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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애 첫 실연! 뭐부터 하면 좋을까요

ㅇㅇ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17-07-19 07:59:31
뭐부터 하면 좋을까요....ㅎㅎ
가슴에 송곳이 쾅쾅 박힌 기분이에요.
부모님 다 계시고 자상한 오빠 언니 다 있는데도
어두컴컴한 데 혼자 떨어져 미아가 된 기분이네요...묘하군요..

30대 초반에 한심하게도 처음 해 본,
반년도 채 못 채운 짧은 연애였어요.
양쪽 친구들 지인들 다 만나기도 하고 결혼할 것처럼 했었는데
이유도 모른 채 차였네요.
뭐 전에 썸탈 때마다 다 그런식으로 원인불명의 잠수 이런 거 많이 당해봐서
딱히 이유가 궁금한 건 아닌데 
내 스스로가 문제네요.
어떻게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나 오빠한테 부탁해보면 또 선이 들어오기야 하겠지만,
선 봐서 또 까이거나 아니면 서로 간 보고...
불난집에 기름 붓는 꼴 날까봐 두렵네요 지금 상황에선...

금요일 밤부터 주말 내내 데이트 했었는데
이제 뭐하죠...
원랜 집에 박혀만 있던 집순이라 혼자 밖에서 잘 못놀아요 ㅠ 친구 그런거 없습니다 ㅠ
노래 듣는 것도 가슴아프고 드라마도 못 보겠고
여기저기 쏘다닐 만한 곳들 ... 갈 만한 쇼핑몰 백화점들 거리들.. 다 함께했던 곳들이라서 밖에 나다니기도 싫으네요.
심지어는 저희 동네도 다니기가 싫어요 ㅠ 다 추억이 남아 있는 거 같아서 ㅠ

저보고 당장에 길순씨 보고 반했어요~ 저랑 만나요~ 이런 남자분 있으면 금새 다 까먹어버리고 호호호 좋다고 만날 거 같은데,
현실은 선 보면 겨우겨우 애프터 받는 처지라 그럴 확률 희박하겠지요... 
그냥 주절거려 봤어요.
어디다가도 말할 데가 없어서요.

IP : 175.209.xxx.1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7.19 8:00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운동 미용실 피부과

  • 2. 원글
    '17.7.19 8:01 AM (175.209.xxx.110)

    ㄴ 아.. 돈 쓰면 좀 나아질까요 ㅋ
    운동은 제가 워낙 싫어하고 피부 예민해서 피부과 시술은 못 받고 ㅠ 미용실은 지금 머리기르는 중인데 ㅠ
    마사지나 받으러 가볼까요 ㅋ 아무거라도 추천해주심 감사 ㅎ

  • 3. yaani
    '17.7.19 8:02 AM (211.210.xxx.125)

    운동 시작해요.
    멋진 운동복 사서

  • 4. 저도
    '17.7.19 8:03 AM (27.118.xxx.88)

    운동추천하고요
    당분간 헤어진거 주변에 알리지마세요.
    본인맘다정리할때까지
    이기적이세요

  • 5. ㅌㅌ
    '17.7.19 8:03 AM (42.82.xxx.245)

    전 책을 많이봤어요
    연애심리나 남자심리같은..
    다름 연애는 성공해야지 하고 봤는데
    막상 책많이 읽으니 연애하고싶지 않더라구요
    남자는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인가에 대해 더 깨닫게 되었어요

  • 6. 원글
    '17.7.19 8:06 AM (175.209.xxx.110)

    음 헤어진 거 알리는 게 안 좋은 건가요?...
    알려야 다른 사람 소개도 받고 하지 않을까요?...

  • 7. 힘내세요
    '17.7.19 8:07 AM (62.72.xxx.78) - 삭제된댓글

    생애 첫 실연이라니 축하드려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어려운 일을 겪고 그 일을 헤쳐나갈때 지금의 이 시간이 큰 힘이 될거예요.

    결혼하기 전에 실연의 과정을 겪어보는건 지금은 고통이지만 결국 선물같은 일일지 몰라요.

  • 8. ㅇㅇ
    '17.7.19 8:09 AM (175.113.xxx.45)

    저 같은 경우는 영어 학원 등록하고 테니스 시작하고 나에게 투자 하면서 바쁘게 지내며 극복 했어요. 젤 중요 한건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연습을 하는 거요. 매일 거울 보며 난 훌륭하고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렇게요. ㅎ

  • 9. ...
    '17.7.19 8:16 AM (118.176.xxx.202)

    운동 추천

    하다보면 잡생각 안나게 힘들고 기운빠질걸 찾아서 집중하세요.

  • 10. 미세스
    '17.7.19 8:31 AM (58.232.xxx.181)

    마음은 아프겠지만 더 좋은 인연이 올건가봐요
    운동 추천해요
    헬스 등록해서 운동 시작해봐요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쉬운것부터요
    몸도 가벼워지고 잡념도 사라지고 잠도 잘자요^^
    그리고, 요즘은 헬스장 가면 자기관리 잘하는
    괜찮은 남자들 많던데요
    오십대 아줌마인 제가봐도 엄마미소 나오는..^^
    예쁜 운동복 입고 건강한 모습으로
    운동 해보라고 추천해 봅니다.
    그러다보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예쁜 미소도 짓고 있을 거예요^^
    더 멀리 나가기 위한 잠시동안의 주춤..
    마음관리 잘하시길~

  • 11. ㅇㅇ
    '17.7.19 8:48 AM (182.212.xxx.220)

    못 잊을 것 같아도 그 감정들 다 지나가고 좋은 사람은 또 와요
    지금은 원글님 자신만 생각하면서 힘내세요

  • 12. 저도
    '17.7.19 8:54 AM (27.118.xxx.88)

    맘정리다됐으면 아는거야 상관없죠.
    저는 맘정리안됐는데 주변에서 에둘러 관계정리 다해주니
    더괴로웠던듯해서.
    개인적인애정사는 안알리는게 알려도 추후에 아는게좋겠다싶은입장입니다
    결국다알게되게되겠지만 선수치는건싫다고요

  • 13. 왕좌의 게임
    '17.7.19 8:58 AM (223.62.xxx.51)

    시즌 1부터 6까지 보세요
    취향에 안 맞으면 다른 걸로
    하여간 재밌는 드라마 시즌 1부터 몰입하면
    좋음

  • 14. ...
    '17.7.19 9:06 AM (125.128.xxx.118)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돈이 여유가 있다면 쇼핑이요....쇼핑만큼 즐거운 일은 없네요...

  • 15. 윌리
    '17.7.19 9:20 AM (203.246.xxx.8)

    원래 불확실성, 왜인지 이유를 모를때, 심리적 타격이 큽니다.
    일단 이 인간이 참 나쁜인간이었다고 [자기 기만]을 하세요.
    이래서 나쁘고 저래서 나쁘고, 하루에 5백번씩 되뇌이며 그 나쁜 이유를 찾으세요

    그래서 그 인간이 나쁜 인간이라는 자기 체면에 성공하면 서서히 마음의 안정이 생길듯...
    그렇게 애매하게 헤어지는 놈은 원래 나쁜 놈이 맞아요...

  • 16. 원글
    '17.7.19 9:36 AM (123.142.xxx.188)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있어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일터에 와 있는데...
    자리 앉아서 또 눈물이 나네요 하...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이거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지는 걸까요.
    이렇게 될 거였으면 그 동안 그렇게 이뻐해주지나 말지.

  • 17. 6개월
    '17.7.19 9:50 AM (223.62.xxx.183) - 삭제된댓글

    6개월 지나면 완치

  • 18. 일단
    '17.7.19 10:17 AM (106.248.xxx.82)

    술을 먹는다든가, 폭식을 한다든가 하는..
    내 몸에 득이 전혀 안되는 일들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실연의 아픔에다 내 몸뚱이에 이게 무슨짓인가 하는 자괴감이 훅- 몰려와요)

    글쓴님이 운동은 그닥 안좋아 한다고 했지만
    정말 잡생각 떨쳐버리는 데 운동만큼 좋은게 없어요.
    잡생각도 없어지고, 내 몸에도 좋고.. ^^

    그리고 피부관리실 가서 피부관리 받고 마사지 받으면 그 시간 만큼은 잠시 잊게 될꺼에요.

    그렇게 운동하고, 피부관리 받고.. 그 시간(그래봐야 1-2시간이지만) 동안 잠시 잊고..
    그 `잠시 잊음`이 차곡차곡 쌓여 그사람도 잊혀질꺼에요. ^^

    결국.. 시간이 약이에요. 토닥토닥-

  • 19. 슬픈 감정
    '17.7.19 11:02 AM (219.249.xxx.91)

    소모해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슬픈 영화를 보고 슬픈 노래를 들으며 여행을 하고
    한동안 젖어 지내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군요.
    슬픔의 호르몬도 소모하고 나면 후련해지고
    흘려집니다. 굳이 너무 피하려 하지 마시고요

  • 20. 그시간을
    '17.7.19 11:13 AM (124.54.xxx.150)

    잘 견디시면 다음번엔 정말 님에게 맞는 남자를 만날수있을건다. 평생 나와 맘 맞는 남자를 만나기 위한 훈련중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때 아무남자나 만나고나 하지말고 나에게 집중하기! 그게 좋은 남자 만나는 비법이에요..

  • 21. ..
    '17.7.19 11:28 A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실연당한 거 모두에게 있는 일이에요
    본인이 늦게 처음 사겨서 좀 더 놀랐을 수 있지만 모두 그렇게 이겨내고 살아갑니다
    저에게 실연 특효약은...
    슈로 유명한 빵집에 찾아가 여러 개 사와서 나눠 먹는 거에요
    맘이 허해서인지 살도 안 찌더라구요
    그걸 먹을 때 그 기분이 아주 최고에요
    남자 너무 믿지 마세요

  • 22. ...
    '17.7.19 2:20 PM (211.36.xxx.139)

    30대 초반에 실연하고 우울해하던 제 자신이 생각나요.
    저는 상담을 받았어요... 그 전에 받았었는데 다시 받기 시작했어요. 넘 힘들어서...

    여하튼 그 때의 힘듦이 제게는 자양분이 되었구요.
    인간관계에서의 이별에 연연해지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종교가 있어서 배우자기도를 했고 그런 사람을 만나
    엄마도 되었네요.
    이 또한 지나가니라 이 말 새기시구요.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님의 장점을 보게 하는 좋은 분 꼭 만나시기 바래요.

    결혼전에 82쿡을 알게 된 님, 이미 행운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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