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녁대신 맥주 한캔 + 다음날 브런치로 나가사끼 짬뽕 한그릇

아줌마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1-09-03 16:36:15

초등생 세명 키우는 엄마입니다.

날도 덥고 ..

 

어쨌든, 애들과의 일과가 다 끝나고 아이들이 잠들면

김치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두었던 500cc 짜리 맥주캔을 꺼내요.

 

저녁을 일부러 안먹거나 적게 먹고 목말라도 물 덜마시고

맥주를 부르는 몸을 만들어 두는거지요.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깜깜한 밤.

저 혼자 아이패드 혹은 컴 앞에 앉아 마시는 맥주의 맛.

너무너무 시원합니다.

금방 알딸딸해지기도 하죠.

그러고 나서 아주 푹 잡니다. 달게 자요.

 

다음날 또 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들 정신없이 등교 하고 나면 대강 정리하고

10시 반쯤 나가사끼 짬뽕 하나를 끓입니다.

 

양배추도 넣고 오이맛고추도 넣고 콩나물도 있음 넣고

남은 채소 쪼가리들 다 넣고요.

어제는 마트 가서 해물믹스 사다가 그것도 넣었어요.

 

간밤에 마신 맥주 한캔에 해장을 해주는거에요.

 

아...

ㅋㅋ 그 기운으로 하루를 또 지내고 저녁을 맞을 기대로 아이들과 신나요.

 

이거..알콜중독 되는건가요?

 

(남편.......남의 편, 집에 와서 밥만 먹고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 돈은 벌어다 줍니다.)

IP : 211.207.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히
    '11.9.3 4:45 PM (119.196.xxx.179)

    나가사끼 짬뽕에 해물 넣어도 맛있나요?
    저는 오늘 브런치에 양파 반개 양송이 대파 1뿌리
    넣고 야채 듬뿍넣고 먹었어요
    라면같지 않고 히히히
    중독되면 안되는데

  • 2. ..
    '11.9.3 4:50 PM (221.158.xxx.231)

    원글님 일상이 부러워 보여요.. 저도 나가사끼 짬뽕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초등생 아이들 3명이면 정신 없으시겠어요.. 힘내세요..

  • 3. 오오
    '11.9.3 4:52 PM (175.112.xxx.223)

    이렇게 즐기시는 글만봐도 괜히 제가 더 즐거워요

  • 4. 골코네
    '11.9.3 5:17 PM (115.64.xxx.230)

    갑자기 시원한맥주 확땡기네요!!!! 남편잠깐나갔는데 사오라고해야겠어요

  • 5. ...
    '11.9.3 6:12 PM (122.42.xxx.109)

    비록 맥주 한캔이라고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면 알콜중독입니다. 원글님이 마치 별 거 아닌 듯 쓰시고 댓글들도 단순히 넘기는 것 같은데 가정에 많은 문제가 내재되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 6. 쏠라
    '11.9.3 9:39 PM (125.180.xxx.23)

    저는 7~8년째 원글님보다 좀 많이 매일 밤 맥주 500~1000 정도 마셨어요.
    취기 살짝 돌 정도로 속도 조절하면서 마셔서 저희 애들은 제가 취한걸 본적이 없어요.
    제가 술에 취하면 굉장히 어지럽고 졸려서 모임에 나가도 취하게 마시지는 않거든요.
    하루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어왔던거같아요.

    근데 한두달전부터 막걸리(우국*) 한두잔마셔요..
    막걸리 마시다보니 맥주 는 싱겁네요..ㅎㅎ
    전 아이들 학교보내고 빵한조각먹고 운동가서 땀 흠뻑빼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저녁은 약간 적게 먹어요..
    늦은밤 드라마나 컴퓨터 보며 마시는 술 한두잔이 제 인생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거든요.^^

    제가 술마시고 집안일이나 애들한테 소홀하지않기에
    이런 절 남편,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구들 어느누구도 말리지않네요.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결과도 아주 양호하게 나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98 제주도의 평화를 깨뜨린 이들. safi 2011/09/04 1,174
11097 샷시 철거후 시공시 먼지 많이 나나요? 2 ..... 2011/09/04 2,477
11096 테딘워터파크, 천안주변 놀곳 먹을것추천 15년만에 .. 2011/09/04 4,023
11095 운명 읽다가 홧병나 죽겠어요.; 2 바보노무현 2011/09/04 2,438
11094 ‘인권 논란’ 채증사진, 경찰 눈엔 예술? 2 세우실 2011/09/04 1,231
11093 윤여준 오늘자 중앙일보 인터뷰."대선을 염두에 두고 안교수를 관.. 11 gk 2011/09/04 2,870
11092 토요일 오전에 홈쇼핑서 헹켈 칼 주문.. 가격 괜찮은건가요? 2 . 2011/09/04 1,956
11091 추석명절에 1 인디고 2011/09/04 1,250
11090 냉장고(혹은 김냉)와 천장사이 좁으면 안되는건가요??? 불안 2011/09/04 1,275
11089 쌀도 상할 수 있나요? 4 ㅠㅠ 2011/09/04 5,161
11088 월간 윤종신 좋아요 1 ,,,, 2011/09/04 1,410
11087 전기후라이팬을 사야하는데 어디꺼가 괜찮을까요? 2 며늘 2011/09/04 1,835
11086 남편의 도가 지나친 스킨쉽 44 어쩜좋아.... 2011/09/04 31,824
11085 저는 곽노현 교육감 안심이 되어요 4 카후나 2011/09/04 2,187
11084 대문글에 시아버지 회갑준비하는 며늘 6 형수 맘 이.. 2011/09/04 2,791
11083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4 슬픈현실 2011/09/04 1,971
11082 피부관리실 남은 횟수,,, 환불 되나요? 4 돈아까워서 2011/09/04 2,188
11081 아이허브 10% 추가 할인되네요...낼까지~ 4 82퇴근 2011/09/04 1,831
11080 독일 뮌헨에 가면 1 여행 2011/09/04 1,986
11079 브랜드 종류 ...제일 다양한 화장품 쇼핑몰... 어딜까요? 1 이뻐질라고 2011/09/04 1,878
11078 엄마의 편지 5 나팔꽃 2011/09/04 1,716
11077 돌답례품으로 천일염 받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16 ... 2011/09/04 3,855
11076 주식왕초보인데, 대우조선 어떤가요? (급질문) 2 주식... 2011/09/04 1,897
11075 저같은 헤어는 타입이 뭔가요? (샴푸 추천 부탁) 7 지성?건성?.. 2011/09/04 2,026
11074 여인의 향기에서 은석이는 왜 처음에 은재에게 존댓말을 쓴거에요?.. 2 espres.. 2011/09/04 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