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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가 키우던 개를 데리고 시댁에 합가했는데

.... 조회수 : 15,843
작성일 : 2017-07-25 10:59:34
30대 초반인 시누가 지방에서 혼자 살며 개를 키웠는데
이번에 서울로 발령이 나서 시댁과 합가를 했어요.

저희 시부모님은 개를 너무 싫어하세요.
개라는 존재자체를 혐오한다기보다 불과 3년전까지 시골 생활 하셨기때문에
개는 닭이나 돼지같은 가축이라 집안에 들인다는거 질색팔색을 하시죠.
(사실 저희집도 개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아직도 비밀로 하고 있어요 ^^;) 

근데 개는 안된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딸이 개 데리고 무작정 간다 하고 통보하니 방법이 없으신거에요

그리고 그 개가 시누랑만 붙어살아 그런지 시부, 시모한테는 또 곁을 안준다나봐요.
시누방에만 들어가고 안방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시누 퇴근하고 올때만 기다린대요.

근데 시부가 낮에 안방에 에어컨을 틀고 있으면 이 개가 슬금슬금 기어들어온다는 거에요.
시아버지는 그걸 굉장히 놀랄만한 일로 생각하시더라구요.
저한테도 "개가 시원한걸 다 알더라, 에어컨 무지 밝힌다. 에어컨 버튼 소리 듣고 들어온다 "

전 속으로 (그럼요. 당연히 알죠. 시원한거 따뜻한거 다 알죠 ㅠ)

시아버지는 개가 뭘 깔고 앉는 것도 신기한거에요.
개가 하다못해 수건이라도 깔고 앉는다며. 굉장히 영특한 개라고 ㅋㅋ
(개는 다 그런데) ㅋㅋ

실제적으로 시어머니는 바깥생활을 많이 하시고 시누는 평일엔 밤에만 들어오니 개랑 시아버지만 있게 되는데 시아버지는 개랑 둘이 있어본게 처음이니까 다 신기한가봐요.
가끔 심심하시면 저한테 전화해서 개 자랑을 하세요.
이 개가 영리한거 같다고. 시아버지가 뭘 드시고 계시면 자존심 상해서 달란 말은 안하는데 쓱 눈치를 준대요. 
한번씩 일부러 눈을 마주치는 것 같다고.
그리고 비닐봉지 소리 나면 쓱 곁눈질하면서 자기 지나가는 길도 아닌데 한번씩 지나친다고  

시아버지에게 그 개는 개가 아니고 거의 영물수준
전화통화하면 반은 개 이야기에요.

그리고 그 개가 수돗물을 절대 안먹는데요.
주방에서 물틀어서 개물그릇에 담아주면 쳐다도 안보고 가버린댑니다. 시댁은 보리차를 끓여드세요. 
물 안먹고 참다가 시누가 냉장고 문 열면 따라온답니다. 물달라고 
근데 시아버지가 개한테는 많이 마음을 열었지만 그래도 개한테 사람마시는 보리차를 주는건 본인이 인정할 수 없는거에요.
그래서 어떤 방법을 개발해내셨는지 알아요? 

수돗물을 개 안볼때 물통에 담아뒀다가 개가 볼때 냉장고문 열어서 수돗물을 개 물그릇에 따라준대요 ㅋㅋ
그럼 개가 사람먹는 물인줄 알고 먹는다네요. 시아버지 넘 웃기죠 
IP : 115.138.xxx.188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ㄹ
    '17.7.25 11:01 AM (124.199.xxx.74)

    욕하는 글인줄 알았는데 재밌는 글이네요. ^^

  • 2. ㅇㅇ
    '17.7.25 11:01 AM (122.36.xxx.122)

    바로 내린 수돗물은 약품냄새 나서 안먹는거고

    냉장고에 놔두면 아무래도 약품냄새가 가라앉지 않을까요

  • 3. 걱정하며 들어왔다가
    '17.7.25 11:01 AM (203.247.xxx.210)

    완전 훈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누리심쿵
    '17.7.25 11:01 AM (124.61.xxx.102)

    나중에 시아버지가 더 강아지를 이뻐라 할것 같네요 ㅋㅋ

  • 5. ....
    '17.7.25 11:02 AM (112.220.xxx.102)

    애완동물 들이는거 엄청 반대하다가
    뒤엔 더 좋아죽는 경우 많더라구요 ㅋ
    사랑 받으면서 잘 지낼듯싶어요 ㅋㅋㅋㅋ

  • 6. 이야루
    '17.7.25 11:03 AM (14.52.xxx.26)

    아버님 츤데레 ㅋㅋㅋ 너무 귀여우시네요 ㅋㅋ

  • 7. ....
    '17.7.25 11:03 AM (1.227.xxx.251)

    재밌어요!!!
    이 일화 웹툰으로 나와도 재밌을것같아요

  • 8. ...
    '17.7.25 11:03 AM (220.75.xxx.29)

    그러다가 나중에는 시아버지가 개한테 사랑을 갈구하게 되실 듯 ㅋㅋㅋ

  • 9. ,,,
    '17.7.25 11:04 AM (70.191.xxx.216)

    우리도 요리할땐 수돗물 받아서 하면서 울 강아지는 냉장고 정수기로 내린 물을 줍니다. ㅎㅎㅎ
    아부지가 요물 강아지에게 푹 빠지셨네요 ㅋㅋㅋ

  • 10. ////
    '17.7.25 11:04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개이야기도 재미나지만.
    그 이야기를 며느리에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과
    그걸 재미나게 듣고 썰 푸는 원글님도 상당히 좋으신 분인듯

  • 11. 고딩맘
    '17.7.25 11:04 AM (183.96.xxx.241)

    ㅋㅋㅋㅋ 아 재밌어요~ 저도 웹툰 소재로 추천합니다 ~

  • 12. ㅇㅇ
    '17.7.25 11:05 AM (211.237.xxx.6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웃겨요. 글도 너무 재밌게 잘쓰시네요..

  • 13. ,,,
    '17.7.25 11:05 AM (58.230.xxx.110)

    시아버님 치매예방은 그 개가 다 해주고 있는거네요...
    고마운존재인듯~
    나이들수록 소통할 대상이 있다는건
    좋은것 같아요...

  • 14. ㅋㅋㅋㅋ
    '17.7.25 11:05 AM (116.121.xxx.93)

    그 영상들 보내드리세요 유툽에 강아지 들이기 반대했던 아버지 최근 그런 영상들 엄청 많고 웃겨요~

  • 15. ..
    '17.7.25 11:06 AM (210.118.xxx.5)

    ㅎㅎㅎ
    원래 옛날 어르신들이 개랑 한방에서 산다는거 자체를 용납 못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런데 나이드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강아지가 어느덧 친구처럼 곁에 있어서 나름 즐거우신가봐요
    그런데 강아지가 자존심이 있어서..라는 표현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 16. 막대사탕
    '17.7.25 11:06 AM (116.123.xxx.168)

    시아버지 벌써 강아지한테
    폭 빠지신듯요 ㅋㅋ
    강아지하는짓도 넘 귀엽

  • 17.
    '17.7.25 11:06 AM (211.219.xxx.39)

    저도 거칠고 억세시기만 한 시아버지에게 가끔 아기같은 모습 발견하면 두배로 웃겨요.

  • 18. T
    '17.7.25 11:06 AM (220.117.xxx.49) - 삭제된댓글

    제목과 분위기가 먼 훈훈한 글이네요. ^^
    시아버지 츤데레.. ㅎㅎ

  • 19. 넘넘 웃겨요
    '17.7.25 11:07 AM (124.50.xxx.107)

    쓴김에 2탄 3탄 아니 쭉~ 연재해주세요~~~!!
    읽기만해도 재밌고 맘이 따뜻해지네요^^

  • 20. ㅎㅎ
    '17.7.25 11:08 AM (124.49.xxx.246)

    아버님 진짜 너무 재밌으세요 강아지랑 오래 행복 누리시길 ㅎㅎ

  • 21. 나도
    '17.7.25 11:09 AM (59.8.xxx.124) - 삭제된댓글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강아지 키우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미용등이 어려우면 애견센타에 목욕만 시켜주는건 15,000 원인가 하더라구요
    한달에 4번만 시키고 데리고 살면 좋겠단 생각이요
    내가 이담에 키우기 힘들면 그렇게 데리고 살거예요
    같이 벗 하면서
    참 고마운 강아지네요
    혼자 얼마나 외로우시겠어요
    아버지나, 강아지나

  • 22. ...
    '17.7.25 11:10 AM (211.202.xxx.47)

    저도 제목 보고 속 답답한 이야기일줄 알고 읽을까 말까 하다가 들어왔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ㅋㅋ

    어르신들 나이 드셔서 개 키우시면 처음엔 질색 팔색 하시다가,이런 경우 꽤 많이 있더라구요.

    간만에 아침에 재미있는 글 감사 합니다 ^^

  • 23. ,,
    '17.7.25 11:10 AM (70.191.xxx.216)

    강아지 목욕 너무 자주 시키면 피부병 걸려요. 한달에 한 번 또는 3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고 해요.

  • 24. ///////
    '17.7.25 11:11 A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장면 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저 아는 언니도 개 키운다니까 언니 남편이 이혼하자는 말까지 하다가
    한 달 뒤에는 언니는 혼자 자고 언니 남편은 개랑 나란히 팔베개하고 잔다고 해서
    우리 다 배꼽 빠지게 웃었어요.

  • 25. ///
    '17.7.25 11:12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한달에 4번 목욕 많습니다.
    그렇게 피부 면역력 다 떨어뜨리면 늙어서 피부병 수습 못 하구요.
    그때는 냄새가 ...난리도 그 난리가 아니게 됩니다.
    개도 엄청 괴로워 하구요. 밤새 피가 나도록 긁는 개들 그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갠적으로 개 냄새를 못 견뎌 하시는 분들은 개를 키우지 마셨으면 합니다.

  • 26. 개도 사람도
    '17.7.25 11:15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인간행동을 따라배운다의 본보기.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 잘 기르자.
    따라배운다.
    개가 주인 성정 닮는다.
    개인상이 주인 인상이더라.
    어느집이든.

  • 27. 호롤롤로
    '17.7.25 11:15 AM (175.210.xxx.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잼나게 읽었네요
    처음에 개때문에 가족간의 불화가 생겼다는 얘기인줄 알고 걱정했으나
    에어컨때부터 이상을 감지했네요 ㅋㅋ

  • 28. ㅁㅇㄹ
    '17.7.25 11:17 AM (124.199.xxx.74)

    또 읽어도 또 잼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9. 으하하하
    '17.7.25 11:19 AM (180.67.xxx.181)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강아지의 표정이 딱 상상되서 웃음이..
    그래서 남자들이 반대하다 막상 개나 고양이 키우면 제일 먼저 퇴근한다고 그러나봐요.
    강아지들이 참 예쁜 행동. 많이 하네요

  • 30. 하하하
    '17.7.25 11:19 AM (175.205.xxx.217)

    원글 님 시아버님...너무 귀여우세요

    제 시아버지는 치매여서 매일 쇼미더머니 랩퍼 이상으로 욕을 하며 24시간 살고 계신데...

    강아지 몰래 냉장고에 수돗물 넣고 따라주는 광경이 떠오르네요.

  • 31. 하하하..
    '17.7.25 11:19 AM (106.181.xxx.76)

    심각한 글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간만에 웃고 있네요..
    시아버님 너무 재미있으심.. ㅋㅋㅋ

  • 32. ....
    '17.7.25 11:19 AM (1.229.xxx.104)

    ㅋㅋㅋㅋㅋ 나중에 대화도 하실 수 있으실 듯^^

  • 33. 역시
    '17.7.25 11:21 AM (113.216.xxx.203)

    개머리는 사람 머리 못 따른다는 결론 ㅋㅋㅋ
    오히려 두 분 삶에 활력이 생겨 다행이네요

  • 34. 호호홍
    '17.7.25 11:23 AM (118.41.xxx.1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 강아지도 시아버님도 너무 귀엽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5. 으잌
    '17.7.25 11:23 AM (211.36.xxx.242)

    가족들이 반대해서 버린다는 글인줄 알고 찡그리며 클릭해ㅛ는데
    웃고 나갑니다 ㅎㅎㅎㅎㅎ
    잠시나마 더위도 잊었어요.
    원글님도 시원~하게 보내세요~~~

  • 36. ...........
    '17.7.25 11:23 AM (175.192.xxx.37)

    개나 사람이나 자기 편견은 못 버리나보네요.
    몰래 담아놓은 수돗물은 잘 먹으니..ㅎㅎㅎ

  • 37. ㅎㅎㅎㅎ
    '17.7.25 11:24 AM (211.195.xxx.35)

    시어버님, 주인공 개, 원글님 글솜씨 다 최고네요 !!!!
    큰 기쁨 감사해요

  • 38. 저도
    '17.7.25 11:25 AM (119.204.xxx.38) - 삭제된댓글

    울 집에서 개 입양 반대한 유일한 사람인데 지금은 제가 물고빨고....ㅜㅜ
    울 강아지 입양후 동생이 친정집엔 강아지 데리곤 절대 오지말라며 협박까지 하더니 몇번 보고나선 강아지를 만지기까지...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던 울 시어머닌 저희 내외만 가면 강아지는 왜 안데려 왔냐고 서운해하십니다.ㅎ

  • 39. ㅎㅎㅎ
    '17.7.25 11:25 AM (114.204.xxx.21)

    기분좋은 글이네요~

  • 40. 저도
    '17.7.25 11:27 AM (119.204.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17.7.25 11:25 AM (119.204.83.38)
    울 집에서 개 입양 반대한 유일한 사람인데 지금은 제가 물고빨고....ㅜㅜ
    울 강아지 입양후 동생이 친정집엔 강아지 데리곤 절대 오지말라며 협박까지 하더니 몇번 보고나선 강아지를 만지기까지...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던 울 시어머니 몇번 저희집에서 강아지와 정이 들었는지 저희 내외만 둘이 고향 내려가면 강아지는 왜 안데려 왔냐고 서운해하십니다.ㅎ

  • 41. 저도
    '17.7.25 11:28 AM (119.204.xxx.38)

    울 집에서 개 입양 반대한 유일한 사람인데 지금은 제가 물고빨고....ㅜㅜ
    울 강아지 입양후 동생이 친정집엔 강아지 데리곤 절대 오지말라며 협박까지 하더니 몇번 보고나선 강아지를 만지기까지...
    강아지 만지지도 못하던 울 시어머닌 몇번 보시더니 저희 내외만 둘이 고향 내려가면 강아지는 왜 안데려 왔냐고 서운해하시더라구요.ㅋ

  • 42. 시트콤
    '17.7.25 11:32 AM (104.131.xxx.8)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역에 이순재옹 넣어서 다시 읽으니까
    화면으로 재생되네요ㅋㅋㅋ

  • 43. ...
    '17.7.25 11:33 AM (119.64.xxx.92)

    그러다가 저희 아빠처럼 매일 소고기 사다가 구워주실지도 ㅎㅎ

  • 44. 시아버님께 개하고 친분을 쌓으시라고
    '17.7.25 11:33 AM (42.147.xxx.246)

    개껌이라도 보내 드리세요.
    개검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아시면 깜짝 놀랄 것 같기도 하네요.

  • 45. ,,,
    '17.7.25 11:34 AM (58.230.xxx.110)

    저도 개 별로였던 사람인데 친정강아지에
    정이 들어서 이젠 개간식 코너를 기웃거리는 사람이
    됐네요~~

  • 46. 678
    '17.7.25 11:42 A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개가 수도물이라서 싫어하고 끓인 보리차라서 좋아했던 게 아니라, 냉장된 시원한 물을 좋아했던 게 아닐까요?ㅋㅋ

  • 47. ..
    '17.7.25 11:47 AM (123.109.xxx.59)

    자존심 상해서 달란 말은 안한데..ㅋㅋㅋㅋㅋㅋ
    개들 정말 저럴 때 있는데 표현이 넘 재밌어요.
    며느님한테 전화해서 개에 대한 얘기를 미주알 고주알 늘어놓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모습이 그려져서 훈훈하네요. 이미 개한테 사랑에 빠지신거 같네요. 늦둥이 본 아버지 느낌..

    전 시누 욕하는 글일꺼라 생각했는데.. 미소짓게 하는 글이네요~

  • 48. 제이드
    '17.7.25 11:51 AM (1.233.xxx.152)

    개도 시아버님도 귀엽네요
    저희 친정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보신탕을 좋아 하셨어요
    2년전부터 엄마 의지로 강아지 키우시는데..
    여전히 개를 되게 이뻐하시거나 그런건 없는데
    개 간식 한번씩 사오시고 올해 처음으로 보신탕
    안 드셨어요
    집에 개를 키우니 못 드시겠더라고..
    그간 누구말도 안 듣더니 스스로 그러시네요

  • 49. ...
    '17.7.25 11:51 AM (14.1.xxx.14) - 삭제된댓글

    벌써 정들도 매력에 푹 빠지신듯 ㅋㅋㅋㅋ

  • 50. 개 티비보니
    '17.7.25 11:55 AM (125.128.xxx.54)

    자연산 회와 양식을 구별하더군요.
    뭔가 냄새부터 다른가봐요.
    수돗물에 소독약 냄새를 싫어했을겁니다.
    앞으론 시아버지곁에 궁딩이 붙이고 같이 앉아있을
    풍경이 눈에 선하네요.ㅎㅎㅎ

  • 51. 러브~~
    '17.7.25 11:59 AM (121.160.xxx.95)

    아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커플이네요 시아버지와 멍멍이~~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듣기만해도 가슴이 훈훈해요 ^^

  • 52. ...
    '17.7.25 12:02 PM (49.142.xxx.88)

    진짜 환상의 츤데레커플인듯해요ㅋㅋㅋ

  • 53. 해피엔딩!
    '17.7.25 12:03 PM (61.82.xxx.218)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에요.
    개는 인간에게 사랑받을만한 존재예요.
    무료하고 심심한 노후에 좋은 친구하나 얻으셨다는걸 깨달으실겁니다.
    참 개들도 기가막히게 개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구분 잘하죠?

  • 54. ㅋㅋㅋㅋㅋㅋㅋ
    '17.7.25 12:22 PM (118.219.xxx.1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며느리 한테 전화해서 시시콜콜 이야기 하는 모습 상상하니
    더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5. 아~
    '17.7.25 12:31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런글 자주 부탁드려도 될까요? 형편 상 애완동물 못 키우는데 대리만족 되요~

  • 56. 이미
    '17.7.25 12:44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이미 다 넘어가버리셨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누가 독립한다하면 개는 놓고가라 할 판ㅋㅋㅋ

  • 57. ...
    '17.7.25 1:06 PM (121.182.xxx.173)

    ㅋㅋㅋ 넘 잼있어요.. 다른 이야기 또 부탁드려요

  • 58. 행복
    '17.7.25 1:08 PM (110.9.xxx.115)

    조만간 죽고못사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개도 귀엽고 시아버님도 귀여우시고.
    나만 없네요 댕댕이....

  • 59. 다행입니다. ^^
    '17.7.25 1:31 PM (211.196.xxx.168)

    저두 걱정하면서 클릭했는데 ~~~~ ㅎㅎㅎㅎ 모습이 훤하게 그려집니다. ^^ 아버님이 나중엔 강아지 없인 못살듯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아이 좋아라 ~~~)

  • 60. ㅎㅎ
    '17.7.25 1:43 PM (115.137.xxx.139)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츤데레 할아버지와 강쥐의 어색한 동거 ㅋㅋㅋ
    마치 웹툰한편 본느낌이예요
    가능하시면 2편 부탁드려도 될까요?

  • 61. 노란참외
    '17.7.25 1:43 PM (182.225.xxx.104)

    ㅋㅋㅋㅋ
    재밌네요.
    아버님 귀여우세요.
    혹시 강아지 종류는 뭔가요

  • 62. 우리무니
    '17.7.25 2:04 PM (1.209.xxx.124)

    너무너무 재밌어요 이 이야기 또 해주세요

  • 63. ㅎㅎㅎ
    '17.7.25 2:12 PM (175.117.xxx.75)

    제목 보고 마음 아픈 얘긴 줄 알고 그냥 지나치려다 혹시나 하고 봤더니 이런 훈훈한 반전이~
    다들 귀여우세요.

  • 64. 오호~~
    '17.7.25 2:15 PM (117.111.xxx.186)

    시아버님 웃기세요 ㅋㅋ
    저도 강아지키우기전까진 개용품 개간식사는사람들 이해불가였는데 제가 그러고다녀요 ㅋㅋ
    키워봐야 그 정을알죠 ㅋ

  • 65. 앜~~~~
    '17.7.25 2:36 PM (118.35.xxx.89)

    자존심 상해서 달란말을 안한대......앜~~웃겨요~~~~

  • 66. ..
    '17.7.25 2:48 PM (1.238.xxx.165)

    맨날 둘이서만 있다가 낮에 시아버지 외출이라도 하시면 정 들었다고 그 개 문앞에 자리잡고 앉아서 아부지요 언제 오시니껴 하면서 하염없이 기다릴거에요.

  • 67. 시아버님 귀가해
    '17.7.25 3:33 PM (125.128.xxx.54)

    현관문 열리자마자 방가방가 댄스 함 춰줌
    자식들도 다 필요읍다!!!
    아이구 내 새끼!! 요래 될겁니다. ㅎㅎㅎ

  • 68. ㅋㅋㅋㅋㅋ
    '17.7.25 3:44 PM (118.219.xxx.137)

    아부지요 언제 오시니껴 ㅋㅋㅋㅋ

    방가방가 댄스 ㅋㅋㅋㅋㅋㅋ

    댓글들 마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9. 그랬어
    '17.7.25 6:39 PM (220.75.xxx.193)

    귀여운 아버님과 멍멍이^^

  • 70. 복숭아
    '17.7.25 7:44 PM (39.115.xxx.106)

    에피소드 잘 적어놨다가 또 들려주세요.진짜 재밌네요.

    처음엔 제목보고 이거이거 또 뭔일났군...댓글수많은거보니 클릭하면 또 펑했겠군....하며 들어왔는데 이런 재밌는 일상글이라니.
    잘 읽었습니다.

  • 71. ...
    '17.7.25 8:40 PM (115.138.xxx.188)

    저 이렇게 제 글에 댓글풍년인거 평생 처음이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또 재밌는 에피소드 있으면 82에 남길께요.
    시누가 데려온 강아지 품종은 시츄라고 하네요 ^^

  • 72. 그나저나
    '17.7.25 9:20 PM (58.143.xxx.127)

    원글님 입담 내거 하고 싶으요.
    주변에 인기 많으실듯 어찌나 찰지게 하시는지
    댓글들이 순식간에 ~ 달라붙어버렸네요.@@

  • 73. 아우
    '17.7.25 10:16 PM (222.107.xxx.154)

    제목 우울하네 했는데 재미나게읽었어요
    막 상상되요 .ㅋㅋㅋㅋ

  • 74.
    '17.7.25 11:29 PM (211.49.xxx.217)

    물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5. ㅇㅇ
    '17.7.25 11:30 PM (121.168.xxx.41)

    개 자랑 ㅎㅎ 넘 웃겨요.

    정재승이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와서 한 얘기인데요
    사람이 개를 가축 이상으로, 가족의 일원으로서
    여기는 것은 개의 충성심뿐이 아니래요
    개를 가족으로 여기는 건 인간의 능력 중에서
    굉장히 고차원의 능력이라고 하더라구요..

  • 76. 양이
    '17.7.25 11:31 PM (59.6.xxx.219)

    시아버지도 재밌지만 원글님 글빨이 워낙 찰지고 착착붙네요~^^

  • 77. ....
    '17.7.25 11:34 PM (175.197.xxx.67)

    너무 웃겨요 보리차. ㅎㅎㅎㅎㅎㅎㅎ

  • 78. ..
    '17.7.26 12:08 AM (121.153.xxx.122)

    어르신들 할일없고 외로움타면 빨리 늙는데 강아지가 들어와서 심심치 않게 해주네요... 강아지 데리고 노는 모습이 귀여우시다 ㅋㅋ

  • 79. ㅋㅋㅋㅋㅋ
    '17.7.26 12:40 AM (110.8.xxx.185)

    개 시아버지 며느리
    셋다 너무 귀여운 가족이네요 ㅋㅋㅋㅋ

  • 80. 너무 귀여워
    '17.7.26 1:05 AM (223.62.xxx.173)

    소울메이트 될듯요
    그 개 영특한 거 맞아요~~
    똑똑하다고 해주세요
    일반적이지 않음!!

  • 81. 큰일났네요^^
    '17.7.26 1:31 AM (211.179.xxx.39) - 삭제된댓글

    곧 시아부지
    그 강아지바라기 되실 가능성 1000000000% 이시네요.
    생수 따라 주실 날이 머지않으셨습니다.^^
    마약 방석 알려드리심 주문해달라고 하실듯한데요.

  • 82. 심심하시면
    '17.7.26 1:40 AM (151.227.xxx.214)

    전화하시는 게 아니고, 영특한 개 자랑을 하고 싶으셔서 전화를 하시는 거 같은데요? ㅎㅎㅎ

    이제 밤에는 딸한테만 가는 개한테 섭섭함을 느끼실 듯.^^

  • 83.
    '17.7.26 3:04 AM (110.14.xxx.45)

    제목만 보고 건너뛸 뻔...
    넘나 재밌는 글이었네요! 아효 훈훈해ㅋㅋㅋㅋ

  • 84. 하하하
    '17.7.26 3:58 AM (174.110.xxx.6)

    저도 개라면은 질색 팔색했는데 시댁에 살면서 개랑 저랑 둘이만 남게 되니 심심하니깐 맨날 커다란 개 데리고 산책하고 무서워서 터치는 못하고 공원에 앉아서 개가 등을 가려워하는 것 같아서 신발 신은 발로 등을 긁어주면은 되게 좋아했었어요. 아직도 무서워서 개는 못 만지지만은 그래도 정이 드네요.

  • 85.
    '17.7.26 5:09 AM (59.0.xxx.164)

    지금 이새벽에 이글읽고 큰소리로 빵터질뻔
    했네요
    마지막에 냉장고에 몰래 물넣었다가 준다는ᆢ
    너무 귀여우신 빌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86. 폴리
    '17.7.26 7:51 AM (61.75.xxx.65) - 삭제된댓글

    어제 아부지가 심심하다고 전화를 하셨는데
    (그런 사이 아닌데 ㅋㅋ) 이 글보니 아버지도
    개 좋아하시는데 키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라 좋네요
    시누이 강아지도 적응 잘해서 행복하게 살길^^

  • 87. 아ㅎㅎㅎ
    '17.7.26 8:06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이거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 88. 아ㅎㅎㅎ
    '17.7.26 8:07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안 읽었으면 클날 뻔
    ㅋㅋㅋㅋ

  • 89. 예삐언니
    '17.7.26 8:50 AM (118.221.xxx.39)

    어느날 가보니 시댁에 강아지 다섯마리 떡하니 시아버님과 앉아 있는거 아니어요?

    원글님 넘넘 재미있게 글 읽었어요.
    시아버님 귀여우셔용~~

  • 90. 제목과 글 내용의 갭이
    '17.7.26 9:26 AM (119.198.xxx.26)

    좀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 . .

    본인도 모르게 개 집사님이 되어가시는 시아버지

  • 91. olivee
    '17.7.26 9:34 AM (222.112.xxx.118) - 삭제된댓글

    저 어제부터 제목만보고 시댁욕인줄알고 안읽다 짐 봤는데 안봤음 클날뻔 넘 재밌어요ㅜㅜㅜㅋㅋㅋㅋ
    원글님 2탄 또올려주세여!!!!
    곧 아버님과 시츄는 단짝이되고 아버님은 유기농보리차사다끓여주실듯^^;;

  • 92. ㅋㅋ
    '17.7.26 9:42 AM (59.5.xxx.204)

    걱정하며 들어왔다가 55555
    넘 훈훈하고 재밌어서 힐링받고가요^^

  • 93. 어머
    '17.7.26 9:59 AM (39.7.xxx.82)

    이거 우울할 때마다 봐야겟어요
    완전 간만에 크게 웃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94. 크크크
    '17.7.26 10:29 AM (106.248.xxx.82)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도 강아지도 둘다 나름 자존심 강함. ㅎㅎㅎㅎㅎㅎ
    조만간 둘이 절친이 된다에 50원 겁니다~ ^^

  • 95. 귀요미
    '17.7.26 10:48 AM (211.200.xxx.113)

    원글이 반전 입니다ㅎㅎㅎ

  • 96. ㅋㅋ
    '17.7.26 11:02 AM (76.20.xxx.59)

    어디 집안에 짐승을 들이냐며 노발대발하던 어르신들
    나중엔 여름에 개 덥다고 대리석 깔개 주문맞춤해서 사들고 오시고
    밤에 가족들 몰래 카샤카샤 흔들면서 냥이랑 놀아주고 계신다더라고요.

  • 97. ㅎㅎㅎ
    '17.10.10 12:55 PM (180.65.xxx.11)

    시강아지 시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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