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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한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여름 조회수 : 2,621
작성일 : 2017-07-20 13:37:06
초3딸아이가 이번에 상을 2개나 받았어요.
그런데 조회에 참석을 하지 못해 단상에 올라가서 상을 받지 못했어요.
다른 친구들 단상에 올라가 상 받은거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져있던데 우리 아이는 상을 2개나 받고도 없으니 너무나 속상해요..ㅠㅠ
평상시 애아빠가 등교를 해주는데 그날따라 좀 늦게 갔고 아이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준비물을 차안에 놔둔게 생각이 나 학교 전화로 제게 아빠한테 알려서 준비물을 다시 가져오라고 시켰고 아이는 교실에 혼자 남아 아빠가 오길 기다린다고 조회가 있는줄도 모르고 기다리고 있다가 조회참석을 못한거예요..

예전에도 상을 탔는데 그때는 조회시간에 안주고( 교실에서 주고)
또 작년에는 상을 탔지만 그때는 2위는 단상에서 안준다고 그러고

이리저리 상은 탔지만 ( 다 그림상이에요) 매번 단상에는 못올라간거예요.
그래서 사진도 안찍혀서 홈페이지에도 없고요.

아이는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넘 속상하네요.
빨리 등교를 시키지 못한점이 넘 자책되고 괜히 아이가 준비물 기다린다고 조회에 참석안한게 원망스럽고....

선배맘님들은 이런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대범하게 쿨하게 담에 또 타면 되지...하면 되겠지만
다른 아이들 우르르 나와 상장 받는 사진이 다 찍혀있는데 ( 이번에는 1, 2위 상관없이 다 나와) 우리애만 없으니...넘 속상하네요.
매번 받고도 조회시간에 단상에서 못받으니..ㅠ
제가 쿨하게 넘겨야 되는거죠....?
IP : 223.39.xxx.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20 1:42 PM (152.99.xxx.38)

    그럼요 쿨하게 넘기세요. 그렇다고 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세세한데 너무 신경많이 쓰시면 힘들잖아요.

  • 2. 우리
    '17.7.20 1:43 PM (223.62.xxx.21)

    상장이 내손안에 있는데
    누구에게 보이기위한 상인가요?
    아이 칭찬해주시고
    엄마는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지나고봄 별거아니랍니다
    나와 내아이만 보세요

  • 3. ....
    '17.7.20 1:44 PM (221.157.xxx.127)

    초3에 상 백만개타는거 아무소용 없어요 울아이도 초등땐 상장화려했으나 그게 다 무슨소용인가요 영어수학 레벨 높아 잘하는게 장땡이네요

  • 4. 어른이 되세요
    '17.7.20 1:44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상도 못받고 졸업한 사람은 .......우짜라고. ㅠㅠ

  • 5. 여름
    '17.7.20 1:50 PM (211.203.xxx.32)

    아..제가 이렇게 소심하고 집착하고 남한테 인정..보여지는 부분에 중요시할줄이야..
    마음 다스리기 힘드네요
    그래도 답변에 맘 다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6. ㅇㅇ
    '17.7.20 1:51 PM (223.39.xxx.109)

    애가 괜찮다하는데 엄마가 대체 왜이러심
    너무 벌써부터 다른집 애들이랑 비교하고 우울해하면 애가 지쳐요

  • 7. ㅡㅡ
    '17.7.20 2:21 PM (220.117.xxx.3)

    충분히 이해해요
    나중에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니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하죠
    이런일이 앞으로 수도 없이 많아요
    아이쿠 아이쿠.. 하는 일이 매순간 있답니다
    그런데 다른사람도 그런일 많으니 의연해 지시길요
    남들은 하나같이 완벽하고 야무진거 같고 운도 좋은거 같고 그래도
    사실 안그래요

  • 8. ...
    '17.7.20 2:23 P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요즘은 초상권 때문에 올린 사진도 내려달라고 항의하는데 원글님은 홈페이지에 올라가길 바라네요.

  • 9. 지금
    '17.7.20 2:38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속상한 마음 이해돼요.
    누구나 잘한 거 인정받고 자랑스런 마음있죠.
    상탔는데도 상 못탄 것같은 오해 아닌 오해를 받나 싶기도 하고...
    충분히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일 거예요.
    그런데 더 시간이 지나면 아시게 될 거예요.
    사실 그런 상장은 그냥 종이 한 장애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보다 아주 중요하지 않고 점점 바래져간다는 것을,,,
    상타서 기쁘고 그리고 그렇게 지나가는 일일 뿐이라는 거...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모르고 본인조차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그렇게 별 거 아닌 일이 될테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한테도
    넘 속상한 표시 내지마세요. 그저 잘했다고 더 크게 칭찬해주시구요.
    그래도 정 섭섭하면 아이 상 두개 든 사진 찍어서 카톡에 올리고 푸세요. ^^

  • 10. 어머니가
    '17.7.20 2:39 PM (223.62.xxx.46)

    철 좀 드셔야겠네요

  • 11.
    '17.7.20 3:15 PM (110.70.xxx.12)

    철 드시라는 분 본인이 철 드셔야겠네요.
    공감이 안되면 그냥 지나치시던가요.
    저는 원글님 맘 이해 되요. 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상받으려고 올라간 건 아니었지만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지금 속 상하신 건 충분히 그럴만 하고요 얼마간 계속 속 상하시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신경쓰게 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처럼 그렇게 속상한 기억으로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아이 앞에서 속상하다거나 자책하는 티 내지 마셔요. 그럼 괜히 아무 생각 없다가도 아이도 엄마 기분에 덩달아 안 좋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상 탄건 좋은거잖아요.

  • 12. ㅡㅡ
    '17.7.20 3:38 PM (116.37.xxx.66)

    문득 자기아들 장관상받았는데
    현수막 안걸어준다고 열변토하던 엄마가 떠오르네요

  • 13. 이번일로
    '17.7.20 4:11 PM (183.100.xxx.240)

    속상해하냐 쿨하게 넘어가냐의 문제가 아니고
    아이나 부모나 준비물 잘 챙기고
    시간 약속 안키는걸 고치려는 계기가 되야죠.

  • 14. ㅇㅇ
    '17.7.20 6:35 PM (223.33.xxx.193)

    남한테 보여지는 걸 중시하는 부모가 애를 잡지잡아
    초딩때도 이러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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