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만나면서 느끼는게 스스로 불행하고,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서요
직장에서 만난 사람중 한명은 항상 얼굴이 어두웠고 매사 불만에 차 있었어요
그 사람과 얘기를 해보면 자기는 평소 직장에서, 집에서, 교우관계에서 항상 넘치게 베풀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뭐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항상 우울했어요
그런데 좀 뜯어보면 그 사람말대로 자기가 떨어지는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항상 자기가 좀 손해보는 결혼을 했다는 뉘앙스였고 굉장히 억울해했어요), 남편이 세속적인 조건에서 크게 모자라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 사람말 들어보면..
직장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도 아니고(직장에서 그 사람때문에 좀 질려했지요, 항상 본인위주로 할려고해서요)
결론적으로 남편도 절절매면서 잘해주고 있었고 직장에서도 매사 어두운 얼굴로 잔소리하고 신세한탄해서 좀 피하려하는 분위기는 있었지만 그렇게 부당한 대우도 없었어요
그런데 끝까지 불만이었고, 다른 지점으로 전근간뒤에는 여기 지점에서 자기가 너무너무 억울한 대우를 받았다고 두고두고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또 한 사람은 직장에서 승진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말하기를요
직장 특성상 본사에서 일하는 경우 승진이 좀 빠른데 그 사람은 본인이 희망해서 지점에서만 계속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에서 근무한 사람과 거의 차이없이 승진을 했어요
그러다가 나이드니 본사 근무해보고 싶다고 해서 본사로 들어왔어요,
나이들면 본사에서 좀 꺼려하는데 운좋게 들어왔고 또 와서 얼마 안있어 좋은 자리를 맡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 뭔 빽이 있나 수근거리기도 했는데,
얼마전 차한잔하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항상 남들이 기피하는 어려운 부서로 발령나고 남들 싫어하고 못하는 일만 자기한테 맡긴다고, 항상 자기가 맡은 부서에는 일 제대로 하는 직원이 없어서 자기가 그 사람들 일까지 다해왔다고,,,자기는 왜 왜 이렇게 일복이 많고 왜 이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봤어요,
그 사람이 그렇게 힘들게 일해왔냐고 했더니 아니래요,
그 사람은 항상 그렇게 혼자 일 다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다닌다고 ,,,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다 괜찮았고 자기 역할 다 했다고요 그래요
사실은 아니지만 저한테 괜히 겸손해할려고 그렇게 자기는 항상 운이없고 불행해~ 하는 걸까요?
아니면 진심으로 본인이 운이 없고 인생이 좀 억울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전 두가지 다 이해가 가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그리고 진심 그렇게 느낀다면(저랑 얘기할때는 전심으로 그러는 것 같았어요) 제 생각에는 괜찮은 인생들인데 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