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꿈을 꾸셨는데요 (시기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커다란 호랑이가 뒷산에서 내려와서 시댁으로 들어오더래요.
그런데 제가 때마침 임신중이었고 시어머니는 좋은 아들이 나올꺼라며 흐뭇해하셨지요
그런데 전 딸이라네요(병원에서 성별을 여쭤보니 공주님 같네요. 하셨어요. 첫애도 딸인데 ㅠㅠ)
그런데 저랑 한달 차이로 사촌동서가 임신을 했는데
형님이 그 태몽이 형님거라고 하셔서 속상해서요.
우리 시어머님이 꾸셨으니 제 태몽 아닌가요?
형님은 아마 아들일꺼라고 그래서 호랑이꿈이 자기 태몽같다고 하는데 ㅠㅠ
호랑이 꿈은 다 아들인가요?
이런일로 괜히 마음이 쓰이고.. 아무래도 아들을 못낳는(?) 죄책감(?)의 표현일런지....
다가오는 명절에 시부모님 뵐 일이 신경쓰이네요..
너무 좋은 어른들이시라 제가 꼭 아들을 낳아서 효도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제가 너무 입덧이 심하고 고령이라(36세) 셋째는 낳기 힘들꺼 같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