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낮추면 가정이 화목해지나요?
1. 오멋진걸
'17.7.18 1:03 PM (49.164.xxx.133)고1아들 키우는데 참 기대가 컸죠
친정 아버지왈 니가 케어하고 챙겨줄 시간이 기껏해야 3년 남았다 키우는 동안의 추억으로 나머지 평생의 관계가 결정된다 그러시면서 평생 왠수로 살래 다정한 엄마가 되어줄래 그러시는데 맘이 꿈틀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의 행복한 학창시절이 내손에 달렸더라구요
그래서 맛있는 밥 해주는 엄마로 남기로 했어요
여기서 반전 삼개월 맛있는거 열심히 해줬더니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진짜 기말고사 기간 공부하라 소리 한번도 안하고 이거 먹어봐 저건어때 그것만 했어요
남자애들은 맛있는거 먹이고 이쁜 티셔츠 두장 사주니 넘어오네요2. 음
'17.7.18 1:19 PM (112.153.xxx.100)그냥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면..본인도 그걸 알더라구요.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겠지만..흠은 옆집 아들 정도 생각하거나, 직장 상사의 아들이라고 생각하시구요. 말이 쉽지..행동이 쉽지는 않죠^^;;
3. 자식은
'17.7.18 1:25 PM (61.76.xxx.17)자식 나름대로 우리 부모가 이랬다면 저랬다면 바라는 바가 없겠어요?
우리 부모가 건물주였다면... 재벌이었다면... 티비에 나오는 사람처럼 능력이 있었다면.. 이런 직종이었다면...
그런 감정을 드러내면서 계속해서 부모를 원망하고 한탄한다면 어떻겠어요. 부모라고 마음이 편할리가 없죠.
자식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4. ...
'17.7.18 1:49 PM (221.165.xxx.155)그냥 놀리고 해달라는거 해주고 사주고 학원 하나도 안보내고 게임 아이템사주고 놀려요. 주말엔 놀러가고 외식하고요. 그냥 해맑고 좋아하네요. 11살인데 아직도 엄마가 최고라고 와서 엉덩이 춤추고 안아달라고하고 뽀뽀해달라고하고 그래요.
5. ......
'17.7.18 2:02 PM (58.235.xxx.163)아들 얼굴보고 웃어본지 너무 오래 되었어요..
어릴땐 그렇게 이뻤는데 어쩌다 원수처럼 되었는지..
내려놓아야겠네요 이젠..
그냥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게 답인가 보네요.
큰거 배우네요 오늘도..6. ..
'17.7.18 2:15 PM (61.75.xxx.68)첫댓글 친정아버님 말씀 참 현명하네요. 배우고 갑니다.
7. ㅇ
'17.7.18 3:02 PM (118.34.xxx.205)자기도 못했던걸 자식은 잘하길바바라고
자기는 잘헀던걸 왜 자식은 못 하냐고 접근하면
절대 좋아질수없음8. 기린905
'17.7.18 4:13 PM (123.228.xxx.59)다 DNA문제 라는걸 깨닫고 나니
내려놓게 됩니다.
공부못하더라도 나는 어땠나 돌아보면
답 나오는데 뭘 기대하나...
나는 못해낸걸 자식이 해주길 바라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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