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막히는 시부모
저희가 주말에 따로 어디 나갈까 확인하시고,
늙은 부모(80대)가 집구석에서 테레비만 보는거 안불쌍하냐고 아들 하나 있는거 못됐다 타박하시곤 몸져 눕고 끙끙 않는 시엄니입니다
근데 저희 외식 자주합니다.
그래도 맘에 안차는지 아주 옆에서 사는 자식을 못된 자식 만들고요.
(10분거리 차 가지고 있는 시누이한테는 바람쐬러가잔 소리 한마디도 안하면서 주말도 일하는 아들한테만 이러니 남편은 피곤해죽을라합니다)
아들손주 생일 외식 차 중국요리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는데
당일 아침 바로 아버님이 간장게장 드시고 싶다시니 강화도 가자 급변경을 요구하시곤
남편이 오늘은 자기생일이자 손주생일이니 우리가 먹고싶은 중국집 그대로 가자하니 누구 생일인게 뭐가 중요하냐구 아버지가 드시고 싶다함 당연히 그래요 갑시다 해야지 안그랬다고 버럭 거리는건 다반사
(평소 외식 메뉴 결정권은 모두 시부모님이 결정, 심지어 지난달 시아버지 생신외식때 케익 못챙겼더니 며느리인 저한테 얼마 남지도 않은 생일인데 케익 같은건 니가 꼭 잊지말고 챙겨라 당부;;;)
어린 손주 4살 아이가 아파서 외식 후 공원 산책은 힘들것 같으니 근처 찻집에서 커피후식으로 먹자고 의논드리니,
아버지가 바깥바람을 얼마나 쐬시고 싶어하는데 부모 앞에서 자식 핑계 대지 말라는 시엄니(시아버지 거동 가능, 동네 산책도 안하시고 방에만 계심)
친아들인 남편도 며느리인 저도 진짜 지치고 시부모가 남보다도 못한것 같습니다.
노인이 되면 다 저러는건지, 우리 시부모만 저러는건지
어린 아이 키우느라 정신없는 저는 이제 감당이 안되네요
1. ㅡㅡ
'17.9.4 10:28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아들이 한번 버럭하고 쎄게 나가야 한동안이라도
좀 웅찔하지
갈수록 더해요
더늙어갈수록 더더 이기적이 되더라구요
말안하믄 절대 모릅니다
울고짜고 징징대고2. 음
'17.9.4 10:28 AM (116.127.xxx.144)님네도 버틸만하니 아직 그렇게 당?하고 있는거겠죠?
며느리가 얘기하는건 씨도안먹히고(한국사회에서)
아들이 말해야죠 힘들다고.
아들이 죽어나봐야 정신 차릴 사람들이네요.
차라리 이사를 멀리가는것도 방법이고..
어쨋건 글보니 님네는 아직 버틸만한가보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못버틸 정도면 이미...뭔 사단을 냈겠죠...
그리고 손주는 손자.손녀 통칭이라
님 아이가 아들이면 손자
딸이면 손녀 라고 해주는게 맞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야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니 손주 라고 두루뭉실하게 말하는거구요3. 그동안
'17.9.4 10:29 AM (1.234.xxx.114)잘맞춰드렸으니 그러죠
이제와서 어찌 노인을바꿔요
노인네죽는날까지 맞추고 질질끌려다니는거지
정 싫은 이혼하든가 노인네들빨리저세상가라고 기도하는수밖에요
님이살려면그렇잖아요?4. ...
'17.9.4 10:29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하자는 대로 다 해주니 저러죠
시부모가 뭐라고 하건 말건 자기 주장 펴면 죽이겠어요 아님 때리겠어요?
그냥 갈등이 싫고 싫은 소리 듣기 싫으면 지금처럼 참고 사는 거고 욕먹더라도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으면 저항을 해야죠5. 아아아아
'17.9.4 10:30 AM (182.231.xxx.170)음. 그정도면 대놓고 님이 한마디씩 하셔도 될듯.
저 아이가 아파서 안되겠어요. 산책하고싶으시면
내일아침에 두분이서 가시던지 하세요.
강화도 멀어서 가기 싫어요. 간장게장도 싫구요.
부모 뭐라뭐라하시면.
네. 저는 자식이 부모보다 더 중요해요. 그냥 딱 한마디 하고 말겠어요.6. //
'17.9.4 10:31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하자는대로 다 하니 기가 살아 더더더 그러잖아요
맞춰주면 고마워할거 같죠?
아니에요 더 맞춰주길 바래요
적당한 선에서 끊을건 끊고 세게 나가야하는데
원글님이나 남편이나 그걸 못하네요7. 음
'17.9.4 10:33 AM (116.127.xxx.144)그냥..
그리고 부모에게 효도하는게 잘 안되니
옛날부터 부모에게 효도해라 라고 책이고 뭐고에 그렇게 많이 나오잖아요
자식에게 잘해라,,,란 얘기 단 한번도 본적없음(말 안해도 당연히 잘하고, 피가 땅기잖아요. 진짜.
그래야 인류가 유지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나이든 지금에서야
왜 효도해라 효도해라...란 얘기를 그렇게 많이 하는줄 알겠음
왜? 안되니까? 그렇게 교육 안시키면 안하니까....8. 잘하니 그런거예요
'17.9.4 10:33 AM (221.146.xxx.176) - 삭제된댓글그냥 남편만 보내시고
님은 할일해요. 비위맞추려하면 끝도없어요.
내새끼가 먼저입니다. 허락받으려 하지말고 통보를하세요. 제가 그리 20년 넘게 살다, 애들과의 시간도 추억도 전혀 없고 몸만 병들고 돈도 못모으고.
다른자식들은 다 돈도 지들가족끼리 추억도 가득이더군요. 몇년전부터 몸이 아파 그냥 조금씩 놨더니 욕만 태산처럼 먹었네요. 제가 진짜 어리석어 버릇을 그리 들인걸 알겠더군요. 어른이라고 아닌거에 끌려다니지마세요.
내새끼 내남편, 내돈 잘 챙기세요.
5년즈음 지나니, 요새는 제 눈치, 제 편의 봐줍니다. 너무 힘들어 생긴 관절염으로 손이 휘어져도 다 부려먹던거 생각하면. . .저도 최고대학이란곳 영문학 전공하고 좋은 외국회사 다니던 사람인데,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다 들어주고 해준게 나의 결정적 실수임을 이나이 되어 알았어요.
그냥 혼나건 말건 무시하고 내 가족 위주로 하세요.9. 이런글에
'17.9.4 10:36 AM (106.161.xxx.169)항상 적는 댓글이 있죠...
남편이 병신!! 입니다...
저흰 일본에 사는데.
시부모님이 주변사람에게 이상한 부탁(일본에서 무슨 물건 사 보내라는..거.) 받으셔서 전화오면..
남편이 바로 딱! 잘라서 끊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그렇게 한가하게 사는 사람으로 보이냐고...
아들 둘 키우면서 맞벌이하느라 정신없이 사는데 그런 이상한 부탁 받아오지 말라고...10. 음
'17.9.4 10:38 AM (116.127.xxx.144)맞아요
시댁에서 당하는 며느리들......원흉이
남.....편 입니다...
남편을 데리고 살아야지
남.....편을 데리고 살면 이런 괴로움을.11. 윗님
'17.9.4 10:48 AM (1.234.xxx.114)완전빙고네요
12. 888
'17.9.4 10:51 AM (223.33.xxx.6)뭔 비위를 다 맞추려하나요?
시부모가 말이 밉상이네요13. ..
'17.9.4 10:5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하나 뿐인 하들 피곤해서 병나면 좋겠냐고 말하세요. 하나 뿐인 아들 머슴처럼 부리고 싶냐고.
80대에 그리 다니시는 분들 앞으로 15년내지 20년 더 사실수 있습니다.
그럼 원글님네 가족 어디 가지도 못하고 치닥거리 하다 인생이 가는 거는거지요.
할 말은 하고 안하고 싶은것은 하지마셔요. 할 수 있는 것만 하세요.
불쌍한 사람은 그집 아들이냐 남편이구만요.14. ...
'17.9.4 10:55 AM (175.223.xxx.19)주말에는 시누집에 모셔다드리세요.
그 집 시누가 참말 염치가 없네요.15. 남편
'17.9.4 10:56 AM (125.177.xxx.62)남편탓만 하지 마시고 본인도 싫고 좋고를 표현하세요.
그래야 남편에게도 할 말이 있지않겠어요?
나도 이러저러해서 말씀드렸는데 자식인 당신은 맨날 맘 상하면서 언제까지 일방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거냐며.
제가 그랬답니다.16. 각자 생활
'17.9.4 11:23 AM (121.140.xxx.232) - 삭제된댓글연락 자주 드리지 말고,
사전에 예고 하지 말고 조용히 외식하세요.
시부모님과 외식할 때는...남편만 보내세요.
님은 아이와 어디 갈 곳이 있다고 하시고 아침 일찍 외출해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
부모님은 남편이 아들과 보내라고 하고,
님은 님의 아들과 보내세요.
남의 딸을 왜 귀찮게 하는지...17. ‥
'17.9.4 11:45 AM (223.62.xxx.191)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맘먹고 가지마시고 집에오면 할말하세요
18. ㅡㅡ
'17.9.4 11:48 AM (1.233.xxx.110)위에 이상한거 갖고 꼬투리 잡는 사람있네요.
손녀 손자라고 말안하고
남들한테 손주라고 말하는게 뭘
몰라서인가요? 딱히 성별 말 할 필요없으니 손주라고 하는거지.19. ..
'17.9.4 12:01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서울에서 남산 못가봤다고 푸념을 푸념을
저희도 못가봤거든요..
그러면서 아이들 데리고 어디 다녀오는 길에 더덕을 사다 드렸더니
그런데는 왜 가냐 피곤하게
다음 부터는 절대로 사다드리지도 않고 같이 가지도 않습니다
사드리면 맛있다 없다 온갖 트집잡고 ..20. 끙끙
'17.9.4 12:22 PM (124.53.xxx.38) - 삭제된댓글끙끙 않으면 들어드리니 앓는소리하는겁니다
게장먹고싶다면 강화까지 가니까요구하는겁니다
남편도버틸만하니 하는겁니다
님이 슬슬빠지세요
두번에한번정도 생리통이다 몸살이다 아프다
못가겠다 당신만다녀오라하세요
아이도같이보내시던가요
힘들면 남편도 조금씩 거절할겁니다
놀러갈때는 꼭시누이같이불러가세요
그래버릇해야 님들이 빠질때 시누이라도부릅니다
노인분들은 절대로 안바뀝니다
님이 서서히 발빼면 시누이네로기댈겁니다
짐을 나눠지세요
친구가 시어머니 모시고사는데
남편이 결혼기념일에는 꼭 둘이 여행간답니다
어머님 좋으시지만 서운할까봐 친구들과부부동반이라고 거짓말한대요
하늘이 내린 효자인데도요
다 하기나름입니다
너무다맞추지 마세요
나중에골병들어요21. 초강수를 둬보세요
'17.9.4 1:00 PM (223.62.xxx.195)더 이상은 못 모시겠다고.
아들만 자식인가요?
돌아가실 때까지 딸이랑도 좋은 시간 보내셔야죠.22. 이래서
'17.9.4 1:20 PM (121.188.xxx.236)착한 남편 만나면 힘든가봐요..버럭거리고 못된 아들이었음 부모가 저렇게 안매달립니다..달리 뭔 방법이 있겠어요 반항하고 욕먹고 또 반항하고 욕먹고 그러는거죠 몇번 하다보면 부모도 약간은 포기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23. .....
'17.9.4 6:15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주변에 친구분들 안 만나시나봐요.
친구들 어울리면 자식들 덜 괴롭히시던데...
힘드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