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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이야기 할게요

김아무개 조회수 : 4,039
작성일 : 2017-07-29 01:06:31

전 어렸을때 부터 너무나 없이 자랐어요 그래서 상고진학했고 졸업도 하기 전에 바로 취업했고 한 3년 정도 엄마에게 월급드리고 용돈 받아생활했어요 물론 그 돈은 전혀 회수 되지 않았고 아마 집 이사하면서 전세금으로 쓰인것으로 예상돼요
그 후부터는 제가 관리했어요 대학도 직장다니며 야간대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고요 그렇게 결혼 전까지 8천 정도 모았어요 그 돈으로 결혼했고요 결혼할 때 엄만 침대매트리스 하나 사주셨고 모든 결혼 비용은 제 돈으로 했어요
엄마도 일을 하셨지만 안 하시는 날도 있었고 엄마 쉬실때 직장다니는 동안 아침밥 얻어? 먹은 적 손에 꼽히고요 아침에 출근할때는 언제나 주무시고 계셨어요 퇴근 후에도 저녁밥이 차려져 있는 날이 거의 없었고 하루종일 제 컴퓨터에 앉아서 한게임 고스톱 치셨어요 이건 엄마가 일 안 하실때고 일 하실때는 입주산모도우미셨기 때문에 집에 주말에만 오셨죠 결과적으로 제가 고등 졸업 후 주부졸업 하셨던 거죠 뭐 그럴 수 있어요 당뇨 있으셔서 다 힘드시다고 하시니까요 근데 문제는 집안 꼴이에요 (아, 아빠 안계세요 저 20살때 연락두절)
청소안하고 쓰레기 안 버리고 쇼핑은 매주하고 절대 못버리고 쓸만하다고 생각 되는 물건 주워오고(티비에 나오는 그정도는 아님) 그러니 집안꼴이 어떻겠어요 특히 엄마방은 발 디딜틈이 없어요 그럼 인제 거실생활해요 그람 거실도 발 디딜틈 없어져요 거기에 이불깔고 자고 먹고 하는거에요 부엌은 어후 냉장고는 어후 말도 못해요
그냥 도둑든 집 같아요
암튼 그런 집에 살다 결혼했어요 다행히 신랑도 깔큼하고 저도지저분하게 사는거 너무 싫어서 깔끔하게 하고 사는편인데 엄마가 한번씩 오시면 또 스트레스인거에요 꼭 그래야 하는건 아니지만 사위 어려운거 모르고 집에서처럼 똑같이 행동해요 쓴 물건 아무데나 놓고 심지어 방귀도 뿡뿡 끼고 신랑한테도 창피하고 어후...
암튼 이번에 오셨다 가셨는데 크게 싸웠어요
전 제가 그렇게 지저분한 집에 살았어서 깨끗한집, 새집 로망있어요 제가사는 아파트는 20년 된 아파트인데 바로앞에 새 아파트가 이번에 입주 시작했거든요
엄마 전철역에 모셔드리는데 아파트 보이길래 엄마한테 난 깨끗한 집에 안 살아봐서 그런지 집에 대한 로(망이 있어 저 아파트 같은
새아파트 살고싶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화를내며) 니네(오빠.나)가 돈 한번 줘 봤냐 남들은 결혼할때 엄마한테 돈 주고 결혼한다는데 니들은 어쩌구 어쩌구 맨날 똑같은 레파토리.,. 저희집 화장실에 세면대가 고장이 나서 배수관?이 떨어졌어요 세면대서 물쓰면 그대로 물이 다 다리로 튀었죠 이사하고 얼마 안 지나고 그랬는데 집 주인이 안 고쳐준다고 고대로 8년을 살았어요 그땐 저도 어려서 집주인이 안해주면 그대로 살아야 하는지 알았어요 엄마 말론 우리가 돈을 안 줘서 돈이 없어서 그랬대요 그 당시 월세 오빠랑 제가 내고 있엇는데도요 아마도 엄만 우리한테 생활비도 받길 바라셨나봐요
암튼 결혼해서 살다보니 안 해주면 내 돈 들여서라도 불편하게 살지 않는게 더좋은 방법인걸 알게 된거죠
암튼 그 소리 한번 했다고 니들이 돈 안 줘서 돈이 없네 청소는 니들이 한번 해 봤냐 (청소는 제가 정말 새벽 3시까지 한적도 있어요 근데 하루뿐이에요 똑같은 인간(오빠)이 하나 더 있어서 소용이 없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힘든줄 아냐 뭐 항상 똑같은 말을 하세요 그러곤 지금 몇주째 연락안하고 사는데 이거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IP : 175.123.xxx.10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9 1:11 AM (70.191.xxx.216)

    그냥 일년에 한 번 보세요. 집으로 부르지도 말고요. 엄마 노릇도 안 한 사람이 그렇게 바라더라구요. 님 엄마처럼.

  • 2. .........
    '17.7.29 1:14 AM (216.40.xxx.246)

    우리엄만 저 결혼할때 매트리스 하나 안사줬어요. ㅎㅎ
    플러스... 남자문제까지 있으세요.
    맨날 돈달라 노래부르시구요. 몇번 드렸죠.. 그래도 맨날 돈이 없으세요. 완전 밑빠진 독이에요. 대놓고 면박을 줘도 그때뿐이고요.


    저는 정상적인 친정엄마 둔 여자분들이 제일 부럽고 그 기분이 궁금해요. 엄마가 엄마같은 분들을 가진 그 기분은 어떨까..

  • 3.
    '17.7.29 1:41 AM (58.226.xxx.35)

    왜 자꾸 집에 들이세요? 저같으면 집에 안들일거에요. 남편앞에서 면 안서게 저게 뭐에요. 입장바꿔서 저런 시어머니 내집에 오면 정말 싫을것 같거든요. 저런 시어머니의 아들인 남편까지도 다시 보일것같아요.

  • 4. zzzz
    '17.7.29 2:26 AM (79.184.xxx.245)

    아들과 딸 귀남이 후남이 김희애 최수종 우리 시대의 자화상 ㅋㅋㅋ 주말에 집에 가서 대청소 해 주고 다음 주 가면 똑같은 모양새 해도 해도 포기했어요 그런 스타일로 사는 사람 있어요 천만다행이지요 돈이 좀 있을 떄는 큰 소리 뻥뻥 치다가 아들들에게 다 빼앗기고............ 불쌍해서 건어물집 차려드렸더니 장사 잘 하고 저에게 늘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 사실은 자랑이 아니지요 나 이런 자식 있으니 아무도 나를 무시하면 안되 하는 자기방어 그런 시대에 태어난 엄마들이 불쌍해요 불쌍한 것은 마음이고 저는 친정에서 한 번도 잠자지 않았어요 더러워서...........서로 불편하기도 하고 조카들은 남편 몰래 왔다가요 선의의 거짓말 합니다 원글님이나 저나 너무 다행이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돈 벌 수 있는 능력을 주셨으니..........엄마 세대는 자기 자신을 높이고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요 스스로 자립하는 여성으로 이끌어 주어야해요 우리 엄마 10분 입 다물지 못해요 왕수다 장사 안했다면 그 수다를 누가 받아 줄까요 저도 쭉 일을 하던 사람이라 뭔가 하고 싶은데 남편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아무도 저에게 응원해주지 않아요 저도 가게차려주는 남편이나 딸 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 5. ㅠㅠ
    '17.7.29 3:03 AM (70.121.xxx.147)

    보통 친정엄마 많이 보고 배운다던데 그것도 아니네요... 님 훌륭하세요~~

  • 6. 아픔
    '17.7.29 3:10 AM (118.219.xxx.20)

    더운 여름밤 얼마나 괴로우면 잠들지 못하고 이런 글을 쓰실까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요

    원글님 우리가 어려서 부터 학습되어온 [효도]라는 괴물에게서 벗어 나세요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도 되시고 때때로 죄책감으로 힘들때도 있겠지만

    엄마로 부터 어서 벗어 나세요 원글님 여자만 시어머니 싫어 하는거 아니에요 남자들도 장모 엄청 싫어 합니다 다만 자주 보지 않고 의무적으로 만날 시간 적고 감정적으로 덜 부딪히니까 말이 덜 나오는 거지 저런거 한번 쌓여 두번 쌓이고 그러면 그거 원글님 가정에 하나도 좋을게 없어요 경험자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었는데 좋은 외할머니가 되어줄 것 같으세요? 원글님 어떤 외할머니 갖고 싶으셨어요? 좋은 엄마가 좋은 외할머니 됩니다

    그리고 가깝게 살면서 자꾸 싸우다 보면 닮아 버려요 ;;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하려고 해도 더 그렇게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엄마를 멀리 아주 멀리 엄마가 아닌 아주 먼 친척쯤으로 여기셔야 해요

    그래야 원글님 가정이 지켜져요 원글님 잘못한거 없으세요 ...왜 상처는 늘 잘못한 쪽이 아니라 더 마음 약하고 섬세한 쪽이 받는지 ㅠㅠㅠ

  • 7. ,,
    '17.7.29 4:17 AM (70.191.xxx.216)

    님 엄마는 엄마 자격 없어요. 그러니 효도 이런 것에 양심이나 가책 느낄 필요가 없어요. 일반적인 친정엄마가 아니에요.

  • 8. 여기에서는
    '17.7.29 7:04 AM (175.198.xxx.197)

    욕 먹을 얘기지만...
    친정엄마 입장에서 보면 불쌍한 여자일뿐이예요.
    당뇨도 있으시고 나이도 있는데 앞으로 또 어찌 살아가실지..
    용돈이라도 드리세요.

  • 9. ..
    '17.7.29 7:46 AM (49.165.xxx.192)

    배움이 짧아 잘 모르는데 원글님 힘들게 키우신 것 같아요 용돈 조금드리고 얼굴은 자주 안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0. 000
    '17.7.29 11:48 AM (112.187.xxx.210)

    엄마를 밖에서 만나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 내 남편과 마주치지 않게 하세요 .
    집에 들이지 마시구요.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었으니 그분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시겠죠
    그렇지만 딸 인생에 더 이상 나쁜 영향을 못 미치시도록 ..따님이 적절히 처신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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