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헛꿈은 접어야 겠죠?

갱년기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17-07-17 12:58:17

40중반입니다.

영어강의를 쭉 하다가 지금은 그만뒀어요. 적성에 앉맞아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애들도 정말 좋아하지만 100점만을 원하는 엄마들을

대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전 베이킹을 하는걸 좋아해요. 자격증도 땄고 집에서 만드는것도 좋아하죠.

나름 강의경력도 있고 해서 홈베이킹 클래스를 동네에서 작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말만 꺼내면 남편이 윽박지릅니다.

너 실력가지고는 안된다. 요리학교 나온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요.

물론 좋은 학교 나온것도 좋지만 홈베이킹은 좀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전문적으로 막 뭘 가르친다기보다는 그냥 25평 아파트 많은곳 근처에 가서

작은 오븐으로 애들 간식같은거 만들기 좋게 나름 레시피같은것도 개발해보려고 했는데

남편은 그런거 가지고 돈도 못번다.

그냥 집에서 부동산 공부나 하라고 저를 윽박질렀습니다.

물론 저도 압니다. 세상에는 전문적인 베이커들이 많다는걸요.

그래도 나름 한번 작게 꿈을 펼쳐보고 싶었는데 .... 그냥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남편은 직장생활이 힘드니까 무조건 재테크 잘해서 좋은차 타고 골프치고

좋은거 먹고 살기를 원하고 저는 작게라도 제가 늙어죽을때까지 할수 있는

작은일을 원합니다.

남편말처럼 헛꿈인듯해서... 날도 흐리고.... 나이는 들었고....

인간으로 태어나 내가 이룬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한 하루입니다.

ㅠ,ㅠ

IP : 115.143.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17 1:01 PM (58.140.xxx.12)

    남편이 부동산 살 돈 몇억은 주면서 윽박지르는거라면 모르지만..
    딱 봐도 돈도 안줄것같은데.
    저같으면 제가 하고 싶은거 해요.

  • 2. ..
    '17.7.17 1:03 PM (220.85.xxx.236)

    무언가 경험하지않은건 생각, 허상입니다.
    님내면의 소리를 귀기울이시고 일단 베이킹수업 부터 들어보시고 작게 만들어서 동네마나 무슨 마켓하더라구요 거기 들고 나가보심이 어떨까요 맛보기식으로..
    그럼 작게나마 가능성이 느껴지실듯
    요새 자영업들 많이 망하늣데요 다 나름입니다
    자기 가치관 차별성을 가지고 하는사람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잘하더라구요
    오래가고..
    돈은 어쩌면 나자신에게 집중한결과물
    버는것이 아니라 따라오는것인듯

  • 3. 아뇨
    '17.7.17 1:09 PM (124.49.xxx.61)

    하심될것같아요.

  • 4. ㅇㅇ
    '17.7.17 1:10 PM (222.114.xxx.110)

    남편도 힘든 모양이네요. 편하니까 그런소리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언젠간 꼭 이루시길 바래요. 남편분도 여유가 생기면 달라지겠죠.

  • 5. 용기드림
    '17.7.17 1:12 PM (222.117.xxx.239)

    베이킹 강사에요
    저는학원에서 일하고있고요
    우선 자격증부터 취득해보시길 권할께요
    지금 도전하기에 젊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늦지도않았어요

  • 6. 음...
    '17.7.17 1:18 PM (115.143.xxx.77)

    제빵자격증은 이미 7-8년전에 땄어요. 베이킹 클래스 하는곳도 많이 다녀봤구요.
    미국에서 잠깐 살았을때 미국인 집주인에게 마들렌을 선물해준적이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면서 파티음식을 맡아달라는 부탁까지 받은적 있었는데
    그땐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ㅠ.ㅠ
    달다구리 디저트 종류가 아니라 발효빵 만드는걸 좋아하거든요.
    어쨌든 남편이 뭐라 하던말던 조금씩 준비해봐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덕에 조금 힘이 납니다. ㅠ.ㅠ

  • 7. ........
    '17.7.17 1:42 PM (110.70.xxx.254)

    전 동네에서 몇명모아서 소소하게 같이 빵만들고
    하면 수강할 의향있는데요...
    돈많이 드는것도 아닌데 해보세요

  • 8. 용기드림
    '17.7.17 1:48 PM (222.117.xxx.239)

    제 주변에도 소소하게 시작해서
    대학강의 나가시는분들도 계세요
    한번 해보세요
    그것도 능럭입니다

  • 9. 용기드림
    '17.7.17 1:49 PM (222.117.xxx.239)

    능럭-능력 오타 죄송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491 블로그, 페북 혹은 인스타 꾸준히 하시는 분 1 궁금 2017/07/17 946
709490 종아리와 발목이 굵으면 원피스 입어도 안이쁘죠? 11 원피스 2017/07/17 4,193
709489 이게 현실이예요! 3 ... 2017/07/17 1,359
709488 여자친구들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3 초5여아 2017/07/17 1,005
709487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님 1 쫌 감동 2017/07/17 947
709486 근데 이효리는 왜 노래실력이 안느는걸까요? 20 .. 2017/07/17 7,169
709485 육아에 관한글을 보면서... 8 미안해 2017/07/17 1,146
709484 이렇게도 집이 팔리는 구나 싶어 글 올려요 25 .. 2017/07/17 20,076
709483 프랑스 파리 여행해보신분 숙소질문합니다!! 6 82쿡사랑 2017/07/17 1,444
709482 문대통령 독일 방문시 돌던 음모론이 사실이었음 17 ........ 2017/07/17 4,529
709481 상가임대차 계약 10년으로 연장···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도.. 2 고딩맘 2017/07/17 1,423
709480 친구를 맹신하는 중1 어쩌면 좋죠 2 ... 2017/07/17 719
709479 싱크대와 앞벽면 연결 부위에 은박테잎붙인거, 너무 지저분해요. .. 5 싱크대 2017/07/17 773
709478 회계학 공부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1 질문 2017/07/17 766
709477 CBS 라디오 김필원 아나운서가 돌아왔네요. 17 반갑다 2017/07/17 4,290
709476 현자타임 5 나는왜 2017/07/17 1,104
709475 구연산 과탄산 소다 사용법 알려주세요 5 살림여왕님들.. 2017/07/17 8,665
709474 능소화 아세요? 20미터 가까이 하늘 꼭대기에 꽃 피는 생명력.. 14 능소화 2017/07/17 2,558
709473 시부모님 생신비용 문제..(시동생문제) 26 샬를루 2017/07/17 6,825
709472 정남향하고 남동향하고. 차이? 3 2017/07/17 1,965
709471 물의 일으킨 연예인 얘기가 나와서... 4 ... 2017/07/17 1,826
709470 급질)제습기용량 적은것도 유용한가요?(5,6리터) 6 frd 2017/07/17 873
709469 세법관련 여쭐께요 1 세금 2017/07/17 297
709468 길냥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1 아마 2017/07/17 1,019
709467 이목구비와 피부중에 선택하라면 15 ㅇㅇ 2017/07/17 3,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