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감소 우려 현실로
경기 광명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모씨(50)도 셀프 주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직원 여덟 명을 고용하고 있다. 매달 1500만원을 인건비로 쓴다.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 대략 246만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4대 보험과 시간외근무수당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씨는 “셀프 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당장은 목돈이 들지만, 직원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주유소(1만2013곳) 중 셀프 주유소는 2275곳으로 18.9%를 차지한다.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5만 명이다. 셀프 주유소 비율이 50%까지만 늘어나도 1만 명가량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