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남아 여행중에 옷을 샀는데요

골드키위 조회수 : 5,881
작성일 : 2017-07-25 01:41:28
예전에 82쿡에서 읽었던 무서운 얘기중에,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얘기였어요.
어느분이 동남아 여행을가서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사가지고 왔었는데 여행에서 돌아오고나서 희한한 일이 계속 일어나더래요.
아마도 식구들 아무도 없는 낮시간에 누가 왔다간 흔적같은게 있었나봐요.
그래서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벽에 걸어놨던 전통의상이 혼자 춤추며 다니더라는 얘기요.

제가 지금 그 나라에 여행왔는데요, 오기 전에 갑자기 저 얘기가 문득 생각나서 전통의상은 절대 사지 말아야지 하고 왔어요.
그런데 오늘 택시 타고 근처 마트에 뭐 사러왔다가 그냥 평범한 옷 두벌을 골랐어요. 남은 여행기간에 입으려고요.
같은 디자인의 색깔만 달리해서 골랐는데 그 중 한벌은 약간 누가 입은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 색은 그거 한벌 뿐이라 그냥 사려고 했지요.
그런데 지나가는 현지인 할머니가 저에게 말을 걸어요.
손으로 제 머리 위를 가르키며 뭐라뭐라 하는데 그냥 할머니 표정이나 손짓이 현지어 하나도 모르는 저에겐 '이 옷은 키가 이정도로 커야 맞는 옷이야' 하는것 같았어요.
그러곤 계산대에서 다른 물건이랑 같이 계산하고 있는데 옆카운터 직원 둘이 그 옷을 가르키며 속닥거려요.
이때부터 약간 느낌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와 나중에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하필 그 옷만 계산에 빠져있네요.
분명 바코드 찍는거 봤거든요.
순간 이거 귀신씌운 옷인가, 아까 그 할머니는 니 머리위에 지금 누구 있다 이랬던거 아닌가, 카운터 옆의 직원들은 저거 귀신들린 그 옷 맞지 이러고 속닥거린거 아닌가 싶어져서 옷을 비닐 봉다리 안에 넣어놓고 꽁꽁 싸매놨는데 영 찝찝해서 그냥 버릴까봐요.
별일 아닌데 괜히 전에 읽은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혼자 쓸데없는 상상하고있네요.
IP : 202.151.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7.7.25 1:43 AM (116.121.xxx.93)

    지금 당장 밖에 버리고 올 것 같아요

  • 2. .........
    '17.7.25 1:43 AM (216.40.xxx.246)

    누가 입었다가 리턴한 옷이라 그랬겠죠 ㅋㅋ
    아.. 이거 입던건데 팔아도 되냐 ?자기들끼리 수근덕거린거고.

  • 3. ㅋㅋ
    '17.7.25 1:50 AM (36.39.xxx.243)

    납량특집 82인가요??
    216님 추리가 맞을듯 싶지만 찝찝한 옷 뭐하러 가지고 계세요. 버리세요

  • 4. 버리세요.
    '17.7.25 2:26 AM (42.147.xxx.246)

    소금을 사다가 다른 옷과 님 몸에 팍팍 뿌리세요.

  • 5. 지금
    '17.7.25 4:05 AM (79.213.xxx.205)

    2017년 맞아요? 이거 뭐죠?

  • 6. ..
    '17.7.25 6:21 AM (124.111.xxx.201)

    그런 기분들면 버리는게 옳아요.

  • 7. 혹시.
    '17.7.25 9:01 AM (223.62.xxx.82)

    발리 ?
    몇년전 발리여행갔는데요.
    방에 들어간 순간 기분 나쁘게 써늘한 거 느꼈는데요..에어컨이 쎈가..신경안썼어요.
    그런데 밤마다 악몽시달리고 가위눌리고 넘 힘들었어요. 패키지 일행 중 몇분도 가위눌렸다고하니 가이드 왈 이 리조트 지을때 사고로 사람 몇 명 죽었다고 했어요..억울하게 죽은 원한이 떠나지못하고 있는건지.,한국와서는 괜찮아졌어요

  • 8. 완전공포영화소재
    '17.7.25 10:20 AM (180.229.xxx.143)

    빨리 버리세요.

  • 9. ..
    '17.7.25 10:40 AM (125.178.xxx.196)

    동남아에 귀신이 많다고는 들었어요.특히 발리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392 혹시 만화 백곰카페 호두맛 소장하고 계신 분 있나요? 1 백곰카페 2017/08/01 972
714391 양평 한화콘도 2박3일로 가요~뭐할까요?뭐 먹을까요? 5 도움 2017/08/01 1,360
714390 낼 모레 마흔 두 번째 인생 두 번째 직업.. 17 ㅡㅡ 2017/08/01 6,186
714389 강아지 미용 셀프로 하시는 분 계신가요? 7 강아지 2017/08/01 991
714388 여름에 땀비오듯 흘리는데 고기섭취 4 건강상담 2017/08/01 1,532
714387 혜택이 줄었다싶은 정보 다 써주세요~! 5 분노 2017/08/01 1,059
714386 밖에서 절대 안 사먹는 음식 있으신가요? 91 2017/08/01 24,134
714385 참으라고 해주세요 9 참아라 2017/08/01 1,192
714384 블랙박스 찍히는거.. 신경 안쓰시나요? 21 블박 2017/08/01 5,820
714383 일본 여행계획인데 태풍ㅠ 2 태풍 2017/08/01 1,492
714382 제보자들 감나무집 보셨어요? 7 .. 2017/08/01 2,406
714381 요즘드는 생각 올리브 2017/08/01 487
714380 다음주 휴가인데..태풍오나요 1 ㅋㅋㅋ 2017/08/01 1,604
714379 박원순, 1일부터 6일까지 '여름휴가'..군함도·무진기행 읽는다.. 1 샬랄라 2017/08/01 846
714378 남성 워싱 그레이 바지에 어울리는 상의 색상... 3 궁금 2017/08/01 851
714377 중2쎈수학 보다 문제수 좀 적은건 어떤책인가요.. 7 도움좀주세요.. 2017/08/01 1,040
714376 주방 씽크대 아이보리 대리석 누런 물 어떻게 세척 3 주방 2017/08/01 1,969
714375 육군대장 박찬주 부인 갑질에 .. 24 ... 2017/08/01 8,664
714374 자랑을 심하게 하는 거는 열등감의 표출인가요? 7 왜그럴까 2017/08/01 3,416
714373 (조승우)후아유 3 감기 2017/08/01 1,747
714372 나쓰메 소세키의 유리문 안에서 36 tree1 2017/08/01 2,880
714371 방송 보니 성인들도 갈 수 있는 방방이가 있던데 3 재밌겠다 2017/08/01 1,419
714370 홍삼먹으면 원래 속이 쓰린가요? 3 강아지왈 2017/08/01 1,076
714369 딸아이 너무 답답해요ㅜㅜ 6 ㅜㅜ 2017/08/01 2,489
714368 이사하는 과정좀 알려주세요-세입자 내보내고 입주시 2 이사할때 2017/08/01 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