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슬픈현실 조회수 : 1,926
작성일 : 2011-09-04 06:30:56

어제 코스트코를 갔더니 ..엄청 선물셋트가 쌓여있고

카트에 선물상자를 잔뜩 넣고 계산하는 분들도 많던게

 

그 광경들을 보니  그런곳에 낄수없는  제 자신이 참 슬프더군요.

 

결혼하기전에는  저희 집이 아주 잘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가 선물같은거 꼭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

선물도 많이하시고..또 그만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는데

 

결혼후에 반백수남편만나서 20여년 살다보니

선물들어올곳도.. 선물할곳도 없어졌어요.

 

그나마 몇년전만해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제 성격상  직장동료들이나 아는사람들에게

조그마한거라도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행위도

 

계약직인 직장탓에 그 직장떠나면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지는것을 보고

이젠 그런것도 안하게되니 정말 선물이란것과 관계가 멀어졌네요.

 

이젠 이혼해서 .. 갈 시댁도 없고

명절때도 쓸쓸하고 그러네요.

 

선물을 고를때 돈도 들고 ..머리도 아프지만

선물을 주고받을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암튼  82님들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선물로 드립니다. ^^::

 

 

 

 

 

IP : 61.109.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유
    '11.9.4 6:35 AM (116.121.xxx.196)

    원글님 마음을 읽으니.. 눈물이 맺히네요..
    그 씁쓸한 마음이 제게 와 박혀요..

    너무 슬퍼 마시어요... 빈 몸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 2. 선물
    '11.9.4 6:41 AM (114.206.xxx.43)

    제가 님에게 이른아침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립니다.

    그냥 마음으로만요..ㅎㅎ 저도 남에게 선물할형편안되고 당근 부도난삶이라 선물 들어올때도 없지만 그냥

    없는형편에 ...빌려서 선물안해도 되니 그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 이렇게 어려운경기에 어쩔수없이

    빌려서래도 선물할수밖에 없는사람들도 많을것 같아요 그냥 우리는 몸이라도 건강한거 선물이라 생각하

    고 ..님이 가까운데 사신다면 아마 추석전쯤해서 친정동기간들이 농사지은 과일 보내줄것같은데 그러면

    제가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지났네요 참 그동안 많은일이있었네요

  • 3. ,,,,,
    '11.9.4 7:28 AM (112.72.xxx.48)

    선물 안오가면 어때요 해보셨으면 됐지 --아유 지겨워요 매번 사다 바치는거 똑같구요
    받는곳은 정말 수평적관계 주고 받고 딱 이해관계 그만큼 --부담스러워요
    혼자만의 삶을 즐기세요 명절 잠깐 지나가잖아요
    여기저기 죽겠다고 아우성치는소리 들리시죠 장단점은 다 있는거니까요

  • 4. 원글이
    '11.9.4 8: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이른 아침..댓글들 감사드려요.

    선물을 부담스럽게 주고받는건 없어져야하지만..
    명절때를 계기로 ..정말 고맙고 좋은사람들에겐 아무 댓가없이 뭔가 보답하고싶어서 선물을 하곤했는데

    나이들면서...이런거 다 부질없는거다 하는 마음이 생기는 제 자신이
    너무 메마른 감성이 되어가고 계산적이 되어가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 5. 친정은?
    '11.9.4 11:06 AM (211.63.xxx.199)

    친정은 안가세요? 형제, 자매들에게라도 작은 선물 돌리세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이렇게 저렇게 직장이든 시집이든 얽히며 사는게 사람사는 맛은 납니다.

  • 원글이
    '11.9.4 11: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친정도 여러사정이 있어서 ..내왕을 안하면서 살아요. ㅠ.ㅠ
    윗남 말씀대로 ..얽히지않고 사니 시원함보다는
    제대로 사람처럼 사는것같지않아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4 소시지 중에서요~~ 찾아보아요 2011/09/04 1,157
11033 평촌에 사주보시는 분 아세요? 3 또 사주입니.. 2011/09/04 2,285
11032 나가수 점점 들을 노래가 없어지는 것 같지 않나요 7 그냥 노래를.. 2011/09/04 2,734
11031 콩이 많은데 선식으로 하고 싶어요 3 콩풍년 2011/09/04 1,542
11030 실종아동 수배랍니다. 3 참맛 2011/09/04 2,439
11029 콩순이밥상요리시간 물 넣는 법 좀 알려주세요~~ 급한질문 ㅎ.. 2011/09/04 1,292
11028 동탄은 살기 어떤가요? 9 .. 2011/09/04 4,843
11027 히비스커스를 처음 마셔봤는데요..어디서들 구입하시나요..? 1 히비스커스 2011/09/04 2,380
11026 자가용 에어컨가스 소량 주입도 가능한가요? ,,, 2011/09/04 1,294
11025 무화과 철이 왔네요...앉은 자리에서 몇개씩 흡입합니다;;; 9 무화과 2011/09/04 2,864
11024 임신막달쯤 추석(명절), 부모님댁이 장거리였던분들 어찌하셨어요?.. 7 고민중 2011/09/04 3,015
11023 이동욱, 연기 잘하네요. 10 네가 좋다... 2011/09/04 3,930
11022 유치원 보내시는 분들, 유치원 청결한가요? 3 에고 2011/09/04 1,643
11021 허탈해요 ㅠ.ㅠ 쌩돈 나가게 생겼어요 27 위로좀해주세.. 2011/09/04 14,430
11020 이거보시고 웃으세요 5 딴지티 2011/09/04 2,190
11019 음식점서 30말~ 40대 여자5명이 남자하나랑 음담패설하는데 옆.. 14 진짜 불쌍해.. 2011/09/04 27,028
11018 편안하고 깔끔했던 포장이사짐센터 이사방 !!! 3 분당맘 2011/09/04 3,696
11017 미강 사용법 아시는 분...계시면 알려주세요. 10 궁금이 2011/09/04 4,731
11016 대학생 딸아이... 제발 도움좀 주세요 85 딸도 키워봐.. 2011/09/04 25,482
11015 헛개나무나 인진쑥 드셔보신 분~간에 좋은것 찾아요~~ 4 대추한차 2011/09/04 3,116
11014 화를 내면 아이가 죽는다. 9 다짐 2011/09/04 2,982
11013 저 레벨 8인데 왜 장터가 안 되죠? .. 2011/09/04 1,292
11012 가위눌림 1 .... 2011/09/04 1,456
11011 (급질) 세탁기에 락스 넣었는데 빨래가... 6 락스 2011/09/04 12,397
11010 아이들 바른교육 시키지 말라네요. 37 요즘세상? 2011/09/04 1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