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때 입시공부가 많이 힘드셨었나요?

..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7-07-19 10:08:51
저는 그때도 생각했지만 큰스트레스는 없었어요.
제가 최상위권이 아니라서 그랬던걸 수도 있어요...

그냥저냥 부모님이 뭐라하지 않을 정도의 성적.
저 스스로도 힘들지 않을 정도만 공부했어요.
약간 습관적..
그리고 좀 시간이 더 걸려도 몸이 편한식으로
남들이 보기엔 효율이 안좋게 공부하기도 했고요.
(벼락치기엔 한번 읽고 빈종이에 외운거 쓰기같은거 했는데 이게 효율은 좋은데 넘 힘들어서 2-3주부터 무식하게 교과서 다독으로 공부했었네요..머리는 안아프고 이게 더 편해서..)
오히려 친구와 절교하고 짝사랑 실패한 상황이 더 힘들었고.
가끔 야자하면서 2년 뒤면 야자도 못 하겠네.
같은 반 친구들이 이 시간까지 같은 교실에 있는게 언제까지일까? 그립겠지? 소중한 시간이네~ 이런 감성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요..ㅎㅎ

반에서 3-5등이였고 수능은 2등급정도였고요. 운좋으면 1-2개는 1등급 찍는.. 1등급은 받고 싶지만 2등급도 그럭저럭 만족하던...
아마 정시를 많이 뽑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떨ㅇㅓ짐 재수하지 뭐~~했던.
사회 나와서는 성격이 예민한편이 되었는데
원래도 뭘 해도 밖에서 봐도 힘든 티가 안나고, 저도 힘듬의 그 기준이 높은 편이라 입시는 무난하게 치뤘네요..

야자는 10시까지 학원은 1시까지였는데 큰스트레스는 아니고 그냥 습관처럼 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1시에 꼭 엄마가 데릴러 오셨는데 엄마 손 잡고 수다떨면서 가는 시간도 즐거웠고요. 그리고 집에 가서 꼭 심슨을 보면서ㅎㅎ 간식먹고 이 닦고 문자 좀 보내다 잤었던 기억이..ㅎㅎ

부모님도 저는 입시 편히 치루고 부모 고생 안시키고 대학갔다고 하셨는데...

문제는ㅋㅋ대학 들어가서 없던 사춘기 오춘기 오면서..
30대 중반까지 마이웨이로 속 썪이고 있네요ㅋㅋ

아무튼 저는 입시지옥.. 무한경쟁..이런거 들으면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7시 등교 오후 10시 하교 학원 1시끝
주말보충 주말야자 독서실 2시까지했던거...해낸게 신기하고..
그 나이대에 무던해서 다행이였구나 싶고

요새는 대학가기가 더 힘들다는 소리 듣고서는
요즘 아이들이 더 힘들겠구나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네요..
IP : 211.34.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9 10:12 AM (221.157.xxx.127)

    저는 머리나쁘고 노력형이어서 힘들었어요...--;;;;

  • 2. 저도 30대 초중반인데
    '17.7.19 10:17 A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장승수는 공부가 쉬웠다는데 전 힘들었어요 ㅠㅠ
    초등학교때 미국 살다가 전학와서
    처음에 한국으로 전학와서 한국 학과과정 따라가기 힘들었고
    한국어도 ㅠㅠ 힘들었고

    중고등학교는 교복 엄격한 분위기 싫었구요

    전 미국에서 초등학교 보낸 시절
    그리고 대학교 1학년때가 제일 즐거웠어요

  • 3. 전 고등 재밌었어요
    '17.7.19 10:18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야자도 재밌었고, 공부가 어렵지도 않았구요.ㅎ
    열심히 안해서 안 힘들었나봐요.
    제가 과목별 편차가 엄청 컸거든요.
    다른 과목은 학력고사 거의 만점인데, 영어는 알고 푼 문제가 단 한 문제도 없을만큼 영어를 정말 못해서...ㅎ
    수학도 열심히 안했으니 반만 맞아도 앗싸..하던 생각없던 고딩이라서요.
    공부한 시간에 비해서 성적은 만족했기에 좋았는데 영어 깡통이니 취업에 아주 쥐약이더라구요.
    그냥 저 좋아하는거 하면서 가난하게 삽니다 하하..

  • 4. 스타일
    '17.7.19 10:19 A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학교때 전교 한자릿수이고 학교 잘 갔는데 눈뜬 시간 내내 공부했고.. 중고등학교 내내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했는데 사실 그렇게 힘들다기보다 (많이 졸린 거 참는 건 힘들었지만)
    오히려 교우관계로 가끔 고민하고.. 그랬던 것 같구요

    오히려 학교 졸업하고 사회 나와서 (취업 후) 미친 듯이 힘들어서 많이 고민하고 울고 괴로워했네요.

    학생땐 답이 정해져 있어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 어떤 공부인지도 정해져 있고) 오히려 큰 고민은 없었던 것 같고.. 수학 문제 풀이가가 너무너무 싫었던 기억 정도..
    졸업하고 나니 고민도 많고 매번 선택에 대해 후회도 많고 그러네요

  • 5. ..
    '17.7.19 10:23 AM (211.34.xxx.165)

    맞아요..저도 학생땐 답이 정해져있으니까 공부하다 울어본 적도 없고 좌절도 없었는데 졸업후 뭘 해야하나 내 선택이 옳은가? 이게 잘하는건가. 이런 고민이 넘 힘들어서 많이 울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 6. 저도
    '17.7.19 10:24 AM (1.225.xxx.34)

    솔직히 힘든거 모르고 공부했어요.
    그냥 공부만 하면 되니까요.
    학력고사 시대라 가능했지
    요즘같이 수시 스펙 챙기려 했으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 7. ㅁㅁ
    '17.7.19 10:43 AM (220.90.xxx.178)

    새벽 1-2에 자는게 피곤하진 않았나요?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공부하고 싶어도 체력이 딸려서 ㅠㅠ

  • 8. 힘들었지만
    '17.7.19 10:52 A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

    목표를 향해 집중해서 얻은 성취감이 컸어요
    저희 아이도 고3때 집중해서 목표를 형해 가는게 즐거웠다고
    오히려 대충 했으면 그것에 대한 후회가 컸을듯
    다만 일정 기간의 집중력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그랬다면 힘들었을듯

  • 9. ^^
    '17.7.19 10:54 AM (223.33.xxx.85)

    지금이든 옛날이든
    어떤시대든
    자기가 겪은 현재 그때는
    누구라도 힘들고 억울한것같기도 하고
    그런거에요.
    꼭 어떤때가 어떻다고 단정못해요

  • 10. 저도
    '17.7.19 10:58 AM (124.54.xxx.150)

    학력고사 세대..
    사실 그때가 젤 맘편한 시절이었네요 ㅠ 성인으로서의 삶이 도 힘들어요.허나 수시처럼 내 스펙 챙겨야했으면 지금과 다르지않았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126 왜 선보러 나가면 괜찮은 남자는 없을까요? 25 ... 2017/08/09 13,491
717125 자랑글 아니고요, 정말 별로인분이 번호물어보면 너무나 불쾌합니다.. 5 노노 2017/08/09 993
717124 버럭병 남편두신분들 어떻게 적응하고 사세요? 25 버럭병 2017/08/09 4,558
717123 속옷 a컵 제일 편한 브랜드 6 ,, 2017/08/09 2,105
717122 40대 고졸의 아줌마인데요 영어학습지로 시작한는거 어떨가요? 11 .. 2017/08/09 4,753
717121 갱년기증상이 너무 심해요 6 질문 2017/08/09 3,689
717120 청포묵(동부묵) 말려서 청포묵 말랭.. 2017/08/09 547
717119 나의 집바닥청소의 최종 종결ㅋㅋ 8 ㅎㅎ 2017/08/09 5,732
717118 베토벤 7번 교향곡 아시는 분 16 ... 2017/08/09 1,050
717117 직원들한테 존대말 하시나요 5 2017/08/09 1,002
717116 요즘 미국 서부 LA 랑 라스베가스 날씨가 어떤가요 6 여행객 2017/08/09 1,015
717115 YTN 복직 노종면, 기회되면 천안함 사건에 매달려보고 싶다 9 고딩맘 2017/08/09 790
717114 평형 주차 혼자연습해도 할만한가요 3 2017/08/09 1,655
717113 세상에 기간제교사 무기계약직이라니 이런 말도안되는일이 45 ㅁㅊ 2017/08/09 6,261
717112 쇼핑몰준비중인데 벌써 주문이..ㅋㅋㅋ 12 -- 2017/08/09 6,048
717111 요새 포도 달아요? 2 8율 2017/08/09 946
717110 42인치 평면티비 버려야된데요 12 .. 2017/08/09 3,947
717109 손가락이 아파요 어느 병원에... 4 /// 2017/08/09 1,131
717108 하루견과 추천해주세요 모모 2017/08/09 272
717107 근심 없이 좀살아봤으면 9 ㅡㅡ 2017/08/09 2,215
717106 ‘비밀의 숲’ 팀 계곡 나들이 공개 “시즌 2 ..ㅋㅋ 6 자스민향기 2017/08/09 2,808
717105 미국 1년 체류 7학년 뭘 하면 좋을까요? 4 중딩 2017/08/09 844
717104 헉 국정원도 민정실도 삼성의 개였군요 16 절망 2017/08/09 1,998
717103 버스정류장에서 집오는 사이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4 의견필요 2017/08/09 1,382
717102 자존감이 낮은 여자는 착하기만한 남자한테 빠질 수 있나요? 7 uuu 2017/08/09 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