기만 하면..

    모든 인간관게를 끊을수밖에 없어요
    결국 상처안주는 약자들끼리 만나서
    억울한얘기나누고 욕하고 속푸는
    그런관계밖엔 없게되죠

    자기힘을 기르세요
    그게 궁극적인 길입니다

    -------------------

    저는 이분 댓글에 동의 못해요.
    일단 저는 제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 (자주) 은 그냥 안보거든요.

    고민도 안하고 스트레스도 안받구요

    그냥 안봐요.

    다른 좋은 사람 사귀어요.

    좋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그사람 상대 해주고 있으면
    내 성격만 버리더라구요.. ;;

  • 21. 123
    '17.7.29 2:28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근데 중요한건 저는 제가 좀 잘나가는 직업군에서 선방하고 있어서

    굳이 저런 사람 안봐도 계속 인연이 생겨요.

    내가 일단 잘나고 잘나가야.. 되는것 같아요. 고민할 시간에, 내 삶에 집중하는 건 어때요?

  • 22. 우와~
    '17.7.29 2:29 PM (223.62.xxx.87)

    여러 댓글 다신 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어쩌면 이런 지혜를 가지게 되나요?
    전 참 생각이란걸 안하고 사는구나 싶어요

  • 23. 123
    '17.7.29 2:40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저는 위에 솔님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고르라면, 부정적인 친구보다는 긍정적인 친구가 옆에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친한 사람을 고를 땐 신중하셔야 되는게, 그 사람의 두려움을 이해 하는 것에서 나에게 그 두려움이 옮겨올 수도 있고..

    "모든 것이 부정적인 사람은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함이 엄청나요. 그걸 알아보면 그 친구가 나를 해꼬지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기 두려움과 불안을 어쩌지 못해서 나한테 투사할 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지실 거고 대하는 방식도 달라질 겁니다. 니가 지금 두렵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걸 인정해 주면 그 친구도 조금씩 좋아질 수 있구요."

    이런 행동을 한다면 친구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나는 내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서 내 기분을 가장 중점으로 놓고 행동할것같아요.

    또 살면서 제가 느낀건, 정말 나를 배려하며 말을 해주었다면 내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예요.

  • 24.
    '17.7.29 5:33 PM (175.193.xxx.51)

    신경쓰지마세요. 항상 바쁜척하고 연락 끊으세요.
    곱씹으니 우울증 오시는거 같네요

  • 25. ㄹㄹㄹ
    '17.7.29 6:57 PM (180.230.xxx.54)

    기분상하게 하고 싶은데 대놓고 하면 너무 속보이니까 걱정해주는 척을 곁들이는거

  • 26.
    '17.7.29 8:45 PM (116.127.xxx.144)

    안맞는데......
    이미 어긋나고.절대 맞출수 없는 톱니 바퀴인데...
    굳이 맞추려고 하는게 이상하죠...

    안맞는건
    죽을때까지 안맞는거죠..
    서로가 왜인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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