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생각정리가 안되어서요

123 조회수 : 3,956
작성일 : 2017-07-16 23:51:15
5년째 연애중인 40 싱글입니다. 
남자는 저와 나이차 있고 아이있는 돌싱, 저는 미혼입니다. 
매력이 있어서, 딱 일년만 연애하고 헤어지자라는 생각으로 알면서도 시작했어요. 
아마 제가 더 많이 좋아한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고 결혼을 생각하는 건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나이들어 혼자살 수 없다는 생각, 늙어 케어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건 제가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알면서도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래될 수록 남자친구의 기본 성향이 매우 이기적이어서 이건 아니다 싶네요.
직장, 아이들에 밀려 항상 후순위였고 (뭐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오래되다보니 많이 소원해졌습니다. 
이제 결혼 시기로 약속한 기한이 다가오는데,
부모님 반대(아직 모르심) 등지고 결혼한다해도 저는 결국 제 가정을 가질 수도 없고 내 인생 위해서는 결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음에도 미련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인간관계가 매우 좁아서 친구도 없고,
제 자체가 집순이에 철벽녀 스타일이라 헤어지면 결혼은 커녕 새로운 연애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인간관계 자체가 별로 없어 매우 외롭겠지요.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애라도 하는게 좋을 지..
결혼할 관계가 아니면 외롭더라도 끊어내는게 맞는 건지..

후자가 맞는 건 알겠는데 용기가 안나네요

누구에게도 말 못한, 늦은 제 인생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223.54.xxx.6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16 11:58 PM (125.209.xxx.190)

    자신을 너무 모르시는듯. 철벽녀 스타일이 돌싱에 애딸린 남자랑 5년이나 연얘를 하고있나요? 이해 불가.

  • 2. candy
    '17.7.16 11:59 PM (223.62.xxx.87) - 삭제된댓글

    헤어져야죠
    얼마나 힘들지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언제까지 미래가 없는 연애관계를 이끌어가나요
    40살이면 원글님도 다른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야죠

  • 3. 이미 많이 왔네요
    '17.7.17 12:00 AM (182.222.xxx.108)

    그런 생각으로 연애하면 끌려다녀요
    글에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신 느낌이 나요
    친구 거의 없고 철벽녀인 스타일을 바꿔봐요
    그분과 계속 연애한다면 님은 영원히 사랑받기 힘들 것 같네요

  • 4. ㅡㅡ
    '17.7.17 12:02 AM (70.191.xxx.216)

    솔까 내연녀 연애를 하셨네요. 인생 그만 낭비해요.

  • 5. 이미 많이 왔네요
    '17.7.17 12:02 AM (182.222.xxx.108)

    이사람과 헤어지면 나이도 많고 다른사람 못만날거야 외로울 거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안그래요

  • 6. 123
    '17.7.17 12:03 AM (223.53.xxx.64) - 삭제된댓글

    윗님, 철벽녀라고 언제나 모쏠에 연애를 안하는건 아니지요. 세상에는 이해안되는 일도 많고, 남한테 피해주는 일을 한 것 아니니 그렇게 말씀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7. 123
    '17.7.17 12:04 AM (223.53.xxx.64) - 삭제된댓글

    그 사이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윗님-> 점 두개 첫댓글분 말씀드린 겁니다..

  • 8. 힘내세요
    '17.7.17 12:05 AM (182.222.xxx.108)

    40이면 정말젊어요..

  • 9. 남자친구 성향이
    '17.7.17 12:06 AM (125.142.xxx.145)

    이기적이라면 평생 괴로울거에요.
    지금 고민은 이기적인 남자 친구라도 곁에 있으니까
    덜 외롭지 않겠냐는 생각과 혼자되면 신경쓸 사람이
    없어서 편하긴 하지만 남친도 없이 외로운건 싫다는
    생각이 충돌을 일으키는 것 같네요.
    사실 둘다 자존감에는 상처되는 일이긴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인해 상처 받고 괴로운 것 만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일도 없답니다.

  • 10. 333
    '17.7.17 12:08 AM (114.204.xxx.21)

    아이가 한명이고 경제력 탄탄한 남자 전문직이면 만나보세요..
    좋아하시잖아요
    근데 아이가 두명이상이고 아님...님 결혼하시면 좀 힘드실 겁니다.
    연애따로 결혼따로 생각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요..
    지금이라도 결정하셔야 할듯

  • 11. .....
    '17.7.17 12:11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생각하는대로 행동하세요.
    헤어지는게 맞다고 판단했으면 헤어져야지요.
    생각한대로 행동하지 못해서 인생이 꼬이는 겁니다.
    똑똑하게 사는 사람들 다른거 없어요.
    생각대로 행동이 따라가는것 뿐입니다.
    보통 철벽녀가 선택한 남자치고는 답이 안 나와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진작 헤어졌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빨리 헤어지세요. 작은것에 연연하면 새인생 시작못해요.
    계산하지말고 아닌건 버리고 외로움쯤읏 각오하고 헤어지세요. 철벽녀라기보다는 계산이 너무 많아보여요.
    가장 중요한거 한가지만 제대로 챙기세요.

  • 12. 123
    '17.7.17 12:17 AM (223.53.xxx.64)

    .....님 말씀대로 외로움이 너무 두렵네요.
    마지막에 하신 말씀- 가장 중요한 거 한가지만 챙기라 하셨는데,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인지 알려주세요..

  • 13. 제 보기엔
    '17.7.17 12:17 AM (125.142.xxx.145)

    괴로움을 택할 것이냐 외로움을 택할 것이냐
    둘 중에 하나로 보여요. 사실 둘 다 힘든 선택지라서
    망설여 지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데
    암튼 힘내세요.

  • 14.
    '17.7.17 12:27 AM (222.100.xxx.102)

    발부터 빼는 게 우선이예요. 진창에서 나오세요.
    헤어지면 새출발이 될수도 안될수도 있지만
    안 헤어지면 그 타령 하다 나이만 먹겠죠.
    그리고 설령 다시 연애 못한다한들 뭐요.
    지금 글만으로 뭔가 주눅들고 외롭고 피폐해보여요.
    나를 피폐하게 만드는 사람 곁에서 위안 얻는 거보다 낫지 않나요?
    더 험한꼴 보기 전에 자기자신을 지켜주세요.
    후진 연애에 시들어가라고 태어난 거 아닙니다.

  • 15. 민들레꽃
    '17.7.17 12:44 AM (223.38.xxx.30)

    동감!!나를 피폐하게 만들고 나를 소중히 대접하지 않는 인간은 아웃이 정답입니다.
    그런사람 옆에 있으면 님의 자존감만 무너지고 결국엔 불행해집니다.
    고작 40....아직 젊습니다. 그렇게 나를 홀대하는 사람보다 차라리 혼자가 훨씬낫습니다.
    제발 본인을 소중히 여기세요!

  • 16. 123
    '17.7.17 1:04 AM (223.54.xxx.69)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남친이 홀대한다는 건 아니구요, 나름 꽤(?) 잘해줍니다. 그 것에 취해 5년이나 만났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그 기본 성향 자체가 이기적 혹은 개인적이란 뜻이었습니다.
    ---
    홀대한다는 말에 아니라고 댓글다는 건 어찌보면..제 방어기제겠지요.

  • 17. 123
    '17.7.17 1:15 AM (223.54.xxx.69)

    그렇다고 남친이 홀대한다는 건 아니구요, 나름 꽤 잘해줍니다. 그 것에 취해 이렇게 오래 만났는 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그 기본 성향 자체가 이기적 혹은 개인적이란 뜻이었습니다.

    홀대해서 결혼하지 못하겠다는 것보단,
    그 사람 조건이나 성향이 평생 제가 희생해야 하는 게 보여서, 그리고 그렇게 희생한다 하더라도 온전한 가족이 결코 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
    홀대한다는 말에 아니라고 댓글다는 건. 제 방어기제겠지만요..

  • 18. ...
    '17.7.17 1:23 AM (1.176.xxx.24)

    지금에라도 정신차리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더 사랑해줄 사람 만나세요
    흠없는 남자루요
    그럴수있어요 그럴려고 마음먹으면요
    그리구 생각해보세여
    애딸린 이혼남이 미혼여자한테 금이야 옥이야 잘해줘야 만나주죠..
    그래서 잘해주는거 뿐일걸요
    성향이 이기적인게 티가났으면
    그러고도 남아요

  • 19. 이곳은
    '17.7.17 1:26 AM (124.111.xxx.123) - 삭제된댓글

    제 아는분이 꽤 성공한 분인데 비혼 하셨어요
    재산도 있고 형제 관계도 좋은데
    이른바 철철벽 수준 ..
    지금 60대 인데 참 심심한 인생이랄까요
    재산 점검이나 하러 돌아댕기는 수준...
    정말 뭐가 부족한 삶 같아요

  • 20. 뭐하러
    '17.7.17 2:25 AM (80.144.xxx.110)

    그런 결혼을, 어디 하자있어요?

  • 21. 결혼은
    '17.7.17 7:59 AM (125.176.xxx.95)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더 좋아하는 사람과 하세요

    살아보니 어른들 말씀 틀린 게 없어요

  • 22. ...
    '17.7.17 1:40 PM (183.98.xxx.136) - 삭제된댓글

    이혼했다는건 대단한 성격이란거에요 사실 이혼이 쉽지않거든요
    그냥 애 봐서 꾸역꾸역 사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에도 불구 이혼했다는 건 성격이 상당히 강한거구요... 이기적인거구.. 참지못하는성격입니다.
    잘해준다는 의미가 뭔가요? 돈? 섹스?
    그런거 서로 맞고 잘되나요?
    님도 뭔가 좋으니 그사람을 5년간 만났겠지만...
    이 작은 지면에 그간의 일들을 다 기록할수없겠지만
    사람들의 잣대에 님을 맞출수는 없겠지만
    님이 제일 잘 알죠... 아마 이글을 쓴것도 님이 오락가락 하니
    쓴걸거구요
    40이 꽤 많은 나이같죠 한창입니다... 이혼남과는 결혼하지마세요
    한번 이혼경력이 2번 3번 됩니다... 이혼한 사람은 또 이혼한다구요
    그러니
    차라리 이혼 말고 상처한사람이 나을겁니다..

    아.
    근데 세상이 인연이 쉽진않더군요
    그사람 관계끊고 딱 누가 기다리고 있는건 아니고
    그게 인연이라 님옆에 있는건데..
    저도 뭐라 할말이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917 화요비 가창력 그대로인가요?? ㄹㄹ 2017/08/05 430
715916 택시운전사..분해서 울었어요. 15 .... 2017/08/05 3,601
715915 양치질하다가 치약 거품을 삼켰는데 3 ... 2017/08/05 1,544
715914 에어컨 없이 시원한 비법~~ 31 나름시원 2017/08/05 10,046
715913 오늘 비밀의숲 전편 방송중이예요. 2 시청자 2017/08/05 1,320
715912 광주 학살시 군인들에게 뭔가 먹였었나요? 4 궁금이 2017/08/05 2,268
715911 서울교대가 연대경영. 이대정외과급인가요? 19 ... 2017/08/05 5,477
715910 유독 힘든 한해가 1 ㅜㅡ 2017/08/05 763
715909 지금 채널 돌리다 화랑 재방 우연히 봣는데 윤과장 나오내요 .. 2017/08/05 602
715908 친구가 자꾸 아기 사진 보내는데 보내지말라고 좋게 얘기하려면 어.. 28 난감 2017/08/05 8,435
715907 MBC 유가족 우는 장면 빼라..4대강이란 말도 쓰지 마라 1 너무 꼼꼼 2017/08/05 730
715906 고 최진실 소속사 사장 "최준희,  할머니와 사이안좋다.. 2 해결 2017/08/05 6,678
715905 에어컨 안트신분~~ 지금 온도몇도예요? 12 불같은 더위.. 2017/08/05 3,114
715904 남자들 갱년기를 기점으로.. 1 갱년기 2017/08/05 1,506
715903 피부얇으면 레이저시술받으면 안되나요? 3 .. 2017/08/05 2,456
715902 준희가 5살때 벌어진 일이에요 29 이사건 2017/08/05 23,863
715901 미혼30세딸 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받는방법좀 알려주시와요 2 사랑초 2017/08/05 2,479
715900 검진에서 콜레스테롤이 높다는데요 17 아들셋맘 2017/08/05 4,539
715899 공산주의가 망한데는 다 이유가있죠 9 ㅡㅡ 2017/08/05 1,449
715898 봉합상처에 태닝해도 될까요? 1 아일럽초코 2017/08/05 945
715897 단말기 완전 자급제, 소비자의 권리 회복은 경제민주화의 시작 3 소비자의 권.. 2017/08/05 793
715896 커피 내리는 기구 뭐가 나은지요 8 ... 2017/08/05 1,609
715895 나이가 드는것도 힘드시나 봅니다. 1 며느리. 2017/08/05 970
715894 스마트폰 등장 후 사라지고 있는 업종들 뭐가 있나요? 13 질문 2017/08/05 2,426
715893 상처 잘 받는 성격 고치는 법 8 뉴뉴 2017/08/05 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