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부모를 닮나봐요. .

생각해보니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7-07-27 11:47:55
자식은 부모를 잠재적으로 닮는듯해요.
폭력적인 부모밑에서 자라면 폭력성을 지니게되거나
완전 정반대가 된다던데요.
크고보니 맞는듯해요.
엄마가 온화하시고 아버지는 독불장군에 가족들의
감정을 착취하시는듯 행동햇어요
폭력은 없었지만 언어폭력은 늘상있었구요.
가족한테만 그랬죠. 남에겐 좋은사람. . .
가족은 본인의 바운더리에 있었고 부양한다는 의식도
권리셨겠죠. 좋은모습도 물론 많으셨지만
때론 이 음식 먹어보라고 강요하는것도 감정적인
폭력처럼 다가왔어요.
그게 사랑이었다고해도 거칠었으니깐요.
엄마는 항상 인내하고 이해하고 받아주셨구요.
그래서 그런지 커서보니 저도 아버지같은면이 있네요.
한번씩 너무 놀래요. 남에게 잘하고 가족이나 남편에게
폭군이 한번씩 되네요.
남편은 온화하고 잘받아주고 착해요. 엄마처럼.
그러다보니 제안에서 아버지같은 모습이 나오고. .
제마음대로하려고하고요.
정말 한번씩 소름끼쳐요. 그래도 요즘 느낀게
그럴때마다 어릴때 당했던 내감정들이 생각나서
가까운 상대에게 절대절대 그러지말자 다짐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되네요.
좋은 부모가 되주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요?
아이를 낳기전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슬프네요
절대절대 대물림하고 싶지않은 성정이에요. .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그런기억 습관 잠재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경멸했던 아버지와 다르게 행동하려면
어떤 노력이 현실적으로 필요할까요? ㅜㅜ
IP : 223.39.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27 11:54 AM (211.237.xxx.63)

    있어요. 저도 제가 싫어했던 부모의 모습을 저에게서 발견하고
    타고난 성격이였나부다 싶기도 해요. 부모에대한 원망을 많이 줄였죠..
    그분들도 자기 윗대에게 받은 성격들일테니.. 유전자에 새겨진걸 어쩌겠어요..
    전 인위적으로 차단할수 있는건 차단해버렸는데.. 그런건 잘했다 생각해요.
    (자식 차별하는것 지겨워서 전 외동으로 낳음)

  • 2. 저도
    '17.7.27 12:31 PM (115.137.xxx.76)

    요즘 그생각많이해요
    저희엄마가 짜증이 굉장히 많으세요
    미간찡그리며 맨날 짜증내며 자존감 갉아먹는 말만해요
    얼마전 저에게도 이 피가 있다며 너무 내가 증오스러워졌고
    남편에게도 너무 면목이없더라구요
    그래서 핸드폰 메모장에 핸드폰 일기장에
    짜증몬스터 그 피만 피하자..하고 적어놓고 매일읽어요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고있네요
    여러일기장에 메모해놓고 매일 읽고 반성하는것도 효과있는거같아요
    한번 해보시구
    안좋은피는 어떡해서든 피해요 우리
    이게 훈련이 익숙해지면 고칠수있으리라 믿어봐요

  • 3. 욕하면서
    '17.7.27 12:42 PM (110.70.xxx.148)

    배워요. 끌림의 법칙에 따라 자꾸 생각하면 닮게 되어있어요.
    그러니 어머님의 좋은면을 자꾸 생각하시고 닮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아버지의 모습은 줄어들겠지요. 아버지로 부터 받은 내 안의 상처를 들여다 보지 않고 ,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일 수도 있고요. 나에게 이런 상처가 있었고, 그때는 힘들었겠구나 하고 ,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것 부터 시작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958 전세도 도배 요구할수있나요? 8 모모 2017/09/10 1,926
727957 어린이집 8개월에 보내는 건 좀 이르겠죠? 7 ㅇㅇ 2017/09/10 1,905
727956 시어머니 싫다.... 4 하아 2017/09/10 2,787
727955 절단된 손가락 봉합한거요 6 .. 2017/09/10 1,804
727954 시댁 작은 어머니들이 절 디스할 기회만 보고 있어요 16 맏며느리 2017/09/10 5,271
727953 제가 그렇게 싸가지가 없나요? 16 2017/09/10 6,749
727952 몇번만난 소개팅남이 밥먹는동안 얘기를 안해요 15 구름 2017/09/10 7,101
727951 낼 학교 상담가요 ... 4 세종시 2017/09/10 1,563
727950 좋은 꿀 아시나요~? 9 ~~ 2017/09/10 1,459
727949 줄임말 중 빵터진 단어 28 // 2017/09/10 7,934
727948 애드블록 쓰시는분들 ㅇㅇ 2017/09/10 438
727947 국정원 퇴직자 댓글 "행동하는 양심은 도둑..박원순 또.. 4 저수지 게임.. 2017/09/10 958
727946 결혼 어차피 할거면 일찍하는게 좋은가요? 8 ... 2017/09/10 2,991
727945 서강대 일반전형 고민입니다 4 수선화 2017/09/10 2,307
727944 빌라도 관리비 내는 건가요? 11 ,,, 2017/09/10 2,105
727943 크리스틴 스튜어트 샤넬광고도 역시 예쁘네요 11 2017/09/10 4,637
727942 60년생 아버지 62세 되시면 국민연금이 100만원 정도 나올거.. 4 ... 2017/09/10 4,902
727941 아기랑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9 교통사고 2017/09/10 2,156
727940 제 경우라면 직장 그만두고 미국 가시겠어요? 17 ... 2017/09/10 4,999
727939 한옥마을과 은평뉴타운 기자촌 11단지 아파트 궁금한 부분 2 은평구 진관.. 2017/09/10 2,076
727938 김수미 사람 좋은거 같아요 7 궁예질주의 2017/09/10 4,298
727937 오늘 오후... 2 ㅜㅜ 2017/09/10 627
727936 아래 굳세어라 유승민 일베충 글이에요 1 .... 2017/09/10 453
727935 남편하고 술때문에 매일 싸워요. 3 ... 2017/09/10 1,742
727934 집을 파는 것이 나을까요? 4 .. 2017/09/10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