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꿀때 손잡는 촉감이 생생하면 귀신일까요?

실제상황? 조회수 : 1,430
작성일 : 2017-07-21 11:13:52
꿈에 누군가가 막 저를 쫓아서 오는데
저는 겁내며 피하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눈딱감고있는데
제 손을 슬며시 잡는거예요
그냥 부드럽게..


근데 깜짝 놀란게
그 손이 굉장히 차가웠는데요
(따스하지 않고 차가운것도 특이..)

제 손을 잡고 한참을 쓰다듬는게
너무나 생생한거예요
손이 닿고 손의 요철들
손가락 마디마디느낌.. 등등 너무 생생해요

사실 저는막 울고 슬퍼하고 그런상황이었는데
위로받는 느낌..

그래서 자면서도
아 이건 꿈이 아니라 실제상황이구나..
이런생각까지했어요


근데 깨보니 꿈이에요
아직도 그 손 감촉이 생생한데
도대체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


혹시 귀신일까요...?

IP : 110.70.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1 11:49 AM (59.8.xxx.154) - 삭제된댓글

    자기 손일 수도 있겠죠.

    원글님 글을 왼손이 썼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젯밤 나는 슬픈 마음으로 울다 잠들었고...누군가 나를 위로해주었으면 하는 무의식적 발로가 일어나고...
    그래서 내 오른손이 내 왼손이라도 잡아주려고 하는데...
    의식의 통제가 없으니 왼손은 자기 맘대로 움직이고... 오른손은 따라 쫒아오고...
    그러다 왼손이 움직임을 멈췄을 때 비로소 오른손이 왼손 잡기에 성공.
    수면 중이니 체온이 떨어져 있어 오른손의 촉감은 차갑지만
    아무도 만져주지 않았던 왼손은 오랜만에 접촉읊 느꼈고 원글님 뇌는 그것만으로 위로가 되었다.

    는 원글님 수면중에 뇌에서 일어난 감정 처리 과정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자기 위로를 하게 되었고,
    그것의 생생함이 원글님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에 기억에 남아 있는 것으로 사료되네요.

    원글님이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군가와의 친밀한 접촉이지 않나 싶어요.

  • 2. ..............
    '17.7.21 11:51 AM (59.8.xxx.154)

    자기 손일 수도 있겠죠.

    원글님 글을 왼손이 썼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젯밤 나는 슬픈 마음으로 울다 잠들었고...누군가 나를 위로해주었으면 하는 무의식적 발로가 일어나고...
    그래서 내 오른손이 내 왼손이라도 잡아주려고 하는데...
    의식의 통제가 없으니 왼손은 자기 맘대로 움직이고... 오른손은 따라 쫒아오고...
    그러다 왼손이 움직임을 멈췄을 때 비로소 오른손이 왼손 잡기에 성공.
    수면 중이니 체온이 떨어져 있어 오른손의 촉감은 차갑지만
    아무도 만져주지 않았던 왼손은 오랜만에 접촉읊 느꼈고 원글님 뇌는 그것만으로 위로가 되었다.

    고 원글님 수면중에 뇌에서 일어난 감정 처리 과정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 자기 위로를 하게 되었고,
    그것의 생생함이 원글님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기에 기억에 남아 있는 것으로 사료되네요.

    원글님이 지금 필요한 것은 누군가와의 친밀한 접촉이지 않나 싶어요.

  • 3. 원글
    '17.7.21 12:09 PM (110.70.xxx.142)

    독특한 해석 감사합니다.

    그런데 타인의 손이라는 느낌은 확실히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천정을 보고 자기도 하고요..
    그자세에선 오른손이 왼손잡고.. 뭐 이런건 불가능하니까.

    어쨌거나 친밀한 접촉이 필요하다..는 말은 맞는것같네요

  • 4. .......
    '17.7.21 12:36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말씀이 수긍이 가요.
    자신의 손이 아니라면 이불 같은 것일 수도 있구요.

    전 언젠가
    꿈에 돌아가신 엄마가 보여서 꼭 끌어안았어요.
    돌아가실 때에 비해 젊고 통통하고 편안한 모습이셨구요.
    어찌나 포근하고 느낌이 좋은지....

    더 힘 주어 끌어안아 보니 더 좋은 거에요.
    한참 안고 있다가 눈을 떠 보니 꿈이었네요...

    무의식에 가까운 비몽사몽은
    현실의 어떤 상황을 그럴싸한 스토리로 엮어내는 것 같아요.
    깨고 나서 보면 그게 꿈인 거구요.

    전 꿈이 많고 잘 맞는 편인데
    이 꿈처럼 수면 중에 처한 제 상황과 스토리가 절묘한 꿈도 가끔 꿔요.
    참 신기하지요.

  • 5. ....
    '17.7.21 12:41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말씀이 수긍이 가요.
    자신의 손이 아니라면 이불 같은 것일 수도 있구요.

    전 언젠가
    꿈에 돌아가신 엄마가 보여서 꼭 끌어안았어요.
    장소는 어릴 적에 살던 친정집 안방이었구요.
    엄나는 돌아가실 때에 비해 젊고 통통하고 편안한 모습이셨어요.
    엄마도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그 품이 어찌나 포근하고 느낌이 좋은지....

    아...우리 엄마...하는 심정으로
    더 힘 주어 끌어안아 보니 더 좋은 거에요.
    한참 안고 있다가 눈을 떠 보니 꿈이었네요...

    무의식에 가까운 비몽사몽은
    현실의 어떤 상황을 그럴싸한 스토리로 엮어내는 것 같아요.
    깨고 나서 보면 그게 꿈인 거구요.

    전 꿈이 많고 잘 맞는 편인데
    이 꿈처럼 수면 중에 처한 제 상황과 스토리가 절묘한 꿈도 가끔 꿔요.
    참 신기하지요.

  • 6. ....
    '17.7.21 12:44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말씀이 수긍이 가요.
    자신의 손이 아니라면 이불 같은 것일 수도 있구요.

    전 언젠가
    꿈에 돌아가신 엄마가 보여서 꼭 끌어안았어요.
    장소는 어릴 적에 살던 친정집 안방이었구요.
    엄마는 돌아가실 때에 비해 젊고 통통하고 편안한 모습이셨어요.
    엄마도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그 품이 어찌나 포근하고 느낌이 좋은지....

    아...우리 엄마...하는 심정으로
    더 힘 주어 끌어안아 보니 더 좋은 거에요.
    한참 안고 있다가 눈을 떠 보니 꿈이었네요...

    무의식에 가까운 비몽사몽은
    현실의 어떤 상황을 그럴싸한 스토리로 엮어내는 것 같아요.
    깨고 나서 보면 그게 꿈인 거구요.

    전 꿈이 많고 잘 맞는 편인데
    이 꿈처럼 수면 중에 처한 제 상황과 스토리가 절묘한 꿈도 가끔 꿔요.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던 장소와 등장인물들이
    꿈속으로 들어와서 자고 있는 제 상황을 스토리로 엮어내요.
    참 신기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268 짧은 멜빵청치마 속에 입을 속바지 추천해주세요. 7 ... 2017/08/04 939
715267 교사 증원? 공부는 학원,인강,과외로 하는데 10 ㅎㅎㅎ 2017/08/04 1,339
715266 예전엔 교대가 어느정도였나요? 39 .... 2017/08/04 6,493
715265 급 대기중)캄포나무도마 트럭에서 파는데 살까 고민이예요 9 ... 2017/08/04 2,141
715264 47세 몸이 힘들어요 16 ㄱㅅ 2017/08/04 7,046
715263 자궁외임신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3 샬를루 2017/08/04 1,166
715262 일산여행 15 .... 2017/08/04 2,259
715261 대안은 기술뿐이네요. 2 ㅇㅇ 2017/08/04 1,653
715260 스포츠센터 오전 주부반 아줌마들 무섭네요 29 실화 2017/08/04 9,290
715259 웨딩업계 종사자 분들 있으신가요? 2 여기 2017/08/04 696
715258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3(목) 2 이니 2017/08/04 365
715257 저는 마사지 받아도 한둥만둥인데 2 나만 2017/08/04 1,363
715256 택시운전사 서울 무대인사ㅡ내일ㅡ있네요 1 서울분들좋겠.. 2017/08/04 677
715255 500만원으로 여섯 식구가 2박 3일 다녀올 해외여행지 있을까요.. 22 여행 2017/08/04 5,191
715254 일반고에서 예체능 지망 학생들 내신 따로 하나요? 7 misty 2017/08/04 1,242
715253 초등학생 여아 여드름 좀 도와주세요 ㅜㅜ 6 내옆구리 2017/08/04 4,283
715252 "신동호·배현진, '배신 남매'라 불려" 10 .. 2017/08/04 5,434
715251 사범대 가려는 아들 아이 ㅠㅠ 걱정이네요. 13 고2맘 2017/08/04 2,875
715250 그나저나 집은 언제사죠? ㅜㅠ 27 ㆍㆍ 2017/08/04 4,177
715249 학급당 학생수 줄이지 않을까요 13 2017/08/04 1,545
715248 왼쪽옆구리가 아팠는데 방구가 나오면서 이 아픈게 없어지면 3 337 2017/08/04 2,074
715247 방학인데 아이랑 어디 잘 다니시나요? 3 .. 2017/08/04 844
715246 마사지? 택시운전사영화? 3 쌩뚱 2017/08/04 694
715245 8.6-9일까지 부산 휴가...ㅜ 5 부산휴가 2017/08/04 1,082
715244 저층 좋네요 6 . . 2017/08/04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