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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친정사랑 징글징글 하네요..

ㅅㅈㅇ 조회수 : 4,437
작성일 : 2017-07-25 08:36:31
이모가 황00 이라는 생식 식품 장사를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시골에서 어렵게 자란 공부잘한 장녀였어요..공무원으로
퇴직을 하셨는데..이모들은 학력이 중졸 국졸이라서 제대로된 직업이 없습니다..암튼 그 이모중 한명이 생식 장사를 하셨는데..저희엄마 거기서 생식이니 정수기 제습기까지 해서 돈 2천은 든것 같습니다...솔직히 생식까지는 사도 괜찮다고 보는데..거기서 제습기 정수기까지 사는것은 못마땅했습니다..근데 문제는 그 이모가 전에도 가전제품도 팔고 해서 저희집은 항상 쓸데없는 새 가전제품 사느라 돈이 남아돌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 저희 아버지도 직업이 없는 상태라서..여유롭지 않았는데도 말이죠..근데 지금까지도 이모 생식장사한다고 저리 사다주고..결국은 이모가 장사를 못하게 되었는데..빚이 생겼나보더라구요..그 빚 중에서 급한것을..삼촌들한테 돈 요구를 엄마가 하시는데..참..어이가 없더라구요..엄마도 물론 돈 보태서 같이 도와주고 싶어하구요..

근데 전 너무 서운합니다...저랑 제 동생 타지에 살때 원룸 보증금 천만원 조차도 받아본적 없습니..제 월급에서 월세 다달이 나가고..솔직히 다른친구들 집에서 집을 해줬네 전세금 해줬네 하면 너무 부러웠어요..
근데도 저희엄마는 대학은 보내줬다 하면서 당당하세요..네..대학은 보내주셨죠..근데..전 되게 서운합니다..저럴려면 왜 결혼해서 저희를 낳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IP : 114.204.xxx.2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이
    '17.7.25 8:38 AM (183.96.xxx.129)

    그런사람들은 마치 사명감을 타고 난 사람처럼 죽을때까지 그러고 살더군요

  • 2. ...
    '17.7.25 8:40 AM (125.185.xxx.178)

    한푼이라도 있으면 주고싶어서 못살아요.
    그냥 두고 원글님이라도 잘 사세요.

  • 3. 네 그럴려구요
    '17.7.25 8:43 AM (114.204.xxx.21)

    안그래도 돈을 좀 마구쓰는 자매들인데..피해가 옆의 가족들한테 고스란히 가네요..저 사업도 그렇게 반대했건만..저리 말아먹고...

  • 4. ㅇㅇ
    '17.7.25 9:28 AM (121.168.xxx.41)

    나중에는 원글님한테도 손 내밀겠네요

  • 5. ,,
    '17.7.25 9:43 AM (220.78.xxx.36)

    대책 없지 않나요?
    저희 엄마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한때몸이 너무 안좋아서 병원 검사비가 많이 나올때 돈 없어서 엄마한테 좀 달라고 했거든요
    제가 따로 살면서 손벌린거 처음이었어요
    자식이 아파서 병원 검사 해야 된다는데 저희 엄마 돈없다고
    나중 알고 보니 둘째 외삼촌 집 도와줬다고 하더만요
    너무 속상해서 나중에 엄마한테 막 뭐라고 했더니 그렇게 심한지 몰랐지
    이러는데 아우..

  • 6. ///
    '17.7.25 9:46 A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대책없다는 말이 맞아요.
    그냥 훗날 일 대비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에요.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돌아가실때까지 자식보다 자기 형제들을 더 걱정 할 겁니다.
    그냥 그렇게 각인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다 말아먹고도 정신 못 차린다를 가정해놓고 그 대비책이나 열심히 강구해 놓으세요.
    남자가 처자식보다 본가에 미쳐 사는 것보다 더 답없는 것이 여자가 친정에 매달려 사는 거에요.

  • 7. 그냥
    '17.7.25 10:21 AM (114.204.xxx.21)

    금액이 큰건 아닌데..참
    암튼 너무 잘해주면 안되겠다는 생각 했어요

  • 8. 그냥
    '17.7.25 10:23 AM (114.204.xxx.21)

    엄마가 말아먹을때까지 하진 않으실거예요 그럴돈도 없고..근데 마인드 자체가 열받아서요..뻔뻔하기도 하고..

  • 9. 어머니마음은
    '17.7.25 11:17 AM (121.142.xxx.21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찢어지게 가난한집이 절반이상이었고...뿌리깊은 남존여비사상에
    장남 하나 공부시키느라고 동생들이 공장에서 하루16시간씩일하며
    장남의 학비 보태며 희생하는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일이지요

    어머니가 여자이면서도 그연세에 어느정도 교육받으시고 안정된 직장을 가지게 된것과
    다른형제들은 국졸 중졸이었다는것은
    이모들의 알게모르게 희생이 있었을것이고 어머니는 그 형제들에게 상당한 안타까움과
    마음의 빚이 있을것입니다

    어쨋든 예전의 극심한가난은 벗어나셨기에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고생한 형제들
    그로인해 평생을 가난하게사는 형제들을 나몰라라 한다는것은 뼈를 깍는 고통일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이해해주세요

  • 10. 어머니의 마음은
    '17.7.25 11:28 AM (121.142.xxx.211)

    예전에 찢어지게 가난한집이 절반이상이었고...뿌리깊은 남존여비사상에
    장남 하나 공부시키느라고 10대의 어린 여동생들이 공장에서 하루16시간씩일하며
    장남의 학비 보태며 희생하는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지금의세대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지요

    어머니가 여자이면서도 그연세에 어느정도 교육받으시고 안정된 직장을 가지게 된것과
    다른형제들은 국졸 중졸이었다는것은
    이모들의 알게모르게 희생이 있었을것이고 어머니는 그 형제들에게 상당한 안타까움과
    마음의 빚이 있을것입니다

    어쨋든 예전의 극심한가난은 벗어나셨기에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고생한 형제들
    그로인해 평생을 가난하게사는 형제들을 나몰라라 한다는것은 뼈를 깍는 고통일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어느정도는 이해해주세요

  • 11. 121.142님
    '17.7.25 11:39 AM (114.204.xxx.21)

    님..좋은말씀 감사합니다..근데 자꾸 비교가 되서요..
    남들은 북유럽이니 스페인이니 하면서 잘도 여행도 가고하는데..우리집은 더 쓸데없는 생식이니 정수기니 제습기 온갖 비싼 영양제 사는데 돈 쓴게 아까워서요..

    정수기 제습기 같은것은 알뜰하게 가격비교 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나요?

    이런돈을 안 아끼니 남들 다 가는 유럽한번 못가고...암튼 이래저래 요즘 속상해서 글 올렸습니다..제가 돈을 잘벌어서 팍팍드림 좋지만 저도 못그러니..왜 우린 항상 이쪽저쪽 도와만 줘야하고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우리한테도 피해가 오는것 같아서요..

    지금 황00 생식 팔다가 말아드신 이모도 차는 오피러스 끌고 다녀요..저희는 11년동안 몰았던 프라이드 아빠가 모시다가 동생이 돈 모아서 신형 소나타 겨우 장만했습니다..동생 덕분에..정말 이런게 너무 싫습니다..전..

  • 12. 어쩔 수 없어요
    '17.7.25 11:40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다른 자매들이 국졸, 중졸이라면 어머니가 모든 지원을 다 받았다는 말이잖아요.
    어려운 형편에서 남과 비교해서는 제대로된 지원이 아니더라도 그 집에서만큼은 모든 가족이 희생했을 것 같은데요. 원글님도 불만이겠지만 다른 이모들도 할말은 많을 것 같습니다.
    대학까지 보내주셨다니 어머니가 하시는 대로 두세요.

    솔직히 제가 이모들 입장이었다면 어머니가 아무리 도와준다고해도 미울 것 같고 더 받아내고싶을 것 같거든요. 형제들중 어머니가 제일 번듯하게 사는 것 같은 데 그 번듯함에 자신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여길 수 있어여. 국졸 중졸으로 제대로 된 결혼을 했을 지도 의문이고...자녀입장에서 억울하시겠지만 어머니가 감내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13. 저희엄마
    '17.7.25 11:43 AM (114.204.xxx.21)

    지원받은거 없어요..본인 힘으로 이모집에서 명문 고등학교까지 다녀서 졸업하고 성적 좋았지만 형편 너무 안좋아서 공부해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집안 가장으로 7년동안 일하다가 결혼한 케이스입니다...동생들하고 나이차이가 5살 9살 차이나서 전혀 ㄷ뒷바라지 못 받았어요

  • 14. ...
    '17.7.25 11:45 AM (118.176.xxx.202)

    안 바뀝니다
    본인 돈 아니니 서운하다 하지 마시고
    선긋고 거리두고 지내세요

  • 15. 결혼은 하셨어요
    '17.7.25 11:46 AM (114.204.xxx.21)

    그에 딱 맞는 이모부들하고..저희엄마 면사무소에서 일하면서 동생들 공부 못하니 하나는 미용실 하나는 양장점에 취업시키셨어요 그리고 결혼했습니다..엄마의 동생사랑 이해할려고 노력했지만...갈수록 서운해요

  • 16. 어쩔 수 없어요
    '17.7.25 11:47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그게 지원받은 거에요. 그당시 형편 어려운 집에서 아무리 공부잘해도 딸은 그냥 공장보내는 경우 많았어요. 얼마안돼도 몇푼이라도 보태는 게 더 크니까요. 게다가 어머니가 보탰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이모들은 고등학교까지 안보낸 이유가 뭘까요? 가난한 집에서는 공부하게 그냥 두는 것만으로도 지원입니다.

  • 17.
    '17.7.25 11:48 AM (114.204.xxx.21)

    제 돈 아니니 서운한 감정 여기까지만 생각하겠으나..
    솔직히 엄마한테 돈 마니 드리고 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 이제는...

  • 18. 이모들이
    '17.7.25 11:52 AM (114.204.xxx.21)

    공부를 아주 못했고 또 그때 당시 외할아버지가 외도를 하셔서 아예 집에 쌀 한톨도 없었나보더라구요..그러니 그때 당시 학교에 내는 그 돈? 무슨 돈이 있다던데..그 돈을 못내서.그만뒀다고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저희 엄마는 좀 독하게 공부를 하셨거든요..이대로 시골 무지랭로 살다 죽기 싫다고..

  • 19. 이모들이
    '17.7.25 11:53 AM (114.204.xxx.21)

    고등학교 다닐때 장학금과 담임선생님이 공부를 잘하니 2년동안 학비를 대주셨대요..

  • 20. ㅇㅇ
    '17.7.25 11:57 AM (180.230.xxx.54)

    그거 평생가요. 우리 시어머니는 아직도 친정끼고 사세요.
    본인이 친정끼고 사는 건 그렇다치지만
    시댁의 시댁(시아버지쪽) 행사에 저나 남편이 가는 건 무지 아까워하시면서 (남의 집 일에 우리 집 자식들이 일한다고 생각)
    시외가쪽 행사에는 부려먹지 못해서 안달...
    저는 새댁일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네네 하고 시키는 데로 했는데

    명절에 저의 친정에도 못가게 하면서 자기네 시외가 식구들 불러다가 저한테 밥차리게 하는게 반복되니
    제가 정신이 들더라고요.. 이게 뭐하는건가.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회뜨고 갈비 장만해서 내려가면... 시아버지 형제들한테 연락 안하고
    시외가 형제들 불러서 그 음식 먹입니다. ㅋㅋㅋ
    자기 생일에는 당연히 시외가 형제들 부르고

    저는 명절에 저런 태도나.. 시부모 생신이라고 좋은 마음으로 챙겼더니
    온 친척들(외가 한정) 다 불러다 저 힘들게 만들고
    또 이런일 저런일 겹쳐서 이제 명절 외에는 발길 안해요.
    명절도 그냥 내려갔다는 구색만 맞추고 얼른 오지

    자기 친정위주로 생각하고.. 남편네(=시아버지) 식구들 쌩까고.. 며느리도 친정 있는 존재라는거 생까고..
    그러다가 내가 발길 끊었는데도.. 시외가 사랑은 여전하더이다.

  • 21. 그러는것 같아요
    '17.7.25 12:02 PM (114.204.xxx.21)

    저희가 이모 외삼촌들 뭐라고 하면 자기는 절대 설득당할 사람 아니니..뭐라 하지 말라고 해요..내 돈으로 내가 쓴다는데..뭐라고 하지 말라고..그럼 저희는 할말 없어요..

    앞으로는 뭐라고 하지 않고 돈도 안드릴려구요...당신돈 있으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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