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곽노현 교육감, 부디 오래 버텨 달라?

지나가다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11-09-03 15:14:46

참 일사분란하다. 오랜 침묵이 이어지더니 트위터부터 들끓기 시작했다.
2,3일 소리를 높이더니 어느 날 갑자기 트위터에서 사라진다. 이어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다시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감싸는 목소리들 이야기이다. 마치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우리 사회는 참 불가사의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번번이 일어난다. 상식의 마비가 일어날 지경이다. ‘양심적 교육자’라는 분이 거액을 건네고 ‘선의’라고 주장하고, 코흘리개가 봐도 뻔한 속사정을 ‘표적수사’ 등의 현란한 용어로 가리고 감싸준다.


 

물론 곽노현을 두둔하는 이들도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이대로 두면 좌파진영 전체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사퇴 불가’와 ‘대법원까지 버티기’라는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그리곤 ‘돌격, 앞으로!’이다.


 

구호도 등장했다. “의도적으로 진보진영을 도덕적으로 흠집내기를 한다”고 소리치고 “야권 단일화의 정당성을 매도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고 팔을 걷어 부치고 고함을 지른다. 참 고전적이지만 유죄확정 판결 이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무죄추정원칙'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외침을 듣는 사람들은 마음이 씁쓸하다. 왜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어 승리하고, 그 여세를 몰아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곽 교육감이 버텨주어야 한다고. 또 곽 교육감이 이대로 물러서면 이후 민주당과의 지분 나누기에서 좌파진영이 불리해진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좌파 진영이 선거 비리 사건 수사를 좌우 투쟁 구도로 끌고 가려고 몸부림을 쳐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일반 시민들은 ‘곽노현 문제’는 정치가 아닌 윤리의 문제, 도덕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좌파 진영이 생존을 위해 무리수를 둘수록 그만큼 민심은 등을 돌리게 된다. 어거지를 쓸 수록 추한 꼴만 내비치게 된다. 그래서 보수진영 일부는 ‘부디 곽노현 교육감이 오래 버텨 달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우수한 두뇌와 강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분들이 이번엔 판단착오를 한 것 같다. 많고 많은 선택 중에 하필 ‘자살골’이라니?

IP : 118.35.xxx.1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9.3 3:23 PM (125.252.xxx.22)

    일단 곽노현씨에게 오래 버텨달라고 하는 것은 곽노현씨에게 잘못이 없다고 믿는 부분이 있으면서 검찰에서 아직 제대로 밝혀낸 것이 없기때문이죠.

    검찰이 밝혀내고 그렇게 판결이 나고 선고가 나면.. 그게 맞으면 당연히 곽노현씨는 사퇴를 해야하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실은 검찰이 제시하는 것 말고는 선고가 난게 없죠.


    그리고 한나라당측 인사의 비리에 관한 수사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한 내부소식이 잘 들리지 않는 것에 비해
    곽교육감의 수사에서는 반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한 것보다 내부소식이 너무 언론에 잘 부각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대다수 82님들도 그런 상황이고요.

    '자살골'인지 '택도 없는 태클'인지는 일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일입니다.

    정말로 죄가 있다면 판결도 그렇게 날 것이고.. 돌은 그때 던져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57 하나의 아이패드로 두사람이 각각 아이튠즈 등록해서 사용할수 있나.. 1 질문 2011/09/05 2,515
14456 어제 나가수 노래들 죄다 가을 쓸쓸한 노래들...좋았어요. 4 나가수 2011/09/05 2,945
14455 가방고민.. 신상스피디or 다미에 4 루이비통 2011/09/05 4,464
14454 언제까지 민주개혁세력 깃발로 장사할려는지 ... 7 솔직히 2011/09/05 2,278
14453 금수산 복숭아(천중도,황도)-아주 맛있어요~ 3 뷰티걸 2011/09/05 2,680
14452 아침부터 지하철을 ㅜㅜ (즐건한주되세요^^) 4 제이엘 2011/09/05 2,870
14451 안철수, '야권진영과의 단일화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 18 오직 2011/09/05 3,389
14450 미국 교환학생에 대해 2 궁금 2011/09/05 3,144
14449 설악산 근처 문어숙회 맛난곳이여 체리맘 2011/09/05 2,218
14448 혹시 못보신분들. 안철수님의 입으로 밝힌 '현집권세력의 정치적 .. 4 클릭 2011/09/05 2,743
14447 제가 유별나게 깨끗한거 아니죠? 6 2011/09/05 3,063
14446 아들 딸 성적기사보다가 사진보고^^ 9 ㅎㅎㅎ 2011/09/05 4,544
14445 요즘 운동중인데 안산시 이동공원 근처에서 운동하시는분 없으신가요.. 나는나 2011/09/05 2,304
14444 9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09/05 2,146
14443 생활법률 나는나 2011/09/05 2,080
14442 코미디...ㅋㅋㅋ 나는나 2011/09/05 2,176
14441 자개 장롱은 버려야만 하는 건가요? 6 winy 2011/09/05 7,794
14440 가지와 열매 복숭아(천중도,황도)-제천 금수산 산지배송~아주 맛.. 3 뷰티걸 2011/09/05 2,492
14439 펫테일 저빌 살 수 있는 곳? 4 저빌 2011/09/05 3,467
14438 컴퓨터 바탕화면에 그림만떠요 ㅜㅜ 3 컴맹 2011/09/05 2,267
14437 급히 추석선물을 보내야하는데요. 추천해주세요 4 영선맘 2011/09/05 2,412
14436 날 선선해지니 머리감기 싫으네요. 4 2011/09/05 2,955
14435 명란젓, 이건 어떨까요..말은 러시아산이라는데.. 1 2011/09/05 3,198
14434 고구마 30센티 짜리 왕 싸이즈가 상품인가요 하품인가요 10 고구마 2011/09/05 3,077
14433 오늘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네요. .. 2011/09/05 2,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