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정도 일 가지고 걱정하는 거 오바인가요ㅠㅠ

......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1-09-04 20:18:33

신랑이 평소엔 술담배 아예 안하는데 주말에 저랑만 있으면 그렇게 맥주를 찾아요

그것도 꼭 밤에요

원래도 밤에 뭐 먹는 거 좋아해서 그거 고치느라 힘든데

거기다 맥주를 꼭 곁들이네요 ㅠ 밤 12시 새벽 1시 막 이런 시간에 편의점 들러서 사오고...

이거 굉장히 나쁜 습관이죠?? 신랑 배도 쫌 나왔어요...잔소리해도 안 그러겠다 대답만 하고 듣질 않네요

어젯밤에 집에 물이 떨어져서 생수 좀 사오라고 내보내는데 맥주도 사와야겠다 그러길래

그러지 좀 말라고, 맥주 안 사오고 딱 물만 사오면 안마(신랑이 무지 좋아해요)해주겠다고 했더니

정말이냐고 다짐받고 나갔는데 신랑 핸드폰으로 편의점에서 결제한 문자가 뜨더군요

근데 3300원 뜨더라고요 ㅠㅠ 생수만 산 가격이 아닌거죠 그래서 으이구~ 했는데

편의점이 저희집 바로 앞이라 문자 떴음 1분내로 돌아올 거리인데 10분 가까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했는데

생수만 사들고 돌아왔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오해했나? 싶어 칭찬해줬죠

근데 칭찬해준다고 뽀뽀해주려고 했더니 입에서 맥주 냄새가;

캐물었더니 첨엔 부인하다가 결국 맥주 사서 혼자 길거리에서; 마시고 왔다고 실토하더라고요 ㅠㅠ

첨엔 안마 받으려고 거짓말한 게 괘씸하다고 좀 화를 냈는데

생각할수록 혹시 신랑이 알콜중독 기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걱정이 돼요 ㅠㅠ

혼자 길거리에 서서 맥주 한 캔을 다 마시고 오다니....그 모습 생각만 해도 싫네요 ㅠㅠ 노숙자도 아니고.....

알콜중독 걱정하는 건 제가 너무 오바하는 건가요?

IP : 180.227.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9.4 8:21 PM (118.38.xxx.81)

    주중에는 아니고 주말에만 드신다는 것 아닌가요?
    그럼 그 정도 반주하는 분들은 많이 계실 것 같은데... 마트 가 보세요. 주류코너 가 보면 그 많은 맥주들 누가 다 사가는지... 젊은 부부들은 맥주 냉장고에 안 떨어지게 재어놓고 먹는 집도 많은데요. 많이 마시는 건 아니지만, 가끔가다 치킨 시키거나 하면 시원하게 같이 마시고 싶을 때 있으니까...
    얼마나 드시는지 안 나와 있지만 아마 주말에만 한 캔 정도이신 것 같은데 살면서 그 정도 소소한 재미는 있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 원글이에요
    '11.9.4 8:31 PM (180.227.xxx.67)

    한 캔 정도이긴 한데 저는 꼭 밤에만 먹는다는 거랑 주말 이틀간이지만 하루에 한 캔 꼭 먹고 싶어한다는 거
    이게 좀 걱정돼서요 ㅠㅠ 제가 너무 걱정이 과한 건지.....
    치킨이나 뭔가 안주 될 만한 걸 먹을 때 찾는건 괜찮은데 아무것도 없는데도 맥주 자체를 먹고 싶어하니까....
    몰래 길거리에서 노숙자처럼 먹고 올만큼 그렇게 좋은가 싶어서 걱정돼요 ㅠㅠ

  • 2. 오바 맞음
    '11.9.4 9:33 PM (220.255.xxx.55)

    원글님 신랑이 알콜중독이면 전 이미 요양원에. 주말 밤에 한캔씩 - 걱정할거 하나도 없어요.

    신랑이 어린아이도 아닌데, 주말에 그정도는 풀어주세요. 노숙자처럼 마신건 마눌님한테 혼날까봐 그런것 같은데.

  • 3. 프린
    '11.9.4 9:37 PM (118.32.xxx.118)

    아고 기호식품인데 그냥 두셔도 좋을것 같아요
    커피도 안좋지만 많이들 먹고 금단 현상 까지 있어도 먹구요
    남편분께서 알콜 의존 증이라면 더 많이 드실거예요 빨리 취기를 느낄수 있는 더 도수 높은술로요
    그리고 맥주를 청량음료 마시듯꼭 술의개념으로 드시는게 아니니 안주없이도 드시는 거라봐요
    글쓴님은 맥주를 술로안주를 즐기며 먹는거라 생각하시지만 사람 마다 다른거든요
    술에 취해 실수 하거나 하는거 아님 기호식품으로 이해해 주는게 좋을것같아요
    저희집 남편은 주말에 치킨이랑 먹는 맥주를 너무 맛있다해요
    전 안주 없이 스트레이트로 먹는 위스키를 먹지만 술자체는 즐기지 않아요
    많이 다르지요 그래도 맛있다고 좋아하고 실수 안하고 하니까 집에 언제라도 먹을수 있게 준비해요
    좋아하는거 먹게해주시지

  • 4. 오버같아요
    '11.9.4 9:38 PM (183.106.xxx.38)

    매일도 아니고 주말에 그것도 한 캔 정도만 마신다면서,

    평소에 얼마나 타이트하게 하셨으면 그걸 밖에서 몰래 마시고 들어갔을까..싶네요.

    건강과 지나침을 걱정하는 의도는 좋지만, 적당히 넘어가주는 아량도 중요합니다.

    들켜서 잔소리들을까봐 밖에서 급히 한 캔 따서 마시는 모습 상상하니 남편 분 좀 불쌍해요.

  • 5. ..
    '11.9.4 9:57 PM (112.151.xxx.37)

    휴일에 저녁마다 맥주 1캔씩....
    그것도 맘대로 못하다니 남편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저같으면 힘들게 새벽에 사러 안 나가도 되도록.....맥주..
    종류별로 집에 항상 떨어지지 않게 챙겨줄랍니다.
    집에 그런 즐거움은 있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78 천만번의 입맞춤..서영희인가...으~ 연기정말 못하네요 12 드라마홀릭 2011/10/17 5,365
24677 '오바마 환대'에 눈 멀은 방송3사 2 심봉사 2011/10/17 2,196
24676 나 그런 사람 아닌데.... 1 아.. 2011/10/17 2,176
24675 팽이버섯이 부풀어 올랐어요...먹어도 될까요? 4 곰팡이? 2011/10/17 5,902
24674 특목고가 이젠 많아져서 50 오늘 방송에.. 2011/10/17 12,066
24673 중학교 생활기록부 사본 어디까지 영향미치나요? 16 m 2011/10/17 7,160
24672 박원순 측 “나경원 캠프 네거티브 문자 공개” 2 세우실 2011/10/17 2,973
24671 요즘 전기매트 없이 캠핑 많이 추울까요? 13 캠핑 2011/10/17 4,632
24670 45평살다 작은주택이나 허름한 아파트에서 못살까요? 39 늙어 고생?.. 2011/10/17 13,361
24669 다음 블로그 쓰시는 분 계신가요? 2 벼리 2011/10/17 2,404
24668 예언 1 맞을까요? 2011/10/17 3,267
24667 영유 안다니고 학원으로 꾸준히 영어하기..어떨까요? 12 6세맘 2011/10/17 3,830
24666 5천만원으로 무슨 장사하면 좋을까요? 9 질문 2011/10/17 5,313
24665 가루간장 사용 하신분 계신가요? 콩순이 2011/10/17 2,565
24664 적선을 나눔이라고 하면 곤란하지 않나? 1 앵기박골 2011/10/17 2,393
24663 외국이에요. 먹는 거 고생... 7 000 2011/10/17 3,508
24662 품질좋고 세련된 쇼핑몰 5 샤랄라 2011/10/17 4,601
24661 친정엄마가 '심장판막의 석회화'가 많이 진행되어 수술하시래요. .. 6 고릴라 2011/10/17 4,067
24660 김밥에넣는 부추 어떻게 하는건가요? 8 김밥 2011/10/17 4,703
24659 11월 - 중독심리치료 전문가 강좌 안내 연구소 2011/10/17 2,254
24658 요즘 어떤 과일이 맛있나요? 6 아삭 2011/10/17 3,364
24657 국사 교과서 개정 반대 서명 해주세요.. 3 블루 2011/10/17 2,219
24656 초1영어 질문 2011/10/17 2,052
24655 지방분해침,혹은 지방분해 주사 6 살빼고파 2011/10/17 3,868
24654 페이스북..unfriend 약하다고 댓글 주신 님 찾아요. 9 000 2011/10/17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