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패한 인생
애둘 딸려있구요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지구요
아직 살림이 좋아지지않고 매일 근근히 살아가지만
미래는 안보이는 인생.
그냥 저는 실패한 인생이에요
결혼전에도 그저그랬지만 결혼후엔 더 나빠졌어요
눈물로 살아온 결혼생활.
이쯤이면 서로적응되서 덜싸울법도 하건만
아직도 열나게 전쟁하네요.
둘다 참 대단한 인간들. 이리 못났으니 못나게 살지.
싸울때는 기가안지려 애쓰는데 돌아서서 혼자있으니
눈물..자괴감..
아픈것도 트집거리가 되어 괜찮냐? 안부를 묻는
흔한 말조차없이
넌 왜자꾸 아프냐고 입원이나 해버리라는,
5분이상 서있기도힘든 상황에 반찬이 이게뭐냐,
너같이 팔자좋은년이어딨냐,라는
짜증을 보니 더이상 견딜수가 없네요.
원해서 아픈것도 아닌데 오ㅑ 아픈것도 죄스러운것같지...
남편이 실패면 자식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으련만
나같은 엄마때문이겠지..보아하니 자식도 너무힘들게하고
평생 내인생의짐이 될것같고.
내주제에 자식을 둘이나 내놓은 이 어리석음..
그래 모든건 내잘못. 나로인한 이 결과.
누굴 탓하겠냐...너무 잘 아는데
그래도 결혼잘못한 댓가가 좀 크네요.
결혼이 인생의 전부냐 하는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이렇게 저지른거 지울수도 없는일.엄연한 현실.
너무너무 무거워 숨을 쉬기가 벅찬.
특히 여자는 결혼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너무 큰 비중이라서
옛날말같아도 남편사랑없는 결혼생활이란건 참 가혹한 벌을
받는것같네요.
그냥 꺼지고싶은데
이세상에서 이존재자체가 소멸되버리고 싶은데..
세상에 버러지같은 존재는 별로 가치가 없듯
나같은 존재는 그냥 얼른 꺼져버리는게 좋을것같아요.
내일 눈뜨지말기를.
제발 그러기를.
1. 님아...
'17.7.13 10:27 PM (121.175.xxx.179) - 삭제된댓글절망감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궂은날 있다가 밝은 때도 있듯이
님께도 구름걷힌 순간들이 와서 쉬어도 가고 조금의 낙도 느끼고.. 위로도 받고 그러길 바랄게요..2. 토닥
'17.7.13 10:31 PM (175.199.xxx.114)아이들앞에서 되도록싸우지마세요
불안해요
저도 제자신이 버러지같고 실패한쓰레가다 내인생은 그러갑다하며 인정해버린 덜힘드네요
조금썩 노력해봅시다
저도 겨우 벼티고있는건 아이들 때문입니다
원글님 힘내봅시다 새롭게시작한다 생각하시고요3. ..
'17.7.13 10:35 PM (221.148.xxx.145)원글님.세상에 실패한 인생 성공한 인생 그런거 없어요
어떤 인생도 다 그 존재만으로도 숭고하고 존엄해요.
세상기준 금전기준 권력기준 그런 허망한 잣대로
원글님의 인생을 스스로 없이여기지마세요.
가난해도 존엄하고 우아한 사람 많아요.4. ᆢ
'17.7.13 10:40 PM (175.223.xxx.211)이번생은 기왕 실패한거 아무 기대하지 말고 용도 쓰지 말고
걍 하루하루 속편하게 웃으면서 살아버립시다
안그러면 너무 억울해요5. ..
'17.7.13 10:55 PM (175.198.xxx.94)누가 좀 가르쳐주세요
나에게 사랑이없는 남편에게 일체의 기대도 없이, 상처안받게 씩씩하게 사는법말이에요.
아플때 안부한마디 바라는 제가 욕심부린건지
왜자꾸 이런기대를 하게되는지... 실망하면 화가 나고, 싸우게되고.
이렇게 사는거 지겨워요.
어떻게 맘을 비우고 일체 바램기대도 없이 살수있어요?
그럼데 그렇게 사는게 부부 맞아요?
그게 부부에요...?
부부가 그렇게 사는게 아니라면 저사람과 나는 아이들을 두고서라도 이혼하고 사는게 맞는걸까요?6. 스트레스 받으니깐
'17.7.13 11:02 PM (220.78.xxx.226)여기저기 아픈거에요
남편사랑 받으면 좋겠지만 내힘으로 안되는건 포기하고 맘 편히 내건강부터 챙겨 보세요7. 사랑받는걸포기해요
'17.7.13 11:07 PM (223.33.xxx.15)그건 노력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8. 아
'17.7.13 11:22 PM (14.138.xxx.96)대체 왜 결혼하셨나요 그냥 기대 버리세요
기대하시니 다치는 거죠9. 바보
'17.7.14 12:59 AM (223.62.xxx.216)원글님이 남편을 마음에서 버리면 됩니다
마음에서 버리고나면 애정도 관심도 싫어요
이혼할 용기가 없으면 마음에서 남편을 버리고
나와 자녀만 집중하세요
왜 남편의 사랑을 갈구하시나요?
홀로 잘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바쁘게살아보세요
다귀찮아집니다10. 근데요
'17.7.14 1:46 AM (175.223.xxx.79)남편 진짜 못됐네요.
어떻게 아내가 아픈데 저렇게 말할수가 있나요?
남이라도 위로한마디 해주겠다..11. 님 미운소리지만 이해해주셈
'17.7.14 3:14 AM (119.149.xxx.236)원글님 마음 알것 같아요.
이해도 되구요
근데 원글님께서 남편에 대한 의존이 좀 있어 보여요
그게 부부간에 당연한 거긴 한데
원글님 남편과 원글님 같은 사이에선 원글님이 따뜻한 대접 같은 거 바라시면 안되요.
남편이 그걸 알고 못되게 굴기 때문에..
살림 중단 선언하시고 친정에 일정기간 가계시든
독립 선언 하시든 뭔가 일침이 될 만하게 행동하시구요
원글님도 의존하시는 그 마음을 좀 조정하셔야 해요.12. well
'17.7.14 3:48 AM (38.75.xxx.87)이 생의 업보를 내가 끊을 수 있다면 적어도 내 자식은 더 나은 삶을 살게할 수 있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법륜스님 강의라던지 마음 수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13. ㅇ
'17.7.14 5:20 AM (211.114.xxx.234)토닥토닥 힘내세요ㅠㅠ
14. ᆢ
'17.7.14 7:04 AM (1.239.xxx.73)원래 갈구할수록 멀어지는게 사랑입니다.
마음 비우기가 어렵죠?
일단 부부는 이래야돼라는 허상을 버리세요.15. 안되면
'17.7.14 7:11 AM (125.182.xxx.27)내려놓아야하는 지혜가 필요하더라구요 너무너무 슬프고힘들지만 그러니까 하루한시간이라도 나를위해살아야해요 그러면 좋아져요 인생은 시크릿 이더라구요 타인에의해 내행복 찾지말고 내가이미 파랑새거든요 나만위해 자꾸만 즐거운시간 가져보세요 가까운스벅에라도가서 케잌한조각이랑 시원한 아아한잔마시며 쉬다오셔요 내가즐거우면 주위에 사람도 달라져요 가족도 일정거리두기 해야해요
16. 하마
'17.7.14 12:46 PM (210.222.xxx.68)119.149님 말씀이 맞네요
제가 의존적인 인간이고 남편은 그마음을 알고 일부러 더 못되게 구는거에요. 저에게 애정이 없으니까.
내려놓도록해야죠. 그럴려다가도 저보다 남들을 더 챙기는 꼴을 보면 폭발해요... 그것도 컨트롤해야하겠죠..참 제가 뭐 도닦는 스님인가요..저 평범한데..
평범하게 살기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