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안철수 단상

티아라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11-09-05 09:12:21

총체적인 정치불신은 상당기간 지속되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공간이 확인 되었다. 지난 8월 24일에 있었던 서울 주민투표의 결과는 정치권은 애써 외면했지만 그 속내를 파악하면 가히 충격적인 결과인 것이다.


"나쁜 투표, 착한 거부"라는 충격적인 야당의 행태는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25.7%의 서울 유권자가 투표를 했고, 그들은 나쁜 투표에 가담한 나쁜 사람이었으며, 투표함과 함께 순장을 당했다.


야당의 투표거부 앞에 투표함 개봉선인 33.3%를 넘지 못하자 한나라당은 패배를 선언했고 환호작작하며 잔치국수를 시청앞에서 나눠 먹는 야당의 모습이 있었다. 정치권은 자신들의 총체적 패배를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한나라당이 1,834,534표를 서울 유권자에게 얻었다. 8월 24일 나쁜 투표(?)에 2,159,095명이 야당의 감시와 선거관리위원회의 방해를 뚫고 투표함에 손을 넣었다.

 

한나라당이 18대 총선에서 얻은 표보다 무려 324,561명이 더 많다. 총체적 정치불신의 공간이 확인된 것이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정치혁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 공간을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윤여준이었고, 간판스타는 안철수다.

 

공허감을 느낀 대다수의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기대감이 충만되어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야당은 유불리를 따지느라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의 등장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을 가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감은 언론들이 한발 앞서 가고 있다. 새로운 신당이, 안철수를 중심으로 제3세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하게 정치공학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5년 그해 겨울을 기억해야 한다.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그 일은 대다수 국민 80%가 상실감에 혼란을 겪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은 더 큰 법이다.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의 자위는 깊은 허무를 남길 뿐이다.

 

당시 황우석을 중심으로 많은 유력 정치인들이 줄을 댄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황우석의 대권도전이니, 황우석 정당의 탄생을 말하는 정치사냥꾼들의 모습을 봤을 것이다. 황우석은 서서히 스러져 갔고, 이제는 자신의 연구생활을 묵묵히 하고 있다.


사회공학과 정치공학은 다르다. 물론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기대와 흥분은 섣부른 자위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기대와 흥분제 역할을 하는 사람, 그가 바로 정치사냥꾼 윤여준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9월 4일 안철수는 "윤여준 이외에 김제동, 김여진도 자신의 멘토다..."라는 말로 총체적 정치불신의 공간에 말뚝을 박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마 어느정도 결심이 굳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한 말이 될 것이다.


성공보다 실패의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안철수의 성공이 아닌 실패의 경우에는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혹자는 이러한 정치실험의 실패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상처는 쉬 아물지 않는다.


아직 안철수의 정치철학이나 이념성향이 확인된 바가 없다. 그가 어디로 튈지는 점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불확실성의 사회에 살고 있지 않다. 미래예측 가능한 사회다. 사회공학적 측면에서 안철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정치공학적 측면의 안철수는 없다.


정치사냥꾼 윤여준을 중심으로 방만한 민주, 총체적 정치불신의 공간을 비집고 들어왔지만,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키는데는 일정부분 성공하고 있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제2의 황우석 신드롬'으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IP : 211.196.xxx.18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22 MB “기자 없어서 얘기…미 쇠고기 싸고 좋아” (2008.01.. 5 이런일이 2011/09/05 3,425
    14721 언니가 불법대출을... 2 도와주세요 2011/09/05 3,142
    14720 추석선물로 들어온 굴비 어떡하죠? 방사능 걱정 없나요? 9 맑음 2011/09/05 4,170
    14719 조카가 둘인데..선물 살때마다 두명 똑같이 사줘야 하나요? 11 .. 2011/09/05 3,377
    14718 주행중에 시동이 꺼져 사고날뻔했어요ㅠㅠ 3 현대차 2011/09/05 3,549
    14717 대한민국의 떼법이 사라지길 1 sukrat.. 2011/09/05 2,358
    14716 안철수가 야당 대표로 뛰게 되요 4 어차피 2011/09/05 3,417
    14715 이종임김치 어떤가요? 급해요... 3 아만다 2011/09/05 4,163
    14714 실용음악과나 그비슷한 학과문의 아이진로고민.. 2011/09/05 2,482
    14713 고대의대생 성추행범들 출교조치되었다는데 그럼 편입하면?? 4 김쏘 2011/09/05 4,055
    14712 속보!! 고대 성추행 학생 3명 출교 확정 15 만세! 2011/09/05 3,931
    14711 추석때 고속버스로 서울 - 부산 탈만한가요? 3 우성맘 2011/09/05 3,856
    14710 초등 아이들 낮잠 어떻게 하시나요? 6 웃음조각*^.. 2011/09/05 3,487
    14709 1회용 도시락 구매하시는 분 계세요?? 2 도시락용기 2011/09/05 3,156
    14708 사랑받지도 하지도 못한 여자...ㅠㅠ 35 엉뚱이 2011/09/05 18,222
    14707 요즘 코스닥쪽은 어떤가요? 주식 2011/09/05 2,371
    14706 온누리상품권쓸수 있는 시장있나요? 4 강남쪽에 2011/09/05 6,117
    14705 남편 승진. 2 5 -__- 2011/09/05 3,537
    14704 바뀐 82쿡 어플있나요? 3 ........ 2011/09/05 2,794
    14703 고대사건 드뎌 가해학생 3명 출교로 마무리되었네요... 39 행복하기 2011/09/05 4,477
    14702 꽈리고추와 멸치로..할수 있는 요리가...뭐죠???????? 4 ㅇ,ㅁ// 2011/09/05 3,025
    14701 82 접속 상태가...저만 이상한가요? 1 2011/09/05 2,609
    14700 해외(미국)근무와 아이교육(중3) 문제.... 12 아가다 2011/09/05 3,334
    14699 여쭈어요 mmm 2011/09/05 2,282
    14698 얼굴에 무를 갈아 얹었는데 따가워요 ㅠ.ㅠ 3 검은버섯 2011/09/05 3,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