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파트 바로 위층에서 불났는데 지금 5일째 방치중이네요

블루 조회수 : 4,231
작성일 : 2017-07-12 15:40:35

지난주 목요일에 위층에서 주방전기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어요.

저는 집안일 하다가 전선타는 냄새가 나서

우리집인가 싶어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등 가전제품마다

돌아다니며 보고 전기 다 끄고 컴도 끄고

앞뒤베란다 문열고 냄새 맡아도 모르겠고

(연기가 위로 올라가서 )

현관문부터 열어놓고

어찌해야하나 당황스럽던차에

거실에 하얀 연기가 담배연기처럼 둥둥 떠다는게 보이드라구요.

너무 놀랐어요.

현관문 밖에서 아저씨 소리가 들리고  **호 를 외치는데

바로 위층이어서 계단으로 뛰어올라가보니

현관문 틈새로 검은연기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아저씨 어떡해요.

신고해야되는데 ,,하는데 관리실아저씨가 신고해서 곧 119가 올거래요.

바로 내려가서 핸폰과 잠바와 현금을 들고

계단으로 밖으로 빠져나왔어요.

잠시후 주민들도 나오고 소방차도 오고

뒷베란다에서도 검은 연기가 계속 빠져나오고 위로 올라가는데

그 위층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불나면 바로 위층 그 위층까지 위험하겠더라구요.

우리집은 바로 아래층이지만 피해가 없었어요.

잠시후 119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막 뛰어 들어가더니

그 집 할머니를 들것에 실고 나오시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나중에 들으니 이미 심정지 상태로 후송되어서 사망하셨데요.

바로 위층이어서

사람소리 나면 올라가보고 했는데

집안은 화재진압으로 물을 뿌려서 온통 난장판이고

주방콘센트에 너무 문어발로 전열기구를 많이 꽂아서 과부하로 생각된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생각없이 마트에서 싼거만 샀는데

요즘은 고용량멀티탭으로 바꾸고 있거든요.

3일쯤 지나면 장례도 치루고 그 할머니(혼자 사심) 자녀들이 올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도 조용하니 걱정스럽네요.

tv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화재를 직접 눈으로 보니

그 당시에는 어떡하지 소리만 연신 나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오래된 가전이나 멀티탭등은 새로 장만하시고

가전제품마다 사용전기양과 멀티탭과 잘 따져서

사용하시기 바래요.

요즘은 고용량멀티탭이라고 나와서 비싸도 4000w까지 가능한것도 있어요.

주로 히팅하는 전열기구(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오븐 전기주전자)나

모터사용하는 세탁기나 에어컨등은 직접 벽콘센트이용하거나

꼭 고용량멀티탭을 사용하세요.





IP : 211.215.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리아
    '17.7.12 3:42 PM (223.62.xxx.212)

    아 놀라셨겠어요!
    저도 멀티탭 다시 장만해야겠어요

  • 2. 혹시
    '17.7.12 3:45 PM (121.175.xxx.179) - 삭제된댓글

    아파트 오래된 건가요..? 저희 아파트도 전기문제가 좀 위태위태해서

  • 3. 에구
    '17.7.12 3:46 PM (223.62.xxx.26) - 삭제된댓글

    문어발처럼 꽂는거 굉장히 위험해요. 그리고 콘센트의 먼지도 수시로 잘 닦아줘야해요. 스파크 일어나서 화재로 연결되는데 이런부분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더군요.
    대부분 화재사고는 멀티탭 과부하 또는 먼지 스파크인데..

  • 4. 어머
    '17.7.12 3:46 PM (218.55.xxx.126)

    ... 저도 이 글 보고, 우리집에 있는 콘센트들 둘러보게 되네요... 다른 고용량 사용 제품들은 각각 벽면의 콘센트에 직결 되어있는데, 오븐 하나가 걸리네요, 3구짜리 개별 스위치 멀티탭에 연결 해 뒀는데, 밥통이랑 같이 사용해요.. 그나마 오븐 사용하지 않을때는 항상 꺼두긴 하지만..

  • 5.
    '17.7.12 3:50 PM (175.115.xxx.92)

    늘 신경은 쓰였는데..
    고용량멀티탭 알아둬야 겠네요.

  • 6. 맞아요.
    '17.7.12 3:53 PM (39.7.xxx.134)

    저도 주의해야겠어요.

  • 7. ...
    '17.7.12 4:35 PM (221.139.xxx.210)

    저도 몇년전에 아랫집 실외기에 불이 나 문 열어 놓고 있던우리집으로 검은연기가 가득 차서 탈출한 경험 있어요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서 조금이라도 탄냄새가 나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면서 너무 공포스러워요ㅠ
    원글님도 주윗집도 놀라셨겠어요

  • 8. 블루
    '17.7.12 6:12 PM (211.215.xxx.85)

    윗님도 굉장히 놀라셨겠네요.
    그나마 저희는 바로 아랫층인데도 검은 연기유입은 없었어요.
    지금도 엘베안에는 냄새가 나요.
    윗층분들이 더 놀랐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660 이따가ebs에서 바그다드 카페 하네요 8 2017/07/21 1,783
711659 안*티카444000원이면 11 ㅛㅛ 2017/07/21 2,622
711658 애보다가 코뼈 골절됐네요 ㅠ 21 ㅓㅏㅣㅣ 2017/07/21 7,153
711657 전세 구할때 부동산에...... 1 00 2017/07/21 702
711656 오늘 알쓸신잡 보신 분, 9 티비 2017/07/21 3,870
711655 외동 싫어하는 애 둘이상 엄마들은 왜 항상 레파토리 똑같나요? 51 자유 2017/07/21 11,666
711654 방콕 여행 가는데 이것은 꼭 챙겨가라 추천해주세요. 1 여행 2017/07/21 1,230
711653 소녀상 후기에서 반가운 이름이~~ 5 bluebe.. 2017/07/21 1,312
711652 너무 먹고 싶은게 있는데 낮엔 왜 생각이 안 날까요? 1 .. 2017/07/21 526
711651 땀띠에 좋은 연고 추천 좀 해 주세요 4 연고 2017/07/21 1,503
711650 왜 이런게 날까요? 1 종기 2017/07/21 572
711649 추대표가 58 개띠군요!!! 5 젬마 2017/07/21 1,176
711648 마음을 곱게 가지는 게 힘들어요 7 dd 2017/07/21 2,527
711647 40대 보험이 하나도 없는데 실비보험 암보험은 기본으로 들어야하.. 2 은지 2017/07/21 2,367
711646 초등여름방학 13일만하는 학교도 있나요? 6 여름 2017/07/21 1,296
711645 아까운 전업들 참 많은것 같아요 90 전업 2017/07/21 16,708
711644 향이 없는 꿀은 어떤건가요?? 2 오렌지 2017/07/21 864
711643 알쓸 정재승 방귀박사 이야기왜한거에요 12 ㅇㅇ 2017/07/21 4,069
711642 냥이 때문에 상담 받고져 올립니다.ㅜㅜㅜ 3 폭염 2017/07/21 1,339
711641 한국 역사상 최고의 여인은..? 문정왕후? 소서노? 누구일까요?.. 6 역사얘기조아.. 2017/07/21 1,800
711640 구미시 vs 성남시 2 퍼옴 2017/07/21 814
711639 제가 이 말을 한게 실수는 아니죠? 8 ㄹㅎ 2017/07/21 2,413
711638 자유당 국회의원 아들, "몰카가 저절로 찍혔다.&quo.. 7 ㅇㅇ 2017/07/21 2,637
711637 심근경색으로 병원은 어디가 괜찮은가요 1 .... 2017/07/21 740
711636 해투 보는데 조미령 진짜 이쁘네요 7 2017/07/21 3,597