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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가 힘드니ㅠ미쳐가요

r 조회수 : 5,377
작성일 : 2017-07-19 21:25:45
아기 키우고있는데
너무힘들고 양쪽집도 다 멀고
남편도 대기업도 그런 악독하게 굴리는 회사라ㅠ
완전 독박육아하는데 스트레스긴 장난아니에요
삼일 내내 매운짬뽕먹고ㅠ
인터넷 쇼핑을 잔뜩하게돼요ㅠㅠ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받아서ㅠㅠ
틈틈히 할수있는게 인터넷쇼핑뿐이고ㅠ
뭘 할수있는게없네요 여유있게ㅠ
진짜 미친듯이 사고 미친듯이 쌓아놓고ㅠ
눈물나오는 짬뽕으로 맘을 달래네요ㅠ
육아.너무힘들어서ㅠㅠ삭신도 쑤시고ㅠ
다른친구들 모두 미스라서 연락하기싨고ㅠ
남편뿐이 위로해주면 위안이되는더ㅣ남편도 떡실신ㅠㅡ
애만 쌩쌩ㅎ
IP : 223.62.xxx.19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뎌져요
    '17.7.19 9:34 PM (216.40.xxx.246)

    아기가 몇개월인데요?

    근데요.. 우스운게 어느순간 다 포기가 되고 적응이 되더라구요. 아직 님은 덜 절여진 배추단계에요. 시간 더 지나면 완전 묵은지처럼 걍 내 변한 인생을 받아들이게 돼요. 걍.. 24시간 365일 자유가 없고 애한테만 매달리는 삶을 받아들이게 된달까요ㅡ 애낳고 나면 내인생, 여자로 살아온 삶이 다 사라지고 오직 애엄마 되는걸 몰랐어요.
    나중엔 걍 무뎌져요ㅡ 잠못자는거 못먹는거 못꾸미는거 어디갈때 늘 애 데리고 다녀야하는거. ㅋㅋ
    그러니 요샌 애 좀만 크면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죠..

  • 2. 지금은 잘 이해 안되겠지만
    '17.7.19 9:39 PM (118.218.xxx.19)

    그 시절도 금방 그리워져요

    저도 그 시절엔 하루가 50시간 같았네요.

    곱게 재워서 방 나오는데 전화벨 소리 혹은 방문 소리나 초인종 소리에
    으앙..울면
    정말 같이 으앙....울고 싶..

    왜 아이 잘 때는 그 많고 많은 집안 일 그렇게 하기 싫어지고
    시간이 순삭~~~

    진짜 절정은
    낮에 그렇게 잘 자던 아이가
    아무리 같이 누워 딩궁딩굴 해도 잠 생각을 안 하는 시절 오죠.

    한 시간은 같이 누워 머리 띵...해지다
    어느 순간 깨닫..아..낮잠 끝나는구나.ㅠㅠ

    그럼 이제 나가야 해요.
    신나게 땀 뻘뻘 흘려 놀이터 순방하는 시기 온다는 거..ㅎㅎ^^;;

    문득 아느덧 덩치가 산만해진 초딩 뭐하나
    돌아보니 숙제 하다 말고 갤탭 들고 ..어느새 헤헤..거리네요..끙.

    이게 인생이라는..쩝. 잔소리 할까요.말까요..쩝

  • 3. 아니
    '17.7.19 9:39 PM (14.32.xxx.118)

    우리조카 보니까 육아수당 나오는걸로 일주일에 사람 몇범 쓰고 그러던데요
    그리고 아이가 몇개월인지... 육아지원센터에 시간제에 잠깐씩 맡기세요.
    알아보세요. 그렇게 병 날려고 하지 말고

  • 4. 아놔
    '17.7.19 9:46 PM (223.62.xxx.191)

    ㅋㅋ윗댓글분들 왜케 웃겨요ㅠ
    어린이집 무셔서 못보내겠고 끼고있는데
    아주..ㅠㅠ낮잠시간이 끝날때가되는게 젤공포스러워요
    아기가 비비적거릴때

  • 5. gg
    '17.7.19 9:46 PM (121.142.xxx.173)

    저도 등에 센서달린 애라 1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인생이 폈어요.
    어린이집 일찍 보내세요 ㅠㅠ 돌지나면 자리도 없어요 ㅠㅠㅠ

  • 6. 그리고
    '17.7.19 9:49 PM (118.218.xxx.19)

    아이가 지금 몇 개월?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섯살 때 처음 유치원 보낸 제 경험 돌아보면

    일단 나름 일정이 있어야 해요.
    어제나, 오늘이라 내일이 그날 그날 같다면 미치죠.ㅠㅠ

    가까운 문센 없나요?

    요즘 쇼핑센터에 문센 에어콘 빵빵 이잖아요.

    차 없어도, 조금 힘들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나가세요.
    그래야 숨통도 트고
    외출하는 맛, 아기 외에 사람 보는 재미라도 생기죠.

    어른 밥 먹기 시작하면서
    아이랑 푸드코트에서 어쩌다 먹는 점심 한 끼가
    그 땐 얼마나 꿀맛이던지..^^;;

    MSG범벅이었다도...그땐 어쩌다 남이 해주는 음식로
    한 끼 먹는다는 ..해방감으로 견디었던 기억나네요.

    운 좋으면 또래 친구 만나
    키즈카페에서 놀기도 하고..

    아응..요즘은 놀 때도 많고...꽤 저렴한 곳도 많더만

    그땐.10년 전.. 진짜 큰 맘 먹고 키즈카페..다니곤 했답니다.

  • 7. ...
    '17.7.19 9:49 PM (115.138.xxx.188) - 삭제된댓글

    육아지원센터 참 잘되어있는데. 거의 시간당 최저임금 수준으로 아이 돌보미 부를수 있죠.
    전 집에 개들이 있어서 한번밖에 못 불렀어요 .(개들 단체 병원갈때 ㅋㅋ)
    아이돌봄서비스 충분히 이용하시길 바래요.
    저도 우는 애 한대 콱 쥐어박고 싶은 마음 간신히 누르면서 하루하루 보냅니다. ^^
    저희 애는 30개월인데 거의 아기 10개월때부터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별반 나아지는건 모르겠는데 적어도 구강기 지나니 아무거나 안먹는건 다행이네요
    어린이집 가면 좀 낫다고 하니 그때만 기다리고 있어요

  • 8.
    '17.7.19 9:50 PM (223.62.xxx.191)

    7개월이고 매일마트랑 도서관가요ㅠ
    집은 애가 찡찡대서요ㅠㅡ진짜 마트도 맨날 결제하고
    도서관은 미친녀자처럼 유모차끌고 계속돌아다니고
    정신병걸리기 일보직전입니당

  • 9. 댓글 달러 로긴
    '17.7.19 9:52 PM (222.110.xxx.115)

    ㅋㅋ 미칠듯이 힘든 것도 공감. 그 미칠 것만 같던 시절도 그리워 지는 때가 훅하고 오는 것도 최공감..
    지금 초딩 저학년들인데도 식당서 쬐만한 애기들 보믄 그 시절이 기억을 후벼파요~~
    그치만 이런 말들 어디 귀에나 들어오겠어요 ㅎㅎ

  • 10. 토닥토닥
    '17.7.19 9:57 PM (122.40.xxx.31)

    애 더 크면 그 시절이 그리울 때도 옵니다.
    커버린 게 아쉬워요.^^
    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 11. ㅗㅘㅏ
    '17.7.19 9:58 PM (82.246.xxx.215)

    힘들때죠.. 돌지나서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면 밖에서 살아야해요 ㅋㅋㅋ 양치해도 밥먹을때도 매달리는 애때문에 밥한끼를 편히 못먹는것 같아요 ㅜ 지 아빠가 기저귀 갈아줄라치면 거부..밥먹여주는것도 엄마여야하고..ㅡㅡ 이러니 육아 분담이 안돼고 저만 삭신이 늘 쑤십니다. 외동 딱 한명만 기를려구요 ㅠ둘 셋씩 기르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단 생각밖엔 안들어요

  • 12. 하나만 더..
    '17.7.19 9:59 PM (118.218.xxx.19)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가 볼 거리 널렸지만

    그때만 해도 EBS도 딱 10시되면 어른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재밌는 유아 프로그램은 케이블도 유료던 시절..

    뽀로로 하는 시간 맞춰
    입 헤 벌리면 밥 먹이고 ..대충 치우면 10시가 왜 그렇게 빨리 오던지..ㅠㅠ

    그 땐 음악 시디 틀어놓고
    춤도 추고, 색종이로 뭐 만들기도 하고..

    아이 진짜 싫어했던 저인데
    또 그렇게 변하더군요..ㅋㅋ^^;;

    그러다 딱 5시 반이던가....그림 그리는 루이인가..
    토끼 캐릭이 그림 그리는 애니메이션을 EBS 시작하면
    상 펴놓고 스케치북 놓고 같이 되도 않는 그림도 따라 그리고.

    앗..이만 때는
    욕조에 미지근한 물 받아놓고
    물장난 장난감 잔뜩 넣어 두고 물놀이도 종종 했네요..ㅋ

    욕실 문 활짝 열어두고
    잘 감시하면서 뭐라뭐라하면 응..응 해가변서
    식탁에서 잠깐 잠깐 하는 노트북 검색질은 또 왜 그리 신나던지..ㅎㅎㅎ

    아....

    갑자기 저 이러나요..ㅠㅠㅠㅠ

    다 기억나요...지금 넘 힘들다고 ..기관에 넘 일찍 맡기는 거 전 좀..
    일단 할 수 있는만큼 해보세요

    요령도 생기고 ..그만큼 보답도 있어요.
    ^^ 힘 내요~~!!!!!
    .

  • 13. 그래서
    '17.7.19 10:02 PM (36.39.xxx.243)

    육아를 친구들하고 동일한 시기에 하는거랑 먼저 하는거랑 차이도 크더라구요. 같이 하면 심리적으로 훨씬 낫죠. 공감대 형성되는 사람이 유지되는거니까요

  • 14. 저는
    '17.7.19 10:04 PM (218.234.xxx.167)

    9개월 아기 키우는데 어디 좀 갈라치면 낮잠 시간 맞춰야하니 아예 포기하게 되네요
    집에서만 자거든요
    남편따라 지방 온 거라 정말 친구 한 명 없어요ㅠ
    9월부터는 문센 다니려고 벼르고 있네요
    9월이 오긴오겠죠

  • 15. ...
    '17.7.19 10:0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 육아하는걸 보면
    유독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님 나이는 좀 젊은 편이고, 아이낳기 전에는 밖으로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편 아니었나요?
    그런 사람들이 육아 힘들어해요 ㅎㅎㅎ

    참고로 저는 나이가 좀 더 많고, 집순이라
    육아 그냥저냥 할만하거든요

    7개월이면 이제 육아 시작인데....
    뭐 방법 없어요
    어린이집 빨리 보내든지, 도우미 쓰든지

  • 16. ...
    '17.7.19 10:10 PM (117.111.xxx.73)

    10개월 아기 키웁니다.
    저도 완전 독박이구요.
    그래도 문센 다니며 엄마들 사귀고
    엄마들하고 밥 먹으러 다니고 차 마시러 다니고
    베이비페어 다니고 마트 다니고
    그러다보면 하루 금방이예요
    사람들 좀 만나고 다니셔요
    그래야 엄마도 살죠

  • 17. 그립당
    '17.7.19 10:37 PM (122.43.xxx.22)

    아기 하나이신 건가요?
    그래도 이더운날 잘다니시는거보면 에너지도
    많으신것같은데요
    힘드실때 도움받으실때 없으신지...
    쇼핑하실돈으로 도우미를 쓰심이 나아보여요

  • 18. ㅇㅇ
    '17.7.19 10:44 PM (210.117.xxx.176)

    대기업다니는 남편 있으니 주 3회라도 시터 도움 좀 받고 바람도 쐬고 오세요. 그게 아이에게나 엄마에게 훨 낫습니다.

  • 19. ....
    '17.7.19 10:44 PM (125.186.xxx.152)

    이미 지났으니까...원래 육아는 힘든거다..라고들하지만.
    아기 돌 전까지는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시터 쓰고 엄마도.푹 자고 쉬는 시간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12시간이면 좋고 안되면 8시간이라도 시터쓰면 시터비 뭉텅 나가야...내가 육아를 하는 나머지 시간도 남편에게 귀하게 인정받고 부부관계에도 좋은거 같아요.
    여자.혼자.죽어라 육아하고 남편에게 원망 쌓이고..이러면서 돈 아껴봐야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기관에 보내는 건 아기에에 미안하고, 시터가 엄마처럼 봐주는게 짱인듯.

  • 20. Dd
    '17.7.19 10:57 PM (211.195.xxx.121)

    여기서 뭐 시터시터 하는데 아기낳고 6개월동안 시터 써봤지만 맘에 맞는 사람없고 엄마처럼 봐주는 사람 없어요
    그냥 아기는 엄마가 보고 집안일은 도우미 맡기는게 젤 낫다는
    제 생각이요

  • 21. Bb
    '17.7.19 11:38 PM (93.227.xxx.229)

    42 첫 딸 낳고 행복해요^^. 아이 생각 없이 잘 지내다 40넘고 바로 자연 임신. 무난히 10개월 보내고 출산했네요.
    노산이어서 육아 생활 괜찮아요. 30초반이었음 좀 갑갑했을 거 같긴하네요..전 그냥 여행이며 이것 저것 다 해봐서.

  • 22. dd
    '17.7.20 12:22 AM (211.215.xxx.146)

    같은 아파트에 비슷한 또래키우는 아기엄마들 사귀는게 제일 좋아요 같이 장보러다니고 같이 애기들 놀리고 커피숍 가고하는게 할일없는 여편네들 몰려다니며시간때우는것같이 한심해보일지 몰라도 그게 육아우울증 걸리지않는 힘이 되더라구요 일종의 공동육아인셈이죠 애기들도 주위에 사람이 많아야 엄마한테만 매달리고 짜증내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멤버중엔 좀 큰 아이들만있어서 여유있으니 아기 귀여워하고 돌봐줄수있는분도 있음 금상첨화구요
    친구사귀기 어려우면 일단 어린이집 몇시간만 보내세요 그럼 같은 어린이집 보내는 아기친구 엄마 사귈수있어요

  • 23. 티니
    '17.7.20 7:59 AM (220.86.xxx.73)

    힘든거 시작도 안했다는말 젤 듣기 싫었어요
    사람마다 못견디게 힘든 시기가 달라요
    이유식할때 정말 힘들었고 돌 전후로 말귀 트이고
    애랑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차츰 살만해졌어요
    아무리 저지레 하고 말을 안들어도 그래도 소통이 되는게
    저는 낫더라고요 좀만 기다려 보세요 힘내요

  • 24. ...
    '17.7.20 8:36 AM (125.128.xxx.118)

    아이 하나면 괜찮던데요, 오롯이 그 아이한테만 맞추면 되잖아요...둘 되면 그땐 진짜 힘들어요....하나일때는 마음만 다잡아먹으면 집안일도 할 수 있고 그랬었는데.....너무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윗댓글처럼 즐겨보세요...

  • 25. 귀여워강쥐
    '17.7.20 9:01 AM (110.70.xxx.45)

    동감해요 힘든시기 시작도 안했다는건 악담이죠 힘든시기는 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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