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스트코를 갔더니 ..엄청 선물셋트가 쌓여있고
카트에 선물상자를 잔뜩 넣고 계산하는 분들도 많던게
그 광경들을 보니 그런곳에 낄수없는 제 자신이 참 슬프더군요.
결혼하기전에는 저희 집이 아주 잘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가 선물같은거 꼭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
선물도 많이하시고..또 그만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는데
결혼후에 반백수남편만나서 20여년 살다보니
선물들어올곳도.. 선물할곳도 없어졌어요.
그나마 몇년전만해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제 성격상 직장동료들이나 아는사람들에게
조그마한거라도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행위도
계약직인 직장탓에 그 직장떠나면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지는것을 보고
이젠 그런것도 안하게되니 정말 선물이란것과 관계가 멀어졌네요.
이젠 이혼해서 .. 갈 시댁도 없고
명절때도 쓸쓸하고 그러네요.
선물을 고를때 돈도 들고 ..머리도 아프지만
선물을 주고받을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암튼 82님들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선물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