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슬픈현실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11-09-04 06:30:56

어제 코스트코를 갔더니 ..엄청 선물셋트가 쌓여있고

카트에 선물상자를 잔뜩 넣고 계산하는 분들도 많던게

 

그 광경들을 보니  그런곳에 낄수없는  제 자신이 참 슬프더군요.

 

결혼하기전에는  저희 집이 아주 잘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가 선물같은거 꼭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

선물도 많이하시고..또 그만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는데

 

결혼후에 반백수남편만나서 20여년 살다보니

선물들어올곳도.. 선물할곳도 없어졌어요.

 

그나마 몇년전만해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제 성격상  직장동료들이나 아는사람들에게

조그마한거라도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행위도

 

계약직인 직장탓에 그 직장떠나면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지는것을 보고

이젠 그런것도 안하게되니 정말 선물이란것과 관계가 멀어졌네요.

 

이젠 이혼해서 .. 갈 시댁도 없고

명절때도 쓸쓸하고 그러네요.

 

선물을 고를때 돈도 들고 ..머리도 아프지만

선물을 주고받을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암튼  82님들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선물로 드립니다. ^^::

 

 

 

 

 

IP : 61.109.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유
    '11.9.4 6:35 AM (116.121.xxx.196)

    원글님 마음을 읽으니.. 눈물이 맺히네요..
    그 씁쓸한 마음이 제게 와 박혀요..

    너무 슬퍼 마시어요... 빈 몸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 2. 선물
    '11.9.4 6:41 AM (114.206.xxx.43)

    제가 님에게 이른아침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립니다.

    그냥 마음으로만요..ㅎㅎ 저도 남에게 선물할형편안되고 당근 부도난삶이라 선물 들어올때도 없지만 그냥

    없는형편에 ...빌려서 선물안해도 되니 그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 이렇게 어려운경기에 어쩔수없이

    빌려서래도 선물할수밖에 없는사람들도 많을것 같아요 그냥 우리는 몸이라도 건강한거 선물이라 생각하

    고 ..님이 가까운데 사신다면 아마 추석전쯤해서 친정동기간들이 농사지은 과일 보내줄것같은데 그러면

    제가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지났네요 참 그동안 많은일이있었네요

  • 3. ,,,,,
    '11.9.4 7:28 AM (112.72.xxx.48)

    선물 안오가면 어때요 해보셨으면 됐지 --아유 지겨워요 매번 사다 바치는거 똑같구요
    받는곳은 정말 수평적관계 주고 받고 딱 이해관계 그만큼 --부담스러워요
    혼자만의 삶을 즐기세요 명절 잠깐 지나가잖아요
    여기저기 죽겠다고 아우성치는소리 들리시죠 장단점은 다 있는거니까요

  • 4. 원글이
    '11.9.4 8: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이른 아침..댓글들 감사드려요.

    선물을 부담스럽게 주고받는건 없어져야하지만..
    명절때를 계기로 ..정말 고맙고 좋은사람들에겐 아무 댓가없이 뭔가 보답하고싶어서 선물을 하곤했는데

    나이들면서...이런거 다 부질없는거다 하는 마음이 생기는 제 자신이
    너무 메마른 감성이 되어가고 계산적이 되어가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 5. 친정은?
    '11.9.4 11:06 AM (211.63.xxx.199)

    친정은 안가세요? 형제, 자매들에게라도 작은 선물 돌리세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이렇게 저렇게 직장이든 시집이든 얽히며 사는게 사람사는 맛은 납니다.

  • 원글이
    '11.9.4 11: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친정도 여러사정이 있어서 ..내왕을 안하면서 살아요. ㅠ.ㅠ
    윗남 말씀대로 ..얽히지않고 사니 시원함보다는
    제대로 사람처럼 사는것같지않아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74 MB뻘짓으로 떡실신사람들 밝은태양 2012/03/12 863
83473 연금복권 6 등 어떻게보는건지 연굼복권 2012/03/12 996
83472 어제부터 영양제 먹기시작했는데 힘이 하나도 없고 명현현상? 2012/03/12 801
83471 키우던 강아지들을 보내려고 하는데요(펑했어요) 13 똥비이하들 2012/03/12 3,253
83470 눈 밑 비립종 제거해보신 분? 10 오돌토돌 2012/03/12 17,080
83469 간단한 등산화겸 일반화로 신을 신발 추천해주세요. 걷자 2012/03/12 809
83468 종로약국에 가면 더 싸게 살수있을까요? 6 약국비상 2012/03/12 2,239
83467 총선목전 보수분열 조짐..정운찬 행보 주목 2 세우실 2012/03/12 829
83466 실비 가정주부가 7만냥이면 8 실비보험 2012/03/12 2,167
83465 초등아이가 하도 공부를 안하려는데.. 6 .. 2012/03/12 1,430
83464 어린이집 밥이 너무 형편없는거 같애요...ㅜㅜ 글구 원장님은 .. 10 학부모1 2012/03/12 2,607
83463 태권도 2품이상 되는 자녀 두신분~ 6 자세 2012/03/12 2,596
83462 귀뚫은 뒤 진주알만한 혹이 생겼는데, 수술을 어떻게 하나요? 8 피하낭종 2012/03/12 2,329
83461 날 필요로 하는 작은회사로 옮길떄.연봉은? 8 이직 2012/03/12 1,502
83460 문재인, 60대이상 제외하면 모든 연령층서 손수조 따돌려 5 바람의이야기.. 2012/03/12 2,337
83459 EM 을 모르고 밖에 추운데 내놨네요.. 5 EM초보 2012/03/12 1,405
83458 왜 작가 김수현은 91년 <사랑이 뭐길래> 이후 MB.. 4 드라마 이야.. 2012/03/12 1,991
83457 이 심리는 무슨 심리인가요? 16 루트와 파이.. 2012/03/12 4,168
83456 인터넷상의 전월세거래는 어디서?? 3 골치 2012/03/12 796
83455 민주당이 다시 창당하네요 2 재창당 2012/03/12 1,084
83454 최요비 다시보기vs문화센터 요리강좌...뭐가 더 도움될까요? 4 요리짱 2012/03/12 1,616
83453 민주당 지지율이 올랐네요 2 ㅁ; 2012/03/12 1,484
83452 물가는 상류층에 살고, 내 지갑은 다이어트 중이니 쩝 참맛 2012/03/12 864
83451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핑크싫어" 2 하하하 2012/03/12 673
83450 아내의 일기, 남편의 일기... 4 별달별 2012/03/12 2,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