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좋긴 좋네요.

... 조회수 : 3,652
작성일 : 2017-07-19 17:56:59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6세 여름방학 때부터 수영을 가르쳤어요.
동네 구립 체육관에서요. 월수금 주 3회인데 한달에 3만원.
정말 싸죠.
운동 하나 했으면 하는데 태권도 싫어하고 그래서 시작한거에요.
애가 계속 좋아하고 어린 나이에 배우기 시작했으니
뭐 진도 영법 이런거 안따지고
물에서 즐겁게 놀며 운동하니 좋구나 했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왔어요. 교육청에서 하는 수영대회가 있다고. 무식한 저는 2년이나 배웠으니 태권도 배우는 애들 국기원 가는 격으로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택도 없는 수준이었던 거에요.

스타트하는 방법부터 아예 따로 배워야한다고...

막상 신청은 해놨는데 중간에 포기하거나 실격이라도 당하면 아이 자존감 떨어지고 안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개인교습을 붙였어요. 순위권 이런건 처음부터 기대도 안했고 실격이라도 당하지 말라고요. 12회 3만원짜리 다니다가 1회 5만원짜리를 4회 예약하려니 후덜덜... 그런데 개인교습 2회만에 확 달라지더군요.

와.. 이런거구나. 돈이 좋긴 좋구나. 이러니 돈 있는 집 아이들은 뭘 해도 다르겠구나. 그래서 다들 정시축소 반대하는구나. 피부로 느꼈다고나 할까요. 2년을 매주 세번씩 애 수영장에 왕복시간까지 오후 두 세 시간을 바쳐왔는데 좀 허탈감이 드네요.
IP : 121.88.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7.19 6:05 PM (150.246.xxx.38)

    그렇죠……돈이 좋아요. 1대1로 하면 아무래도 아이 수준에 맞게 집중적으로 수업이 가능 할테니…시간이 많이 절약되는거죠

  • 2. 당연한걸ㅎ
    '17.7.19 6:14 PM (14.41.xxx.158) - 삭제된댓글

    돈은 어디 안가요 님아, 특히나 스포츠는 돈값
    특히나 수영은 자세교정 좀 봐주면 그게 한거와 아닌거와 차이 많이 나요~~ 또 아마추어 대회준비도 해주고 그게 코치값을 한다는

  • 3. 맞아요
    '17.7.19 6:58 PM (14.32.xxx.118)

    몸이 허약한 아들 군에가기전에
    두달 백만원도더들여 피티시켰더니
    살도찌고 몸도 단단해져서
    군에갔어요
    돈이 다냐 하지만 그래도 돈이
    최고죠 살아보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484 명동역 근처 식당 추천해주세요 9 ... 2017/08/01 1,715
714483 부동산좀 잡혔으면 32 부동산 2017/08/01 3,931
714482 해수욕장에서 점심은 어떻게해결하나요? 4 hippyt.. 2017/08/01 1,574
714481 매일밤 내일 뭐 먹을지 계획하시는분들 계세요? 3 배고픔 2017/08/01 1,331
714480 영상도 찾아 주실수 있을까요^^ 2 아하하 2017/08/01 276
714479 미국 원전 2기, 건설 중단.."비용만 늘고 전망은 암.. 6 샬랄라 2017/08/01 794
714478 이대나 연대, 세브란스같은 4 불교... 2017/08/01 1,842
714477 생기부.. 5 단비 2017/08/01 1,562
714476 이러다가 새로운 프로그램 탄생하겠어요. 최유성 한글 배우기 프로.. 15 냉커피 2017/08/01 6,507
714475 인생의 저축의 피크는 언제일까요? 19 ... 2017/08/01 7,389
714474 도리스 래싱 책 추천해주신 분 감사해요. 10 d 2017/08/01 1,734
714473 선크림 덧바르시는분? 1 .. 2017/08/01 972
714472 농협 실비보험 2 ... 2017/08/01 2,658
714471 술과 수면제를 습관적으로 같이 먹어요. 9 .. 2017/08/01 5,711
714470 엄마의 소개팅 프로에서 이하얀.. 2 이하얀 2017/08/01 4,025
714469 불 같은 연애 한 번도 못 해보신 분들 8 연애 2017/08/01 3,350
714468 서울에 강아지랑 묵을만한 숙소 있을까요 4 pink 2017/08/01 1,081
714467 급질 다시해요ㅡ쌀벌레 생긴 쌀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나요? 2 다시올려요 2017/08/01 2,302
714466 드뎌 내일 택시 운전사 개봉하네요! 16 보러간다 2017/08/01 2,338
714465 에어컨 설정온도가 실내온도보다 높으면? 6 여름 2017/08/01 3,021
714464 주말 에버랜드 무리일까요? 1 에이브릴 2017/08/01 542
714463 스트레칭 하면 뭐가 좋은가요? ㅇㅇ 2017/08/01 1,974
714462 군함도 저는 치떨리게 별로였어요. 15세도 말립니다 46 군함도 2017/08/01 6,352
714461 출산 후 탈모 고민... 도와주세요 !!! 4 궁금합니다 2017/08/01 1,622
714460 나를 조종하는 사람 간파하는법..제발 알려주세요 ! 29 순딩이 탈출.. 2017/08/01 7,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