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는 사연 길게 길게 쓰다가 다 날려버렸어요
두번은 못 쓰겠네요
엄마라는 여자 죽어서도 나 하는 일을 훼방놓나요
모처럼 용기내서 욕좀 해보려고 했더니
어이없이 긴 글이 날아갔네요
아동학대 홀엄마의 거짓말 속에 학대 구박받으며 자랐어요
자라고보니 모두 엄마의 거짓이었어요
악마인줄 알았던 아빠도 알고보니 엄마의 피해자였어요
우릴 너무 걱정했는데, 애들 만나기만하면 셋다 동반자살한다고 협박해서 만날 수가 없었대요
엄마한테 들킬까봐 벌벌 떨면서 내 결혼식에 왔었대요.
내 얼굴이 너무 어두워서 불쌍했는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대요
엄마를 백번도 더 죽여버리고 싶은데
벌써 죽었어요
난 훌륭한 엄마를 잃은줄 알고 눈물을 많이도 흘렸네요
그 눈물 다 돌려받고싶어요
이제는 증오의 눈물만 흘러요
왜 그랬냐고 어떻게 자식한테 그럴수가 있냐고 따지고 싶은데
내가 맞은것의 딱 백분의 일만 돌려주고싶은데
멱살 한번만 잡고 패대기 한번만 치고싶은데
벌써 죽어버렸어요
따질 데가 없어요.
어떻게 가슴속의 증오심을 삭이죠
날이갈수록 점점 더 미움이 커져서
이제는 이러다 정신병 올까봐 겁나요
이런 미움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