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적이 없는 내생일
그런게 무슨날되면 더한거 같고요
넘 싫은 내생일날.
여태 기쁜일이 별로 없어서인가봐요
오늘이 생일인데 사정상 어제 저녁 외식했어요
오늘아침은 남편이 미역국을 끓이더군요
미역국끓여주면 그걸로 감사한건지
간단하게나마 상 차려주는것까지 바라는게 욕심인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미역국 다 끓였다고 누워 티비보며 밥언제차리나
기다리고있네요.
간단하게나마 밥떠고 수저놓고 반찬없어도
계란후라이라도 해서 생일 밥상을 받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모른척하네요.
좀 하나해달라고 말까지했는데 모른척.
모르는게아니라 다알면서 일부러 모른척.
에어컨도 없는집에서 아침부터 후끈한열기속에
반찬 두개만들어
세남자 아침밥상 차려주고 전 방에 들어와버렸네요
밥안먹어? 한번외치더니 지밥만 우걱우걱 처묵하네요
속상할수있는일인가요?
미역국해줬음됐지! 많이도바라네?
너무 속좁은 일인가요
어제 외식했으니 밥상받는건 욕심인가요
허구한날 밥차려주는데...생일날 하루라도 수저놔주고
밥떠주고.. 와 앉아 먹어. 이런거 힘든건지.
여자들은 별거아니어도 남이 커피하나 타줘도
내가한것보다 되게맛있고 기분 다르지않나요.
평소에도 밥잘먹었다 소리한번 안하는 인간.
새로운 반찬 만들고 6~7가지 찬이 있어도
밥상에 없는 어느한가지 끄집어내서
상추가 없네 왜상추를 안먹냐 왜썩히냐..
반드시 지절직은 꼭하는 인간이니
바래지를 말아야하는건 아는데...
생일, 아플때..이럴때 꼭 꼭 서운한일이 생겨버리니.
솔직히 눈물이 납니다.
씩씩하자고 다짐하는데 잘안될때가많아요
가끔 이런대접하나도 기대하지말자 씩씩해야지
뭘기대해? 또 까먹고 이러니 늘 당하지 병 ㅅ아!
이렇게 스스로 자책하고 바늘세워살아여하는
처지도 우습기도하고.
역시 싫은 내생일.
왜생일따위 있어서 그때마다 우울하게만드는지.
1. ...
'17.7.23 12:23 PM (61.82.xxx.215)몇 살 이세요? 비꼬려는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에요^^;; 남편분이 끝까지 해 내는 센스가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미역국 끓이는 정성 보였네요. 때로는 상대방이 하나를 하면 나도 하나를 양보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 것 같아요. 만약 미역국도 없는 날이였으면 어떡해요? 사실 전 남편이 끓여준 미역국은 상상도 못하는걸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뭐, 미역국은 안 끓여주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은 되는 남자라 불평은 못합니다^^;
생일 축하해요.2. richwoman
'17.7.23 12:26 PM (27.35.xxx.78)남편분이이 미역국 끓이고 누워서 티브 보는 광경을 상상하니 웃음이 나네요 ^^.
남편분이 센스는 없지만 나쁜 분은 아닌 것 같네요. 어쩌겠어요.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맛있는 것도 사서 드시고 소소하게나마 즐기세요.3. lol
'17.7.23 1:09 PM (119.149.xxx.221)성향이겠지만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생일이 대수냐 스타일이에요 내 생일날 남편 야근에 혼자 라면 먹고 베스킨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새벽에 들어온 남편이 편의점에서 빵 하나에 촛불을 거기에 꽂고 끝! 선물? 부부끼리도 선물 안 주고 받아요 부부사이는 아주 좋아요 생일날에 작은 의미라도 두면 조금 엉클어져도 속상해하는 게 맞겠지만 아예 의미를 안 두니 속상할 일 자체가 없어요
4. 그러게요
'17.7.23 1:15 PM (175.117.xxx.93)평소에 불만이 생일과함께 폭발한게 아닐까요.
저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어떤 의미도 두질 않아서 기대도 없고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인데.
잊은 것도 아니고 미리 외식도 하고 미역국까지 끓여줬는데... 너무 기대가 크신것 같아유.5. 그래도
'17.7.23 1:49 PM (183.96.xxx.129)미역국도 안끓여주고 밥만 받아먹는 남자가 더 많을거에요
ㅊ6. 요즘 뭔가 우울한점이 많으신거 아닌지.
'17.7.23 2:06 PM (211.36.xxx.239)저도 오늘 생일이랍니다!
전 아침에 제가 굴넣고 미역국 끓여서 남편이랑 먹었어요. 계란말이 해서요..
한 10년전쯤인가..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주겠다며 끓인게
미역이 제대로 안불어서 꼬들꼬들한 미역국 먹은적이 있어서 아예 하지말라고 했더니
옳다구나하구 그담부턴 안하더라구요.ㅎㅎ7. 생일ᆢ
'17.7.23 3:01 P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태어난게 크게 행복하고 축복받아야 하는 건가요?
사는건 고역이니ᆢ그날하루는 축하받으면
좋지만ᆢ못받아도 어쩔수 없는거예요
그런데
본인이ᆢ스스로 축하하면 될듯합니다
친구들ㆍ남편 모아서 크게 쏘시면
다들 축하해주잖아요
하지만ᆢ
전 그날이 크게 의미있는 날이 아니라서
기대도 없습니다8. .....,
'17.7.23 5:24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저도 생일에 큰의미 안두고 사는 사람이라....
생일날은 저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몇십년전 오늘, 우리 엄마는 나 낳느라고
고생 많으셨겠다~~ 하고 되새기는 날이지요
세상에 안계셔서 이제는 전화도 못드리네요
외식하셨고 남편이 미역국까지 끓여줬으면
충분히 축하받은거 아닌가요?
스스로에게 잘 살고 있어서
고맙다는 의미로 선물 하나 사시고
혼자 축하하면서 보내시면 어떨까요?
미역국 조차도 안끓여주는 남편들 많아요
물론 그게 당연한건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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