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 뜻하지 않게 다쳐서 팔, 다리, 엉덩이, 어깨, 가슴, 배 등등에 찰과상과 타박이 생겼어요.
처음엔 온몸이 아파서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저절로 끙끙 신음 소리가 나올 정도였는데
지금은 멍은 많이 연해지고 아직 찰과상 부분은 딱지가 진 상태예요.
저 다치고선 가족들이 다들 너무 놀라서 패닉에 빠졌었어요.
둘째는 많이 울고요.
다행히 얼굴은 전혀 다치지 않아서 직장에 매일 나가서 평소대로 일하는데
몸을 움직이거나 일어서고 앉을때마다 아프지만 내색하지 않고 있어요.
퇴근후 매일 운동을 했었는데지금은 제가 하던 모든 운동을 쉬고 있어요.
다치고 처음엔 정말 너무너무 아팟는데
지금은 그때하고는 다르게 몸이 아파요. 이게 다쳐서 아픈건지 운동을 못해서 아픈건지 모르겠네요.
어제 조금 운동을 시작해볼까 하다가 컨디션이 너무 아니라는거 바로 알고 그냥 포기했어요.
수영 그 자체도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샤워실에서 제 몸을 보면 수많은 멍으로 사람들이 놀랄 거 같아서
수영장도 못가겠네요.
사실 지금 정도로 부상이 회복했을 때는 장거리 수영 살살 하는게
관절에 무리도 없고 근육량 유지하기엔 무지 좋은데요.
제가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고 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는데,
또 밥을 잘 먹는 습관이 있어서 운동하면서는 넉넉히 먹어도 괜찮았는데
운동을 못하니 밥도 양껏 못 먹겠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몸과 정신 모두 말이 아닙니다.
남편에게 내가 다시 원래처럼 컨디션 만들수 있을까 했더니
남편이 그럼!! 할수 있고 말고!! 이러네요.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