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한 번도 싸워본적 없어요
심지어 친척들도요
저희는 연애결혼했고
둘 다 크게 자기주장 강하지 않은 편이예요
자잘한 것들은 서로 니가 원하는대로 하자 하는편이고
그대신 큰 건들은 상대가 원하는것같음 가급적 맞춰줍니다
맞벌이고 둘다 바빠서 혹시 기분나빴다가도 까먹고 또 잘지내고요
서운한점 있으면 꼭 얘기해요
진지하게 들어주고요
회사에서 회의할때처럼요
다양한 경우의수 해결책 논의하구요
전 시댁 대할때 직장생활한다 생각하고 지내기 때문에 조금 기분나쁘더라도 그런갑다 하고 넘겨요
남편도 좀 그런마인드라 저희집 각종 행사 등 잘챙겨주고요
결론은
부부끼리는 알콩달콩 대화많고
시댁 친정 대할땐 직장상사 대하듯 하니 싸울일이 없네요
그냥 이런얘기 누구한테 할수도 없고 함 써봤어요
1. /.
'17.7.12 6:07 PM (70.187.xxx.7)자랑계좌에 입금하세요.
2. 솔리드가 부릅니다
'17.7.12 6:08 PM (119.64.xxx.157)천생연분~~
3. ...
'17.7.12 6:09 PM (175.113.xxx.105)저는 믿어요... 저희 부모님도 부부싸움 진짜 안해서 제동생은 한번도 구경도 못해보고 컸다고 하더라구요..저는 그래도 세번정도 되거든요..ㅋㅋ 부부싸움하는 광경... 30년넘게 3번 구경할동안.... 동생은 그 광경을 다 놓쳐 버렸더라구요.. 어릴때는 아버지가 엄마 잘만났다고 생각했는데...나이들어서 보니까 아버지도 그만큼 많이 맞춰주시고 사셨겠더라구요...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것 같아요...
4. ...
'17.7.12 6:10 PM (221.151.xxx.79)음...근데요 싸움을 안한다는게 결코 좋은 게 아닌데 사람들은 그게 마치 잉꼬부부 행복한 부부의 표상쯤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싸우는게 잘못된 게 아니라 어떻게 싸우느냐, 잘 싸우는게 중요하죠. 결국 서로의 성격을 아니 회피하거나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주기에 싸움이 안나는 것 뿐이지 서운한 점이 없을 수는 없죠. 원글님네는 그걸 대화로 잘 풀줄 아니 다행인거구 사람들은 단순히 싸움 안한다는 말에만 집중해서 그래요.
5. 무비짱
'17.7.12 6:11 PM (223.39.xxx.112)저희도 연애 5년 결혼하고 6년까지는 거의 싸운적이 없죠...버뜨...아이낳고 엄청 싸우네요.
아이 이제 다섯살되니 덜싸워요...ㅎㅎ6. ...
'17.7.12 6:11 PM (1.176.xxx.210)서운한거 얘기하는게 싸우는거 아닌가요?
저는 연애초반때 연애할때도 아니에요
썸탈때 자주 싸웠거든요
서운한거 얘기하고 뭐가 문젠지 얘기하는 식으로
그러고 나서 사귀면서부터는 딱히 언쟁이 붙은적이 없어요
다 아니깐 굳이 말안해도 되는거...
남편이 쉽고 만만한 사람이 아니고 저또한 그렇고
서로 존중하면서 의견 물어보고 그럼 싸울일 없어요
솔직해지면 되는거 같아요7. ...
'17.7.12 6:12 PM (124.56.xxx.206)결혼 19년동안 한 번도 안 싸웠어요
이효리가 이상순이 기본 화가 없는 사람이라 싸움이 안된다고 하던데 딱 남편이 그래요
서로 존중해 주면 싸울일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8. ㅇㅇㄹ
'17.7.12 6:12 PM (223.62.xxx.68)아이낳기전 4년간 한번도 안싸웠어요.
9. .....
'17.7.12 6:13 PM (59.15.xxx.86)저희도...
남편이 싫어하면...안하면 됨.
나 싫어 하는 것...남편이 안하면 됨.
애들 크니...교육문제로 이견이 있지만
아빠의 모른척이 답이라고 했더니
기가 막혀 하면서도 엄마에게 맡겨줌.
그저 고맙게 생각해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요양원에 계시니
별 할 일도 없어요.10. ...
'17.7.12 6:16 PM (175.223.xxx.110)아이가 없나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신건지요.11. ㅁㅇㄹ
'17.7.12 6:16 PM (124.199.xxx.74) - 삭제된댓글남편이 싫어하면...안하면 됨.
나 싫어 하는 것...남편이 안하면 됨.12. 저희도
'17.7.12 6:19 PM (175.223.xxx.83)크게 싸운 적 없어요.
자잘하게 투닥투닥하지만 거의 장난식이고요.
남편이 많이 양보해주니 저도 양보하게 되고요.
가진 게 많지 않은 서로가 만나 그런가
서로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ㅠ13. ..
'17.7.12 6:19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18년차.
저희도 싸운적 없어요.
안 싸우는거 좋은일이긴 하지만
부부싸움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에요.
저 위에 댓글처럼 어떻게 싸우고 화해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14. **
'17.7.12 6:22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몇 년차신지 궁금하네요
15. 저희도
'17.7.12 6:23 PM (203.128.xxx.21) - 삭제된댓글잘 싸우는 부부에요
잘이란게 자주란 뜻이 아니고
좋게 싸운단? 뜻이고요
님네도 잘 싸우는거죠 ^^
치고박고 악을악을 쓰고 니말이 맞네 내말이 맞네
하는 싸움은 못 싸우는거 같고
서로 건의할거하고 타협해 해결점을 찾아 가는게
정말 잘 싸우는게 아닌가 싶어요
배려와 이해는 역지사지는 기본이고요16. 제목없음
'17.7.12 6:24 PM (112.152.xxx.32)전 결혼 1년 피터지게 싸우고
간간히 싸우고
요즘은 거의 안싸우네요
싸우면 서로 피곤하니 그냥 서로 그러려니17. ㅎㅎㅎ
'17.7.12 6:30 PM (1.180.xxx.96)누구한테 알려야해요? 둘만 간직하세요 비밀로 ㅎㅎㅎ
18. 음
'17.7.12 6:37 PM (124.127.xxx.103) - 삭제된댓글15년차인데 저도 한번도 싸운적 없어요.
주변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새벽까지 이야기 할때도 많고 이제는 얼굴만 봐도 생각이 짐작돼요.
둘다 서로에게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우진 않는 편이고 상대가 원하는거 해주려고 노력해요.
누가 특별히 잘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잘 맞는 부부 같아요.
제 베프가 남편인데 효리 부부 보고는 사람 사는거 다 똑같네 ㅋㅋ 했었어요.19. ...
'17.7.12 6:39 PM (223.62.xxx.43)연애5년했고, 결혼은 3년차예요 ㅎㅎ
아기는 태어난지 1년됐구요20. ㅇㅇ
'17.7.12 6:45 PM (106.102.xxx.184)연애 10년간 안 싸우고
결혼 3년차에 시모땜에(3년간 네네하다보니 점점 심해져서)
이혼하자고 싸웠어요 ㅎㅎ21. ...
'17.7.12 6:54 PM (222.232.xxx.179)연애4년간 안싸우고
결혼 15년차
재작년에 싸웠어요
위에 어떤 님이 어떻게 싸우고 화해했냐 말씀하셨는데
싸우질 않았다가 첨 싸우니
문제 해결이 안되요
화해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래서 재작년에 싸우고
2년간은
심적으로 남처럼 살고있어요
그 싸움 이후로
회복이 안되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안싸우는것이 좋은게 아니었어요22. ...
'17.7.12 7:04 PM (223.62.xxx.148)저희도 저 위에 음님네 처럼
주변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새벽까지 이야기 할때도 많아요
얼마전에도 새벽까지 얘기하다가 넘 재밌어서 막 웃다가 애가 깬적도 있구요23. 좋네요
'17.7.12 7:07 PM (112.151.xxx.203)그게 두분의 합이 잘 맞는 것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일종의 긍정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해요. 님 남편이랑 혹시 방귀 안 트지 않았나요? ㅎㅎ 일례로 그렇다는 거고, 계속 연애 때만큼의 긴장 혹은 간격을 유지하면 덜 싸운다네요. 너무 밀착되고 다 보여주면 오히려 싸움. 그런데 그렇게 싸우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그 단계를 넘어서는 것도 일반적 부부의 한 모습 같긴 해요.
24. ...
'17.7.12 7:15 PM (223.62.xxx.148)저희 방귀 텄어요 ㅎㅎ
저는 임신했을때 자꾸 눌리는지 안틀수가 없었고요... ㅋㅋ
남편은 튼지 좀 됐는데 제가 개코라 방귀뀌면 바로 알아서 ...방귀꼈어? 물어보면 어찌알았지? 하면서 깜놀해요. 그러곤 담부턴 같이 있다가도 방귀나올것같으면 갑자기 다다다다 딴데로 달려가서 뽕~ 하고 뀌고와요. 근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ㅎ25. 부러워요
'17.7.12 7:18 PM (112.164.xxx.219)부부가 둘다 착해서 그런거예요
이런집은 애들도 착하고
사는게 쭉 순탄하더라구요26. ...
'17.7.12 7:40 PM (121.161.xxx.1)저도 지금 남편 만나기 전에 거의 싸운 적 없어요. 제가 잘나서 그런 줄 알았고, 그게 자랑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남자들이 저한테 맞춰준 거였어요. 지금 남편이랑은 연애 초반 2년은 참 엄청 싸웠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둘다 싸움의 기술(또는 조정의 기술)이 늘었어요.
저는 주관도 강하고 제 생각을 정확히 어필하는 편이지만(물론 아닐 때도 있음. 알아서 좀 해주지 할 때도 있죠.) 남편이 제가 꽁해있으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너 왜그러냐?" 해요. 서로 안맞는 부분, 불편한 거 그때그때 서로 얘기해서 풀어왔어요. 다행히 이제는 그럴 게 몇 없고요.
남편도 자기 생각에 아닌 건 분명히 어필하는 성격인데, 저한테는 많은 도움 됐어요.(인간적 성숙. 자기 주장 강한 성격이기도 하구요. 물론 거꾸로 남편한테는 저의 이런 면모가 도움됐다 생각 ㅋㅋ) 또 제가 극단적인 면이 있는데 남편은 극단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싸움끝에 못살겠다 이럼 그건 아닌 것 같다.. 너무 나갔다... 이렇게 잡아주기도 하구요.
두 분은 두분대로 성격이 잘 맞는거고, 저희는 저희대로 성격이 잘 맞는 거겠죠.
요즘 각자 일이 바빠 최근 간만에 싸웠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우리 24시간 붙어있을 때 사이 더 좋았다구요. 저희도 붙어있으면 계속 이런저런 얘기하거든요. 방구도 끼고 ㅎㅎ
저희는 '잘' 싸웁니다.
불만있어 싸움하려다 서로 얼굴보고 큭 웃기 시작해서 다툼이 잘 풀리기도 하고(하던 얘기를 뭉갠다는 게 아니라). 미안하다 표시하는 저희만의 방법도 있고요. 그 과정을 통해 각자가 본인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마주하고 성장한다는 느낌이 있어요. 처음부터 가치관이 100% 맞는 사람이 만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27. ㅇㅇ
'17.7.12 8:23 PM (223.39.xxx.132)둘다 이해심이 많고 착해서그럼
그 마음 변치마세요^^~~28. 연애 7년간 단한번도
'17.7.12 8:5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싸움 비슷한거 조차 해본적 없어요.
어떤사람들이 싸움을 다할까 생각했다는...
결혼을 하고 징글징글하게 싸움..
쌈닭이 되버렸어요.
상상초월 시월드들..그들의 끊임없는 간섭과 무슨조선시대
며느리 노릇에 속수무책인 남편은 ..
제압장에선 명백한 동조라 여기고 심각하게 이혼을 생각했지만 ..혼자맘으론 쉽지 않더군요.
이십년이 넘고 그들을 끊어버렸더니 싸움도 자동 끊기네요.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싸움은 거의 없거나 전무같은데
불만이 없어서라기 보다 부부의 자잘한것들은 문제조차
안될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거겠죠.29. 25년차
'17.7.12 9:49 PM (112.170.xxx.211)의견차이 있을 때 말로 부드럽게 풀지 싸우지는 않습니다
30. ㅇㅇ
'17.7.12 9:54 PM (114.200.xxx.216)부부가 둘다 착해서 그런거예요22222 한쪽이 이기적이면 ..싸움이 안날수가 없음..싸움이 안나면 상대방이 바보아니면 천사...
31. 나는나
'17.7.12 11:05 PM (119.71.xxx.212)저도요 ㅋㅋㅋㅋㅋ
결혼 10년차. 아이 둘.
기억에 남는 싸움이 한번도 없어요.
저는 굉장히 무난한 사람이고 남편은 착해요
잘 만난 커플이라고 생각해요32. 한쪽이 참거나
'17.7.13 12:42 AM (118.219.xxx.45)둘다 참거나 아닐까요?
제 친구중 늘 안 싸운걸 자랑하는 친구가 있는데
은연중에 서운하네
화났네
소리쳤네 등등 말 하더라구요.
제 기준엔 그것도 싸움인데...^^33. ...
'17.7.13 2:08 AM (183.98.xxx.21)저도요 ㅎㅎ
연애때 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운적 없네요.
밖에서 화나는 일이 있어도 퇴근해서 남편 얼굴만 보면 스르르~ 녹아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가 생겨요.
주변 사람들이 안 믿는것, 서운한점 진지하게 이야기 한다는 공통점도 있네요 ^^
속상하든, 화나든, 슬프든, 어떤 부정적 감정이라해도 절대 묵혀두거나 괜찮은척 하지 않기~
저희 집 규칙이에요.34. 조오기 위에님
'17.7.13 9:46 AM (61.82.xxx.223)재작년에 싸우고
2년간은
심적으로 남처럼 살고있어요---라고 적으셨는데
저는 결혼 25년차인데도
두달째 냉전중
저의 이기심 자만 등등이 많이 작용해서인거 인정하긴하는데
그냥 갱년기 증상중 하나라고 제스스로 합리화해버리고 그대로 안풀고 가져가고 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