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다른 생각

친구 조회수 : 2,232
작성일 : 2011-09-04 23:59:26

오늘 저와 남편, 초등 3, 5학년 두 딸이 함께 이소선 여사 장례식에 갔었어요.

일면식도 없었지만 저와 남편은 원래 "좌빨" 성향이고, 아이들은 아직 어려 그런건 잘 모르지만 얼마전 전태일 평전을 읽고 심도있게 대화를 나누었었어요.

그래서 이소선 여사께서 별세하신 기사를 읽고 자연스럽게 조문을 가게 된거죠. 저희 집은 지방이고, 오늘 마침 미루다 방학때 못간 외규장각 의궤를 보러가려고 계획을 잡아놓았던 터라 겸사겸사 서울을 갔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니 유족들께서 검은색 근조패찰을 식구수대로 주시며 장례가 끝날때까지 달아주면 고맙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렇게 며칠은 못달겠지만 오늘 몇시간만은 달자고 의견을 모으고 근조패찰을 달았습니다.

그러고는 평소 자주 만나던 저의 친한 친구 부부를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자마자 친구가 심하게 불쾌한 내색을 하며 근조패찰을 떼라고 강요를 합니다. 저는 뭐 어떠냐고 거부했고, 친구는 강력하게 떼라고 요구하고... 그러다 제 남편이 떼자고 하여 떼었더니 친구가 근조패찰을 메뉴판 밑으로 안보이게 넣습니다. 남편이 그걸 빼서 주머니에 넣었구요.

집에 오며 제가 남편에게 왜 떼자고 했냐고 물었더니 친구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걸 굳이 하고 있기도 그랬고, 식당에서도 좋아할것 같지 않아 떼자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소선 여사 근조패찰을 단 저희 가족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것일까요?

제가 근조패찰을 몇시간 만이라도 달려고 했던 이유는 전태일 같은 6-70년대의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신속히 이루어 우리가 그 토양위에서 살지만  뭐하나 의미있는 일도 못하는  후세대로서 그냥 그 뜻을 기리자는 생각에서였구요.

제 생각은.... 그 친구가 저희의 그런 행동이 마음에 안들 수는 있지만, 우리가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그런 강한 반응을 할  정도였는지가 궁금해요.

 

  

IP : 123.212.xxx.2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밝은태양
    '11.9.5 12:03 AM (124.46.xxx.233)

    그렇게 여우같던 윤여준이 이번일에 이렇에 앞장서서 나대는 이유는 뭘까요?

    지가 나서면 야권지지자 끌어오는데 방해될거 지도 알텐데

  • 맞아요
    '11.9.5 12:06 AM (175.193.xxx.148)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85 (폄) 조국교수가 첯번쨰로 안철수를 반대했군요. 18 그린 2011/09/05 4,160
13684 아니...... 댓글표기가 파랑색으로 ^^ 1 큰언니야 2011/09/05 2,068
13683 임신초기인데 생협 (icoop,한살림,초록마을) 중에 어디가 나.. 6 스윗빅토리 2011/09/05 6,731
13682 여인의 향기 보고 넘 울었어요..(안보신분들..스포있어요..) 7 슬퍼... 2011/09/05 3,630
13681 들기름 참기름.. 어디꺼 쓰시나요? 15 질문 2011/09/05 3,900
13680 중학생인데 조사해서 숙제해야할일이 있어요 도움좀 2011/09/05 2,006
13679 정말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7 너무 힘들어.. 2011/09/05 2,589
13678 다른 생각 2 친구 2011/09/04 2,232
13677 윤여준에게 당한건 안철수가 아니라 정치좀비들인거 같습니다. 18 2011/09/04 2,549
13676 무식한 질문: 이번 서울시장 되면 임기가? 6 시장 2011/09/04 2,692
13675 도와주세요,디스크 수술 소염제... 4 디스크 2011/09/04 3,004
13674 신포시장 과일이나 야채 생선 장보기도 괜찮나요? 두아이맘 2011/09/04 1,994
13673 안철수교수 한나라당은 아니라네요. 20 송아지 2011/09/04 3,436
13672 [펌]조국이 말하는 안철수 : 그는 정치 혐오하는 합리적 보수다.. 4 시장 2011/09/04 2,554
13671 안철수 작금의 인터넷 상황을 체크하는군요.. 5 .. 2011/09/04 2,642
13670 주민등록번호 도용 알림문자 다른데서는 받을수 없나요? 3 .. 2011/09/04 2,330
13669 허리 27-28은 수영복 사이즈 L(90-95)입으면 되나요? 2 질문 2011/09/04 3,239
13668 안철수 교수 -지금 시사매거진2580 시작했네요. 10 스미스요원 2011/09/04 3,023
13667 전라도 광주 에서 비폭력대화 강의있네요 ceci 2011/09/04 2,026
13666 유시민 “검사도 곽노현 사건처럼 하면 감옥 보내야” 2 참맛 2011/09/04 2,223
13665 예전에 금 갔던 곳이 쿡쿡 쑤셔요 2 예전에 2011/09/04 2,344
13664 오늘은 엄기준때메 눈물이 나네요 3 풍경 2011/09/04 2,952
13663 (방사능) 금속맛(쇠맛) 을 예전에 느끼신 분....... 1 . 2011/09/04 4,432
13662 윤여준은 이미 디테일하게 출마준비하고 계시네요 ㅋ 18 ........ 2011/09/04 2,983
13661 소변에서 냄새가 평소 많이나요 4 6세 아들 2011/09/04 5,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