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 딸에게 자기 빨래 시키고 있어요.
세상에 어떻게 입으면 저렇게 더럽게 입을수 있을까?
저번에도 그렇길래 세제에 꼬박 하루 담궈뒀다
일일히 솔질 해서 다시 세탁기에 돌렸어요.
맞벌이 하는 엄마라 애들 옷 더러우면,
엄마가 신경 안쓰는 아이라고
샘들이나 친구들이 무시하지 않을까 싶어,
더 신경써서, 깨끗하게 세탁합니다.
오늘도 가방속에 처박힌 그 옷을 보니,
저번과 같이 얼룩덜룩 잔뜩입니다.
대체 무슨 얼룩인진도 모르겠고..
이번엔 딸에게 손빨래 하라고 했어요.
네가 빨아봐야 옷을 조심해서 입을것 같다,
한번 해봐라..
지금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냅둬 보려구요.
지치네요.
평일엔 일하느라, 주말엔 밀린 집안일 하느라.
40 중반인데, 정말 화나고 왜들 자기밖에 모르는지
가족들도 다들 이기적인것 같아요.
필요에 의한 관계.
1. .....
'17.7.16 11:36 A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엄마 욕보이기 싫어서 그러시는거에요?
2. ᆢᆢㅎㅎ
'17.7.16 11:38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애들은 다 이기적인 존재예요
본인들 편하면 만사오케이죠
어쪄겠어요 세상에 내놓은 아이들 성인될때까지
책임져줘야죠
그래도 기쁨을주는 존재잖아요
울아들도 12살인데 빨래할 아이 생각하니 귀엽네요3. 어떻게 그리 해석을 하시나요 진짜 독해법 신기
'17.7.16 11:41 AM (175.223.xxx.9) - 삭제된댓글직장맘이라 더 신경쓰이니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거죠
이제 고학년이면 옷을 깨끗히 입을줄도 알고 얼룩묻으면 엄마에게 묻었다고
빨리 말해주면 더 깨끗히 입을수 있기도 하구요
가방에 쑤셔 넣어두면 엄마는 화나는거 당연하죠
고학년부터 생리를 하기도 하니 위생개념도 잘 심어 줘야 하구요4. ;;;;;
'17.7.16 11:44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운동화, 속옷,자기사용한 수건 매일 빨게 하세요.
시켜도 되요.5. 첫댓글
'17.7.16 11:45 AM (175.223.xxx.9) - 삭제된댓글없어졌네요 ㅠㅠ
엄마 욕보이기 싫어서 그러냐고 하셨는데...6. ,,,
'17.7.16 11:47 AM (70.191.xxx.216)뭐 저는 그러고 커서 그닥 놀랍지도 않는데,
궁금한 것이 심하게 개구장이인 아들이었다면
아들에게도 빨래 시키고 설겆이 시키고 그랬을까 싶더라구요.
보니까 아들은 군소리 없이 상전처럼 키우는 엄마들 너무도 많이 봐서리.7. 잘 하셨어요
'17.7.16 11:48 AM (115.136.xxx.67)여기보면 엄마가 다 큰애들 집안일하나 안 시키고
나중에 하면 된다 이런 소리나 하더라구요
나중에 잘 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일 하면서 엄마 고마운지도 알고 이거저거 배우는건데
남자애건 여자애건 꼭 집안일 한두가지
아니 자기 일은 자기가 해보게 하고 다른 사람이 대신해주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알아야해요
자기가 빨아입는다면 드럽게 입어도 딱히 할말 없지만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저러면 밉상이죠8. 근데
'17.7.16 11:57 AM (36.39.xxx.243)잠바를 얼마나 오래 입었길래 그리 더럽게 입었대요???
9. 음
'17.7.16 11:58 AM (1.254.xxx.176)전 ..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양말 실내화 빨래시키는데..
계모아니구요 ㅡㅡ
학교에서 실내화 벗은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흰양말 까맣게 만들어오길래 시켰더니 좋아하네요. 언제까지 좋아할진모르겠지만요10. 아들있다면
'17.7.16 12:01 PM (223.33.xxx.142)아들에게도 시키시는거죠
11. 잘했어요.
'17.7.16 12:07 PM (175.223.xxx.235)어릴때 부터 그런 교육은 필요합니다.
12. ...
'17.7.16 12:17 PM (119.71.xxx.61)제목만 보고 반발심이 들어서 들어왔는데 잘하셨어요
13. ㅎㅎ
'17.7.16 12:19 PM (211.109.xxx.76)아니 뭘묻혔길래...ㅎㅎ 12살도 아직 애더라구요. 자기옷 자기가 빠는건데 괜찮죠 뭐.
14. ..
'17.7.16 12:23 PM (1.243.xxx.44)둘째가 아들이고 얘 빨래는 애벌 세탁 조금하면,
세탁기 빨래로 되는 정도.
딸은 정말 액괴에다 뭐다 옷에 묻히는 얼룩도 꽤 다양합니다.
아들도 나중에 옷 저모양 으로 입으면
시킬겁니다.15. 혹시
'17.7.16 12:45 PM (220.127.xxx.205) - 삭제된댓글주변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건 아니겠죠?
평소 습관을 보면 엄마가 어느정도 아실텐데.
도대체 어떻게 입으면 저렇게 더럽게 될까. 무슨 얼룩인지도 모르겠다 하시니..
혹시. 혹시나 모르니 얼룩이 묻게 된 과정을 자세히 물어보시고 다음 대응을 하시길..16. ..
'17.7.16 1:10 PM (1.243.xxx.44)평소 저래요.
책상 꼴도 엉망이고, 가방도 쓰레기 천지.
어느날은 태권도장에서 같은 점퍼 바꿔 입고간
친구가 쓰레기 천지인 주머니 보고,
제 딸꺼라고 가져왔더군요.
이 아이도 내가 낳았고, 그런 성향인갑다.
타고 났나보다 싶어서 웬만하면 참는데,
이번에 빨래 시켜봤어요.
소감을 물으니 힘들다, 옷 깨끗이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그것 만으로 성공입니다.
엄마도 똑같은 사람이고 집안일 하는거 힘들다.
옷 깨끗하게 조심하는것도 도와주는거다
얘기했습니다.17. ...
'17.7.16 3:36 PM (211.58.xxx.167)그냥 다 도우미시켜요. 그런거 안해도 살 수 있고 닥치면 다 해요.
18. 11
'17.7.16 5:31 PM (115.140.xxx.217)가방안이 더러운게지요. 가방도 빨라고 하시고 다음부터는 잠바 가방에 넣으려면 지퍼백에 접어서 넣으라고 하세요.
19. 나옹
'17.7.16 11:04 PM (183.78.xxx.39)12살이면 하고도 남죠.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11살 아들이 옷을 그렇게 거지꼴을 해오면 시켜야 겠어요. 요새 아빠가 재활용버릴때 도우라고 하고 조금씩 설거지도 시키는데 점점 집안일도 좀 시키려구요. 남자든 여자든 자기앞가림은 할 줄 알아야죠. 라면 끓이기도 얼마전에 시켰으니 계란후라이라도 시켜보고 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