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제가 다섯살 일곱살 아들이 둘이거든요..
일하고 잘 못챙겨 주는 게 너무 미안해요..
근데 이상하게 정말 첫째 아들이 너무 예쁘고 좋은데 저를 만지는 것이 제가 좋은 느낌이 안들어요.
둘째는 제가 안아주고 그러면 그냥 안기고 별 느낌이 안드는데
첫째는 저를 막 만지거든요..
저는 누가 저를 만지는 게 너무 싫은데.. 별로 그래 본 적이 없어서요...
안아줘도 막 여기저기 얼굴 몸 팔 막 만지고...
저는 참다가도 계속 그러면 짜증을 부려요.. 제가.. ㅠㅠ
이게 너무 첫째한테 미안해요...
근데 첫째는 돌아다니면서도 다 만져요, 벽도 손으로 다 만지고 물건도 꼭 만지고..
눈으로 보시오도 만지려 하고..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하지 말래도 계속 하니까 결국엔 제가 화를 내는데..
그럼 또 엄청 서럽게 울고.. ㅠㅠ
또 하나,,
이 심각한 것은 제가 화를 자제를 못하겠는거예요.
뇌가 좀 이상하다 싶기도 해요.
제 상사가 진짜 미친것처럼 날뛰듯 감정 주체를 못하고 화를 냈었거든요..
근데 제가 가끔 우리 애들한테 한번 두번, 세번 기회를 줘도 말을 듣지 않으면
갑자기 화를 확 내요.
저 어떻게 된 거 같아요.
화를 내면 너무 미안하고 속상해요 저도...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그 제일 편한 방법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서..
에휴...
직장에 일 다 하고 퇴근하기 전 짬이 나서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