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남아 여행중에 옷을 샀는데요

골드키위 조회수 : 5,833
작성일 : 2017-07-25 01:41:28
예전에 82쿡에서 읽었던 무서운 얘기중에,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얘기였어요.
어느분이 동남아 여행을가서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사가지고 왔었는데 여행에서 돌아오고나서 희한한 일이 계속 일어나더래요.
아마도 식구들 아무도 없는 낮시간에 누가 왔다간 흔적같은게 있었나봐요.
그래서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벽에 걸어놨던 전통의상이 혼자 춤추며 다니더라는 얘기요.

제가 지금 그 나라에 여행왔는데요, 오기 전에 갑자기 저 얘기가 문득 생각나서 전통의상은 절대 사지 말아야지 하고 왔어요.
그런데 오늘 택시 타고 근처 마트에 뭐 사러왔다가 그냥 평범한 옷 두벌을 골랐어요. 남은 여행기간에 입으려고요.
같은 디자인의 색깔만 달리해서 골랐는데 그 중 한벌은 약간 누가 입은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 색은 그거 한벌 뿐이라 그냥 사려고 했지요.
그런데 지나가는 현지인 할머니가 저에게 말을 걸어요.
손으로 제 머리 위를 가르키며 뭐라뭐라 하는데 그냥 할머니 표정이나 손짓이 현지어 하나도 모르는 저에겐 '이 옷은 키가 이정도로 커야 맞는 옷이야' 하는것 같았어요.
그러곤 계산대에서 다른 물건이랑 같이 계산하고 있는데 옆카운터 직원 둘이 그 옷을 가르키며 속닥거려요.
이때부터 약간 느낌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요.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와 나중에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하필 그 옷만 계산에 빠져있네요.
분명 바코드 찍는거 봤거든요.
순간 이거 귀신씌운 옷인가, 아까 그 할머니는 니 머리위에 지금 누구 있다 이랬던거 아닌가, 카운터 옆의 직원들은 저거 귀신들린 그 옷 맞지 이러고 속닥거린거 아닌가 싶어져서 옷을 비닐 봉다리 안에 넣어놓고 꽁꽁 싸매놨는데 영 찝찝해서 그냥 버릴까봐요.
별일 아닌데 괜히 전에 읽은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혼자 쓸데없는 상상하고있네요.
IP : 202.151.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7.7.25 1:43 AM (116.121.xxx.93)

    지금 당장 밖에 버리고 올 것 같아요

  • 2. .........
    '17.7.25 1:43 AM (216.40.xxx.246)

    누가 입었다가 리턴한 옷이라 그랬겠죠 ㅋㅋ
    아.. 이거 입던건데 팔아도 되냐 ?자기들끼리 수근덕거린거고.

  • 3. ㅋㅋ
    '17.7.25 1:50 AM (36.39.xxx.243)

    납량특집 82인가요??
    216님 추리가 맞을듯 싶지만 찝찝한 옷 뭐하러 가지고 계세요. 버리세요

  • 4. 버리세요.
    '17.7.25 2:26 AM (42.147.xxx.246)

    소금을 사다가 다른 옷과 님 몸에 팍팍 뿌리세요.

  • 5. 지금
    '17.7.25 4:05 AM (79.213.xxx.205)

    2017년 맞아요? 이거 뭐죠?

  • 6. ..
    '17.7.25 6:21 AM (124.111.xxx.201)

    그런 기분들면 버리는게 옳아요.

  • 7. 혹시.
    '17.7.25 9:01 AM (223.62.xxx.82)

    발리 ?
    몇년전 발리여행갔는데요.
    방에 들어간 순간 기분 나쁘게 써늘한 거 느꼈는데요..에어컨이 쎈가..신경안썼어요.
    그런데 밤마다 악몽시달리고 가위눌리고 넘 힘들었어요. 패키지 일행 중 몇분도 가위눌렸다고하니 가이드 왈 이 리조트 지을때 사고로 사람 몇 명 죽었다고 했어요..억울하게 죽은 원한이 떠나지못하고 있는건지.,한국와서는 괜찮아졌어요

  • 8. 완전공포영화소재
    '17.7.25 10:20 AM (180.229.xxx.143)

    빨리 버리세요.

  • 9. ..
    '17.7.25 10:40 AM (125.178.xxx.196)

    동남아에 귀신이 많다고는 들었어요.특히 발리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359 서울로 이사예정인데 19 서울너무커 2017/10/12 2,990
737358 서울삼*중학교(구리소재) 재학중인 자녀 있나요? 7 고민 2017/10/12 1,347
737357 아이를 강하게 키워야 된다고 계속 조언하는 미혼 친구 38 대체 2017/10/12 6,131
737356 결국! 서울대생들이 문재인의 무능, 불통에 들고 일어났네요!.. 30 불통 문재인.. 2017/10/12 4,201
737355 개인 트레이닝 환불 Oo 2017/10/12 555
737354 싱글와이프 캐오바 13 ... 2017/10/12 4,889
737353 친동생 결혼식인데 한복 안입어도 될까요? 24 고민 2017/10/12 5,606
737352 얼굴형 머리스타일 조언좀.. 2 .. 2017/10/12 1,296
737351 박근혜, 국정원과 짜고 셀프 민원. richwo.. 2017/10/12 880
737350 뜸자리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 좀 부탁드려요 3 돌아갈수있다.. 2017/10/12 775
737349 그래서 이명박은?이라고 댓글이나 글 쓰면 어떨까요? 6 그래서 이명.. 2017/10/12 697
737348 쌀쌀맞게 대하고, 그런말투 상처 안받으세요?? 10 ........ 2017/10/11 2,999
737347 네이버 메일이 해킹당해서 받은메일 싹다 지워졌어요!!!! 3 ... 2017/10/11 990
737346 둘째 키우기가 첫째보다 수월하나요? 12 2017/10/11 2,359
737345 네이버 중국어사전 음성지원은? 2 사전음성 2017/10/11 554
737344 전남편의 막말 9 .. 2017/10/11 3,288
737343 국민의당 우일식"지롤발광은 생기발랄이란 뜻" 9 richwo.. 2017/10/11 1,678
737342 부부관계가 싫은데 어쩌죠 50 ㅇㅇ 2017/10/11 23,645
737341 목디스크 .배게... 6 목디스크 2017/10/11 2,139
737340 저는 왜이리 유리 멘탈일까요?인간관계에 17 2017/10/11 6,516
737339 촛불때 그리고 선거때 우리 참 대단했어요 그쵸? 57 ... 2017/10/11 2,561
737338 아이패드 미니4 11 바이올렛 2017/10/11 1,245
737337 집에서 샤브샤브 해먹는거 어려운가요?? 40 ,, 2017/10/11 6,075
737336 당신이잠든사이에 보신분 5 수지 2017/10/11 2,418
737335 직장 언니네 아이들 선물 2 ..... 2017/10/11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