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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애들한테 화를 너무 잘내구.. 절 만지는 게 싫어요.. ㅠㅠ

워킹맘 조회수 : 4,568
작성일 : 2017-07-12 17:34:43

에휴...

제가 다섯살 일곱살 아들이 둘이거든요..

일하고 잘 못챙겨 주는 게 너무 미안해요..

근데 이상하게 정말 첫째 아들이 너무 예쁘고 좋은데 저를 만지는 것이 제가 좋은 느낌이 안들어요.

둘째는 제가 안아주고 그러면 그냥 안기고 별 느낌이 안드는데

첫째는 저를 막 만지거든요..

저는 누가 저를 만지는 게 너무 싫은데.. 별로 그래 본 적이 없어서요...

안아줘도 막 여기저기 얼굴 몸 팔 막 만지고...

저는 참다가도 계속 그러면 짜증을 부려요.. 제가.. ㅠㅠ

이게 너무 첫째한테 미안해요...

근데 첫째는 돌아다니면서도 다 만져요, 벽도 손으로 다 만지고 물건도 꼭 만지고..

눈으로 보시오도 만지려 하고..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하지 말래도 계속 하니까 결국엔 제가 화를 내는데..

그럼 또 엄청 서럽게 울고.. ㅠㅠ


또 하나,,

이 심각한 것은 제가 화를 자제를 못하겠는거예요.

뇌가 좀 이상하다 싶기도 해요.

제 상사가 진짜 미친것처럼 날뛰듯 감정 주체를 못하고 화를 냈었거든요..

근데 제가 가끔 우리 애들한테 한번 두번, 세번 기회를 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갑자기 화를 확 내요.

저 어떻게 된 거 같아요.

화를 내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저도...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그 제일 편한 방법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서..

에휴...

직장에 일 다 하고 퇴근하기 전 짬이 나서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나네요 ㅠㅠ

IP : 211.251.xxx.13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이
    '17.7.12 5:36 PM (14.138.xxx.96)

    힘드시니 짜증이 나시는 게 아닐까요

  • 2. ..
    '17.7.12 5:36 PM (118.91.xxx.167)

    아고 그러지 마세요 그렇게 만지는게 싫음 결혼하지 말으셨어야죠 그 나이때 아이들이 한창 스킨쉽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는데.. 화내지도 마시구요 명상이나 이런걸 한번 해보세요

  • 3. ...
    '17.7.12 5:41 PM (211.36.xxx.68) - 삭제된댓글

    화내지마라
    참아라
    그러면 안된다
    나중에 후회한다
    아이마음 다친다
    수십번 수백번 뇌되고 다짐해고 그거 고치기 어려울거에요
    자동적으로 화가 일어나는거니까 의지력 강한사람도 자괴감에 빠질정도로 양육방식 고치기 힘든거같아요 비싸더라도 부모양육상담 꼭 받아보세요
    혼자서 책읽고 노력하고 애써도 의지적으로 고치긴 어려워요

  • 4. ...
    '17.7.12 5:42 PM (211.36.xxx.68) - 삭제된댓글

    화내지마라
    참아라
    그러면 안된다
    나중에 후회한다
    아이마음 다친다
    수십번 수백번 뇌되고 다짐해고 그거 고치기 어려울거에요
    자동적으로 화가 일어나는거니까 의지력 강한사람도 자괴감에 빠질정도로 양육방식 고치기 힘든거같아요 비싸더라도 부모양육상담 꼭 받아보세요
    혼자서 책읽고 노력하고 애써도 반복되고 괜찮은듯하다가 예고없이 어느순간 화도 날수있고
    의지적으로 고치긴 어려워요

  • 5. ㅏㅏ
    '17.7.12 5:45 PM (70.187.xxx.7)

    원래 화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원래 그래요. 부모 사이가 나쁘면 그래서 자식들이 고통 받는 것도 마찬가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게 그런 거죠. 애가 그러면 님이 당장 중지하시고 다른 방으로 피하세요.
    아니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길거리를 걷거나 해서 화를 좀 누구뜨리거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내야 할 듯 싶네요.

  • 6. 경험상
    '17.7.12 5:52 PM (119.69.xxx.101)

    뭔가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할때 저도 그렇더라구요. 또 한가지는 갑상선 항진증 있었을때도 그랬구요.
    왠만해선 화를 안내던 저였는데 어떤일로 인한 분노가 내재되있던 상황에서 잘 참아내다가 가장 약자인 자식한테 붅노를 폭발시키는 상황. 좋게 말해도 될일을 미친듯이 화를 내고야 마는 일이 반복되더군요. 그럴때 밀려드는 자괴감, 죄책감으로 또 우울해지고.
    방법은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는 건데 그게 또 쉽지않고. 에휴. 자기수양 끊임없이 해볼수 밖에요. ㅠㅠ

  • 7. ᆞᆞᆞ
    '17.7.12 5:57 PM (175.223.xxx.68)

    그래도 아이 탓을 안하고 내 문제라는걸 인식하고 있어서 그것만 해도 좋은 엄마셔요
    혼자 마음 다스리기 힘드시면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8. ㅇㄷ
    '17.7.12 6:01 PM (175.118.xxx.37)

    어린 자식이 만지는게 싫다니 또라인가

  • 9. ...
    '17.7.12 6:02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럴때마다 꼬옥 안아주세요. 사랑 받고 싶고 귀염 받고 싶어서 치대는 걸텐데 따뜻하고 찐한 포옹 받으면 아이도 사랑이 확인돼서 좀 덜할 거고 원글님도 만지는 것보다는 포옹이 거부반응이 덜 일 거 같아요.

  • 10. ㅇㄷㅂㅅ
    '17.7.12 6:44 PM (210.115.xxx.220)

    안보인다고 말 함부로 하지 맙시다...또라이라니...댓글다는 수준하고는

  • 11. 힘내세요
    '17.7.12 6:58 PM (119.82.xxx.208) - 삭제된댓글

    아이사랑보육포탈 나라에서 하는건데 육아상담 신청하면 전화상담할수 있어요.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스킨십 거부하는 엄마는 본인이 뭔가 어린시절의 아픔이 있을 수 있대요. Ebs 모성대물림보면 비슷한 사례 나와요. 10세 이전 사랑받았던 기억 거부당했던 기억은 화상처럼 평생남아요.

  • 12. 포도주
    '17.7.12 6:59 PM (115.161.xxx.243)

    엄마라도 아이들이 너무 과도하게 만지고 주물주물하면 힘들 것 같아요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는...

    엄마가 힘드니까 다 받아주지는 말고 어느 정도는 컨트롤 할 필요가 있겠죠.

  • 13. 저는
    '17.7.12 7:15 PM (112.151.xxx.203)

    둘째 아이가 그렇게 제 가슴을 만져요. 그것도 아주 세심하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애 손을 확 쳐요. 그럼 애는 삐쭉삐쭉 삐지거아 으앙 울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거나... 여튼 막 엄마가 미안해...하는데, 또 그러면 참아볼래도 잘 안 돼요. ㅠㅠ 첫 애가 그런 적 없고, 저도 엄마에게 그런 적 없어서 얘가 왜 그러나... 정말 난감하고 싫어요.ㅎ 그래서 님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돼요. 저는 다른 식의 아이와의 스킨십은 좋아하지만, 일반적 스킨십 패턴이 아니라, 쓱 지나가면서 벽 만지듯이 물건 만지듯이 그렇게 날 또 만지면 어떤 기분일지는 모르겠네요.
    님이 힘들거나 스트레스가 많아서일 수도 있고, 만일 그렇다면 끊임없이 다짐하고 반성하고 참고 노력해야죠 뭐. 별 수 없답니다.ㅠㅠ

  • 14. ㅁㅁㅁㅁ
    '17.7.12 7:30 PM (115.136.xxx.12)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가 저 만지는거 싫어요

    목같은데 함부로 만지면 숨막히잖아요
    근데 저희 아인 제 목에 팔을 올리는걸 좋아하는 식이었거든요

    다른부위라도 좀 거칠게 만져대는 편이라서 전 너무 싫었어요
    근데 남편도 비슷해서 참 싫었는데
    상대를 만지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거칠게 만져지는건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지않을까요?
    함부로 또라이소리 하지마세요

  • 15. ㅁㅁㅁㅁ
    '17.7.12 7:32 PM (115.136.xxx.12)

    저도 아이가 저 만지는거 싫어요
    부드럽게 다정하게 만지는게 아니고 함부로 주물럭거려지는 느낌이랄까?

    목같은데 함부로 만지면 숨막히잖아요
    근데 저희 아인 누워있는 제 목에 팔 올리고 문지르는걸 좋아하는 식이었거든요

    다른부위라도 좀 거칠게 만져대는 편이라서 전 너무 싫었어요

    상대를 만지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거칠게 만져지는건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지않을까요?
    함부로 또라이소리 하지마세요

  • 16. 우울증약
    '17.7.12 7:42 PM (39.7.xxx.176)

    아이들 어릴때 너무 화를 많이 내어 후회가 큰 아줌마예요
    둘째5살때 우울증약 먹으면서 화내는거 고쳤습니다
    너무 힘드시면 우울증약 드셔보세요ㅠㅠ
    울컥 화내고 뚜껑 열리는 증상이 싹 사라집니다
    저도 진작 치료받을걸 후회돼요

  • 17. 원글
    '17.7.12 9:00 PM (121.143.xxx.199)

    사실 진짜 우울해요 ㅠㅠ
    난 왜 이렇게밖에 안될까 ㅠㅠ
    좋은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18. 또라이라니.
    '17.7.12 9:41 PM (112.150.xxx.194)

    저도 힘들어요.
    둘째긴 틈만나면 옆에와서 쪼물거리는데.
    그거 진짜 피곤해요.

  • 19. ㅠㅠ
    '17.7.12 9:59 PM (222.99.xxx.137)

    저도 비슷해요. 저도 위로받고 가네요.
    첫째가 다섯살인데 동생본 후로 엄마 가슴에 더 집착을하는데
    꼭 만질때 아기가 주물럭거리는듯이 만지는게 아니라 기분 안좋아지게 만져서 나중엔 꼭 손을 뿌리치게 돼요.
    한번은 식탁밑에 애기가 음식물을 흘려서 무릎꿇고 바닥을 닦는데 첫째가 발등으로 제 가슴을 만져서 정말 버럭 화를 냈네요.
    느낌도 그렇고.. 정말 싫어요. 아이가 엄마 가슴만져도 되냐고 눈치보며 물어볼땐 정말 미안하고 안쓰러운데 만지다보면 제 기분이 이상해지니 미치겠네요 ㅠㅠ

  • 20. 친정엄마와의
    '17.7.12 10:07 PM (151.25.xxx.130)

    관계는 어떠셨나요

  • 21. 이런 분들은 애 안낳으시길 바래요.
    '17.7.13 6:42 AM (223.62.xxx.118)

    우리 엄마도 이런 분이라 두고두고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엄마자격 없는거 아닌가요?

    제 아이는 제 품에 안길 때와 스킨쉽을 할 때
    정말 행복해 합니다.
    그래, 이 사랑 듬뿍 차고 넘치게 누리고
    너도 사랑 넘치는 부모가 되거라.
    맘 속으로 항상 얘기하며 꼬옥 안아줍니다.

  • 22. ...........
    '17.7.13 10:10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힘들고 지쳐서 더 그런거 같아요.
    엄마가 심신의 휴식이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저도 촉각에 예민해요.
    아이가 자꾸 만지려들면
    엄마는 누가 자꾸 엄마 만지면 힘들어.
    엄마 팔? 얼굴? 안 만졌으면 좋겠는데..
    엄마 부탁 들어 줄래?
    엄마 부탁들어 줘서 고마워
    하면서 꼭 안아 주고.
    이런 식으로 해 보세요.

  • 23. 원글
    '17.7.14 5:14 PM (211.251.xxx.138)

    아이를 안낳길 바란다니...
    자기는 도대체 얼마나 완벽한 엄마길래 저런 입바른 소리를 할까.
    만지는 게 싫은거지, 안아주는 건 엄청 많이 안아줘요
    잘 때도 꼬옥 안고 자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서로 얘기해요.
    속속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말 막하는 당신같은 사람이야말로 아이한테 어떻게 할 지 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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