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치료를 요하는 수준으로 스스로 고통주는 타입인거 같아요.
주변환경이나 제가 하는 일이 이상적으로 완벽하기를 바라고, 잘하고 싶은 일에 실수하게 되면
짜증이 나는 타입이거든요. 그렇다고 학창시절때 공부를 잘하거나..지적 욕구 남다른거랑은 또 거리가 먼데..
하여간 고지식한 외골수예요...
뭔가 일을 추진하다보면 실수땜에 발 걸려 넘어지고 자책하느라,, 자기반성이 많구요//
쓸데없는(?) 디테일에 집착해 시간 날려먹는게 또다른 특징인거 같아요..
예를 들어 다운받은 영화를 보다가 집중력이 흐려져서 놓치면 몇번이고 다시 돌려보기도 하고.
(완벽히 이해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듯해요)
그리고 어릴때 노트에 선 긋기 할때도 보면 선이 아래로 쳐지거나 삐뚤빼뚤해지면 만족못하고
지웠다 또 하는데 역시나 안됨,,,그러면 노트 한장을 찢어버린뒤에 다시 선 그음.
제가 줄긋기에 재능이 없었는지 그걸 무한반복???하다가 극도의 짜증이 나기도 했구요.
가끔 뭐하나 하는데 꽂히면 온 전력을 쏟아붓는데
성격이 이 모양이다보니 시작하긴 버겁고, 붙잡고 늘어져서 완성에 골몰하느라 한참이 걸려요.
그렇다고 또 일의 완성도가 높은건 아니구요..ㅠㅠ 완전 모지리 타입이네요..ㅜ
전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이 완벽과 강박이 심한걸까요,
이렇게 살다보니 인생도 재미없고 사는게 고통스러울 지경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